핵심 요지
이 양자컴퓨팅 종목은 2025년에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지만 2026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 강한 매출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수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수십 곳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해당 종목은 여전히 고위험(투기적)이지만 상업용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양자컴퓨팅 종목들보다 덜 투기적이라고 평가된다. 또한 월가의 커버리지 애널리스트 14명 전원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12월 22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나스닥닷컴에 송출)에 따르면,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와 최고 목표주가는 2026년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D-Wave Quantum은 14명의 커버리지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를 권고하고 있으며, 최고 목표주가는 $48로 제시되어 있어 보도 시점의 현재 주가 대비 약 92%의 상승 여지를 암시한다. 중간값(중간 목표주가)은 $40로 역시 큰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기술적 접근의 차별성: 게이트형 대 양자 어닐링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주요 접근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게이트 기반(gate-based) 접근법이고 다른 하나는 양자 어닐링(quantum annealing)이다. 게이트 기반 양자컴퓨터는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문제에 적합하다. 예컨대 암호 해독과 같은 문제에서 게이트 기반 시스템은 이론상 특정 연산을 수행할 수 있지만, 게이트 수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오류 보정 기술 발전이 계속되더라도 현실 세계의 대규모 응용처를 처리할 정도로 확장되기까지는 상당한 기술적 난제가 남아 있다.
이에 반해 D-Wave는 양자 어닐링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게이트 기반만큼 정밀하지는 않으나, 최적화 문제에서 ‘충분히 근접한 해’가 실용적 가치를 갖는 분야에서 유용하다. 자원 최적화, 물류 라우팅, 재료공학, 신약 후보물질 탐색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즉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어닐링 방식은 게이트 기반 솔루션보다 오류에 덜 민감하고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해 상업적 적용이 빠르게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D-Wave는 이미 10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모멘텀과 매출 성장
D-Wave의 매출은 2024년에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2025년에 신제품인 Advantage2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보도 시점 기준으로 2025년의 처음 9개월 동안 매출은 235% 증가하여 $21.8 million에 도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D-Wave의 연간 매출이 2025년 말 $25.5 million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6년에는 $39.5 million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 동력은 영업 파이프라인의 강세와 계약 규모의 확대에 있다. 2025년에는 평균 계약 규모가 전년보다 커졌고, 예로 국제 항공사와의 고(高)6자리 수 규모(high-six-figure) 계약과 유럽의 새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다년간 1,000만 유로(€10 million)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손실 지속과 투자 확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D-Wave는 분기마다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조정 EBITDA 손실은 2025년 첫 9개월 동안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15% 확대됐다. 회사는 기술 고도화와 응용처 확장을 위해 연구개발(R&D)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으며, 매출 증가에 맞춰 판매 및 마케팅 비용도 늘리고 있다. 운영손실은 회사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나, 보도 시점에서는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D-Wave는 여전히 높은 투기적 성격을 가진 기업이다. 다만 다양한 고객군과 상업적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다른 순수 연구 중심의 양자기업보다 상대적 우위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어닐링 방식이 장기적으로 양자컴퓨팅 생태계 내에서 어떤 역할을 유지할지, 게이트 기반 솔루션의 개선 속도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하는지가 관건이다.
월가의 2026년 전망과 밸류에이션 위험
애널리스트들의 최고 목표주가인 $48는 보도 시점 주가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중간 목표인 $40도 상당한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로 지속적인 매출 모멘텀을 이러한 목표치의 핵심 동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과 2027년에도 회사가 유사한 수준의 손실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강한 매출 흐름은 R&D와 영업 투자 여력을 확대해 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편, 투자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밸류에이션이다. D-Wave의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선행 매출 추정치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이 아닌 주가매출비(Price-to-Sales)로 환산할 때 약 335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매우 높은 배수로, 주가가 매출 성장 전망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이 종목에 할당하는 비중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높은 변동성과 손실 지속 가능성을 감안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투자 판단을 위한 실무적 고려사항
투자 전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업적 계약과 고객 다변화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R&D 투자 대비 기술적 진전과 상용화 성과가 실질적인 수익 전환으로 이어지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 셋째, 밸류에이션(특히 주가매출비 335배)을 바탕으로 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감내할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최고 $48, 중간 $40)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므로, 목표 미달 시 주가의 하방 리스크가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시장·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
D-Wave와 같은 상업적 양자컴퓨팅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첫째, 최적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 솔루션이 확산되면 물류, 항공, 제조업 등 전통 산업의 운영 효율이 개선되어 비용 구조와 공급망 운영 방식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상업적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기업·민간 투자 유입이 가속화되어 관련 장비·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기술적 한계나 경쟁 심화가 현실화될 경우에는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며 주가 급락과 함께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기술 용어 설명
게이트 기반(gate-based) 양자컴퓨팅: 고전적 컴퓨터의 논리 게이트에 대응하는 양자 게이트를 이용해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정밀한 계산과 일반 목적의 양자 알고리즘 구현에 적합하지만 오류 보정의 한계로 대규모 확장이 어렵다.
양자 어닐링(quantum annealing): 최적화 문제에서 에너지 지형의 전역 최소값(또는 근사값)을 찾기 위해 양자역학적 특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으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충분히 좋은’ 해를 빠르게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
관련 공지 및 저자·출처
본 보도는 2025년 12월 22일에 공개된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원문 기고자는 Adam Levy이며, 보도 시점에 저자와 모틀리 풀은 기사에 언급된 주식들에 대해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해당 의견은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요약하면, D-Wave는 상업적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2025년 모멘텀을 2026년에도 이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이나,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과 지속되는 손실 구조는 투자자에게 상당한 리스크를 제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