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렉틴 테라퓨틱스, FDA 서면 피드백에 주가 33.6% 급락

갤렉틴 테라퓨틱스 주가가 미 거래 전장(프리마켓)에서 33.6% 급락했다. 이 같은 급락은 회사가 요청한 대면 회의 대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서면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이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인 Galectin Therapeutics Inc (티커: GALT)는 자사의 치료후보물질 belapectin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FDA와의 추가 협의를 위해 준비해온 대면 회의 대신 서면 지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곧바로 후속 Type C 미팅을 신청해 차기 임상시험 설계의 남은 쟁점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회사 개요 및 개발 목표
갤렉틴 테라퓨틱스는 galectin-3을 표적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회사는 MASH(대사 관련 기능장애 연관 지방간염,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에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belapectin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등록 임상시험을 위한 제안된 환자 집단(population)에 대해서는 FDA와의 기본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밝혔지만, 시험 설계의 핵심 요소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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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개발 관련 향후 계획
갤렉틴 테라퓨틱스는 이번 후속 Type C 미팅을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으며, 해당 회의에서 최근 생성된 바이오마커 데이터와 지난달 미국간학회(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AASLD)에서 발표한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의 수석의학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인 Dr. Khurram Jamil은 “우리는 FDA의 서면 피드백에 감사하며, MASH 간경변증의 임상 개발에 비침습적 도구와 대체 표지자(surrogate markers)를 점진적으로 고려하는 기관의 변화에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We appreciate the FDA’s written feedback and are encouraged by the agency’s evolving consideration of non-invasive tools and surrogate markers into clinical development for MASH cirrhosis,” — Dr. Khurram Jamil, Chief Medical Officer


재무 조치 및 자금 여건
동시에 회사는 회장인 Richard E. Uihlein이 제공하는 $10,000,000 규모의 무담보 전환형 신용한도(unsecured, convertible line of credit)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가 회장에 대해 보유한 모든 전환 신용한도와 전환 사채의 만기일이 2027년 6월 30일로 연장되었으며, 이를 통해 회사는 최소한 2027년 3월까지 자금 운용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의 약어로, 이전에 널리 사용된 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와 연관된 개념이나 진단 명칭 체계의 변화를 반영한 용어이다. Galectin-3은 염증과 섬유화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은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거나 변형시킬 가능성이 있어 간경변증과 같은 질환에서 치료적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Type C 미팅은 FDA가 산업계와 임상개발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제공하는 회의 유형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개발 경로의 특정 쟁점이나 계획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이번 서면 피드백으로 인해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33.6% 급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임상시험 설계의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를 즉각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임상시험의 핵심 요소가 미확정 상태로 남아 있는 한, 회사는 임상 3상(피보탈 단계) 진입 시점과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밖에 없다. 이는 자본 조달 필요성 증가, 주가 변동성 확대, 그리고 단기적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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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회사가 보유한 최근의 바이오마커 데이터와 AASLD에서 발표한 근거자료를 FDA에 제출해 규제 당국과의 추가 협의에서 유의미한 합의를 도출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임상개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확보된 $10,000,000 무담보 전환 신용한도와 만기 연장은 단기 유동성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며,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 수집과 규제 대응 과정에서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전문가적 분석 포인트
첫째, 임상 시험 설계의 핵심 변수(예: 주요 평가지표, 환자선정 기준, 비침습적 바이오마커의 채택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 피보탈 3상 진입 시점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규제기관이 비침습적 표지자와 대체표준을 점진적으로 수용하는 추세는 긍정적이지만, 각 표지자의 대체적 적합성(selection and validation)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무적 논쟁이 남아 있다. 셋째, 재무적 관점에서 보면 이번 신용한도는 단기적 유동성 확보에 기여하나, 장기적으로는 추가 자금 조달(예: 주식발행, 전환사채 발행 등)을 필요로 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제언
단기 투자자는 임상 설계에 관한 후속 FDA 미팅의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 중장기 투자자는 FDA와의 협상 결과, 바이오마커의 규제 수용 가능성, 추가 임상데이터의 질과 양, 그리고 회사의 자금 조달 전략을 종합적으로 관찰한 후 리스크-리턴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동안에는 높은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요약
갤렉틴 테라퓨틱스는 FDA의 서면 피드백을 받고 후속 Type C 미팅을 추진 중이며, 이 소식에 따라 2025년 12월 19일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33.6% 급락했다. 회사는 belapectin의 등록임상 대상 환자군에 대해 FDA와 기본적 합의는 이뤘으나, 시험 설계의 핵심 요소는 아직 미확정 상태라고 밝혔다. 회장은 회사에 $10,000,000의 무담보 전환 신용한도를 제공했으며, 관련 만기일을 2027년 6월 30일로 연장하여 최소 2027년 3월까지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명시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FDA와의 추가 협의 결과 및 바이오마커에 대한 규제 수용 여부, 그리고 회사의 자금 조달 전략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