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가 꼽은 2026년 유망 항공우주·국방주 4선

키뱅크 캐피털 마켓(KeyBanc Capital Markets)가 우주 및 국방 기술 분야 기업들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첨단 전쟁체계, 미사일 방어, 우주 기반 시스템으로 예산 우선순위가 이동함에 따라 2026년까지 보유할 만한 유망 종목을 제시했다. 이번 권고는 고성장 방위 기술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정부 예산 증가에 따라 생산과 규모 확장이 가능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키뱅크는 항공우주·국방 섹터에서 특히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을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고성능 무기체계, 미사일 방어, 우주 관련 플랫폼 등 정부의 전략적 지출 방향과 부합하는 곳들이다.


주요 추천 종목과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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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eroVironment (AVAV)

키뱅크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레쇼크(Michael Leshock)AeroVironment을 가장 높은 확신을 가진 아이디어 중 하나로 꼽았다. 레쇼크는 회사의 ‘업계 선도적 마진’과 미국 국방부(US Department of Defense)와의 깊은 관계를 근거로 들었다. 또한 회사의 수주 잔고(backlog) 증가세와 BlueHalo의 통합은 대(對)무인항공기(UAS) 대응, 우주, 사이버, 전자전 영역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레쇼크는 보고서에서 ‘AVAV의 고수요 제품 라인으로의 생산 증대 및 전환 능력은 우리 관점에서 핵심적인 경쟁 차별화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AVAV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고품질의 확립된 방위 기술 리더, 강한 매크로 환경, 그리고 특유의 성장 동인/플랫폼을 반영한 적절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 Kratos Defense & Security Solutions (KTOS)

키뱅크는 Kratos를 또 다른 최우선 종목으로 제시했다. 레쇼크는 이 회사의 ‘퍼스트-투-마켓(first-to-market)’ 전략과 Golden Dome, 극초음속(hypersonics),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협업 전투기) 프로그램에 대한 레버리지(노출)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Kratos가 군 현대화(global push for modernization)의 주요 수혜자이며, 전통적 경쟁사들보다 더 빠르고 저비용으로 고급 플랫폼을 납품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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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쇼크는 ‘KTOS 주식은 역사적 밸류에이션 범위의 상단 근처에서 거래되는데, 이는 고기술 방위 플랫폼으로의 구조적 전환과 검증된 트랙레코드, 그리고 의미 있는 상향 가능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개발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 적절하다고 본다’고 기술했다.

3. Karman Holdings

키뱅크는 또한 Karman Holdings를 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미사일, 로켓, 드론,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노출이 크며, 방위산업과 우주 산업의 리쇼어링(reshoring, 공급망의 자국 회귀) 과정에서 유리한 공급업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레쇼크는 세속적 성장 동인과 회사 고유의 기회들이 결합되어 긍정적 입장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4. Intuitive Machines (구: Inflection Point Acquisition)

마지막으로 키뱅크가 추천한 이름은 Intuitive Machines이다. 레쇼크는 이 회사가 NASA의 달 표면 차량(LTV: Lunar Terrain Vehicle) 계약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Intuitive Machines의 최근 Lanteris 인수는 위성 대량 생산을 사내화하고, 고성장 데이터 서비스 및 방위 응용으로 확장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요인들을 합하면 Intuitive Machines는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프로포르마(pro-forma) 기준으로 총 수주 잔고가 거의 $10억(약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일부 전문 용어는 다음과 같다. 카운터-UAS(counter-UAS)는 적의 무인항공기 위협을 탐지·무력화하는 체계를 뜻한다. Golden Dome과 같은 명칭은 특정 방위 프로그램 또는 방어 구축체계의 코드명이며, 극초음속(hypersonics)은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는 고속 무기체계를 의미한다. 수주 잔고(backlog)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계약의 총액을 말하며, 프로포르마(pro-forma)는 기업 인수합병 등의 거래를 반영한 가상의 재무 수치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리쇼어링(reshoring)은 공급망이나 생산을 해외에서 국내로 재이전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키뱅크의 권고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에 기반한다. 첫째, 미국 및 동맹국들의 국방 예산이 첨단 전력(advanced warfare)과 미사일 방어, 우주 기반 능력 강화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정책적 방향성이다. 이러한 정책 전환은 기술 집약적 업체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해당 기업들의 수주 증가, 매출 가시성 개선, 이익률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기업별 특화 역량과 인수·합병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격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AeroVironment의 BlueHalo 통합과 Intuitive Machines의 Lanteris 인수는 각사 제품군 확장과 신규 매출원 확보에 기여한다. Kratos의 경우 빠른 개발·납품 역량은 비용 우위와 시장 선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추천은 중장기적 성장 기대감을 반영한다. 다만 잠재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방위 예산의 정치적 결정, 프로그램별 납품 지연, 기술적 난제, 그리고 경쟁 심화 등이 변수다. 또한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은 종목은 단기 실적 부진 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정책·기술·공급망 트렌드가 유지된다면, 키뱅크가 제시한 기업들은 향후 수년간 수주와 매출 측면에서 유의미한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단기적 시장 변동성은 투자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를 필요로 한다.


실무적 시사점

기관 및 개인 투자자는 다음 요소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각 기업의 상세 수주 잔고와 계약별 이행 일정, 둘째, 인수합병 후 통합 성공 가능성 및 비용 시너지, 셋째, 주요 고객(특히 미 국방부 및 국제 방위 기관)과의 계약 구조 및 기간, 넷째, 관련 기술의 상용화·양산화 가능성 등이다. 이러한 점검은 투자 포지셔닝과 리스크 관리에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키뱅크의 권고는 항공우주·국방 섹터에서 기술 중심의 고성장 기업들에 대한 중장기적 낙관을 제시한다. 투자자들은 정책 흐름과 기업별 실행력, 밸류에이션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