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급락했다. 3월 인도산 아라비카 선물(KCH26)은 -4.45포인트(-1.29%) 하락했으며, 1월 ICE 로부스타 선물(RMF26)은 종가 기준 +4포인트(+0.11%) 상승했다. 금요일 장에서 커피 가격은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아라비카는 4개월 저점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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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풍부한 강우가 커피 작황 우려를 완화하면서 아라비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기상업체 클리마템포(Climatempo)는 이번 주 브라질의 주요 커피 재배지에 대해 “강하고 지속적인 강수(intense and persistent rainfall)”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업체 소마르(Somar Meteorologia)는 12월 12일로 끝난 주간에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79.8mm의 강우를 기록했고 이는 과거 평균의 155%에 해당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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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전망 개선과 생산량 상향. 브라질의 농산물 예측 기관인 코냅(Conab)은 12월 4일 발표에서 2025년 브라질 총 커피 생산량 전망을 9월 전망치 5,520만 자루에서 2.4% 상향 조정한 5,654만 자루(56.54 million bags)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공급 확대 전망이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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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타(robusta) 시장도 공급 우려 완화. 베트남의 경우 풍부한 공급이 지속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5일 베트남 통계청은 11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8,000톤을 기록했으며, 1월~11월 누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398백만 톤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이라는 점에서 이 수치는 글로벌 공급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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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와 재고: 상반된 신호. 한편 아라비카 쪽에는 일부 지지 요인도 존재한다. 수출업자 단체 세카페(Cecafe)는 지난 주 수치로 브라질의 11월 녹두(생두)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330만 자루라고 보고했다. 이는 아라비카 공급 측 긴축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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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Intercontinental Exchange) 기준 재고는 품목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아라비카의 ICE 모니터링 재고는 11월 20일 398,645자루로 1.75년 최저를 기록했으나, 금요일에는 439,257자루로 7주 최고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로부스타의 ICE 재고는 지난 수요일 4,012 로트로 11.5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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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입 관세 영향과 재고 상황.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기 브라질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로 미국 바이어들이 브라질산 구매를 기피한 바 있다. 해당 관세는 이후 완화되었으나 미국 내 재고는 여전히 빡빡한 편이다. 관세가 적용됐던 8~10월 동안 미국의 브라질산 커피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83,970자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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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및 예측기관의 관측.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서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 million bags이라고 발표해, 일부에서는 공급이 조여지는 신호도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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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 산하 해외농업청(FAS)의 반기 보고서는 2025/26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역대 최대치 178.848 million bags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한 95.515 million bags, 로부스타 생산이 +10.9% 증가한 83.333 million bags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은 2025/26 생산이 -3.1% 감소한 63 million bags로 전망됐고,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 million bags으로 제시되어 4년 만의 최대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FAS는 2025/26 기말재고가 2024/25의 21.307 million bags에서 -5.4% 감소한 20.148 million bags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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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독자 안내):
아라비카(Arabica)는 일반적으로 맛의 품질이 높아 상대적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커피 품종이며, 로부스타(Robusta)는 생산량이 많고 카페인 함량이 높아 블렌딩이나 인스턴트용으로 많이 쓰이는 품종이다. 또한 국제 커피 거래에서 언급되는 “자루(bag)”는 일반적으로 표준화된 단위로 사용되며 통상 60kg 표준 자루로 환산해 통계가 집계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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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 및 향후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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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은 브라질의 우량한 강우, 코냅의 생산 상향 조정, 베트남의 수출 확대라는 공급 측 호재와 일부 수출 감소 및 재고 변동으로 인한 긴축 신호가 혼재한 상태이다.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충분한 강수와 코냅의 상향 조정이 아라비카 가격의 추가 약세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ICE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특정 달의 수출 감소(예: 브라질의 11월 생두 수출 감소)는 가격 반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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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으로는 USDA FAS의 예측처럼 글로벌 생산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 전체적인 공급 여건은 완화될 것이지만, 품종별로는 로부스타의 공급 증가가 아라비카 가격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기상 여건이 급변해 브라질이나 주요 산지에서 건조한 기상 패턴이 발생하면 아라비카는 다시 급등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향후 가격 흐름을 가늠하려면 브라질의 강수 지속성, 코냅과 FAS의 추가 생산 전망, 베트남의 수출 동향, ICE 재고 변화, 그리고 관세·무역정책의 변동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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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적 시사점: 커피 관련 거래자와 수입업체는 단기적으로 아라비카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헤지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로부스타 중심의 구매자나 가공업체는 재고 확대와 비용 관리에 더 유리한 시기를 맞을 수 있다. 또한 정책 변화(예: 관세 완화 또는 부과), 기상 악화 가능성, 주요 수출국의 작황 통계 발표는 가격 변동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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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체크 포인트
브라질 강수량 추이, 코냅/USDA의 생산 전망 업데이트, 베트남의 월별 수출 통계, ICE 재고 변화, 미·브라질 무역정책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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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말미: 본문에 인용된 수치와 보고서는 각각 Barchart의 보도와 국제 및 국가 기관의 발표를 근거로 정리했으며, 시장 상황은 시시각각 변동하므로 투자나 거래 결정 시에는 추가적인 자료 검토와 전문가 상담을 병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