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카르다노(ADA) 가격이 현재 $1 이하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단순한 가격 하락만으로는 매수 근거가 되지 않는다. 본문은 카르다노를 매수하기 위해 충족되어야 할 구체적 조건과 현재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을 분석한다.
카르다노(CRYPTO: ADA)의 시세는 오늘 기준으로 약 $0.35 수준이다. 이는 2021년에 기록한 최고치 $3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2024년 말 급격한 가격 급등을 경험한 바 있어, 투자자 사이에서는 현재의 낮은 가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즉 지금이 마지막 매수 기회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12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 소속 분석가 알렉스 카르치디는 현재의 가격 수준이 자동적으로 ‘싸다’는 의미를 갖지 않으며, 특정한 수요 촉진 요인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매수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했다.
가격 자체는 투자 논리가 될 수 없다
카르다노와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정수’ 가격(예: $1)에 매몰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 있다. 과거의 최고가는 미래의 바닥을 보장하지 않으며, 특정 가격대가 네트워크의 본질적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가격이 낮을 때 매수할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경우라면 매수는 타당할 수 있다. 문제는 그러한 근거가 현재로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드맵과 거버넌스(Voltaire)
카르다노의 로드맵에 따르면 다음 주요 업데이트 군은 Voltaire로 명명되어 있으며, 온체인 거버넌스와 재무부(treasury)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무부는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의 일부로 자금을 조성해, 이해관계자들이 제안에 대해 투표하고 향후 개발을 자율적으로 자금지원할 수 있게 한다. 유사한 거버넌스 모델은 여러 다른 체인에서 구현된 바 있으나, 카르다노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거버넌스 업그레이드는 성공적으로 작동할 경우 의미가 있지만, 현재 로드맵상 계획만으로는 투자 수요를 대대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명확한 촉매가 부족하다는 것이 분석의 핵심이다. 즉, 거버넌스 개선 자체만으로는 현재의 약한 투자 논리를 크게 강화하기 어려워 보인다.
온체인 금융 활동 지표(DeFi·Stablecoin·TVL)
현재 카르다노의 디파이(DeFi) 총 가치 예치(Total Value Locked, TVL)는 약 $173 million이며, 체인에 보관된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약 $37.8 million에 불과하다. 이러한 금액은 온체인 상거래를 활발히 촉진할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외부 자본이 유입되어 자체적으로 수요를 증폭시키는 ‘자생적 사용 사례’를 창출할 정도로 크지 않다. 또한 카르다노는 디파이 외의 틈새에서 ‘왕좌’를 차지하고 있지도 않으며, 기관투자가나 금융기관을 끌어들일 매력에서 일부 대형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
용어 설명
본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몇 가지 용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DeFi(탈중앙화 금융)는 중앙 권한 없이 스마트계약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말한다. TVL(총 가치 예치)는 특정 블록체인상에 예치된 자산의 총액을 의미하며 네트워크의 금융 활동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다른 자산에 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된 코인으로, 온체인 거래에서 결제 수단이나 유동성의 근간 역할을 한다. Voltaire는 카르다노 로드맵상 예정된 거버넌스·재무부 관련 업그레이드를 지칭하며,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은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매수 고려를 촉발할 수 있는 조건
단기적으로라도 카르다노를 매수할 만한 합리적 근거가 생기려면 몇 가지 관찰 가능한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체인에 보관된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의미있게 증가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온체인 상거래의 ‘연료’로 작용하므로 그 축적은 거래량 증가의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파이 TVL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며, 이 성장은 단기적 보상(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의한 왜곡이 아닌 실사용에 의한 증가여야 의미가 있다.
또한 체인 수수료(거래수수료)와 애플리케이션 수익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여야 한다. dApp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코인을 구매해 수수료를 지불하려는 의향이 있어야만, 해당 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실수요가 형성된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지표들이 뚜렷한 상승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So no, this is not your last chance to buy Cardano, neither under the $1 level nor in general.”
요약하면, 아니오, 이는 카르다노를 $1 이하에서 구매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아니다. 앞서 언급한 구체적 지표들이 변화하기 시작한다면, 그때 가서 다시 매수 여부를 검토할 만하다.
투자 권유 및 비교(Stock Advisor 관련 내용)
원문은 또한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팀이 추천한 10개 종목과 과거의 성과(예: 넷플릭스 추천일 2004년 12월 17일, 엔비디아 추천일 2005년 4월 15일)를 언급하며, 해당 서비스의 평균 수익률과 비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문서에는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이 972%이고, 이는 S&P 500의 193%를 크게 웃돈다는 설명과 함께 *Stock Advisor 수익률은 2025년 12월 22일 기준이라는 주석이 있다. 다만 해당 추천 목록에 카르다노는 포함되지 않았다.
원문 작성자 알렉스 카르치디(Alex Carchidi)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 풀 또한 해당 종목들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정책적·시장적 파급 가능성 분석
카르다노의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체인 규모와 온체인 금융 활동이 작은 상태에서는 대형 기관 자금이 유입되기 어렵고, 따라서 가격 상승이 자체적으로 지속되는 ‘자생적 상승 루프’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유입이나 실사용 증가로 TVL과 수수료 수익이 구조적으로 상승할 경우,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수익성 개선은 토큰 수요를 자극해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 효과 측면에서 경쟁 체인들이 이미 일정 수준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카르다노가 의미있는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기술적 개선뿐 아니라 개발자·프로젝트 유치, 기관 수요 창출을 위한 실질적 생태계 확장이 동시에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각종 지표의 가시적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는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론
카르다노의 현재 가격 수준은 과거 대비 큰 폭의 할인처럼 보일 수 있으나, 가격 자체만으로는 투자 논리가 성립하지 않는다. 온체인 지표(스테이블코인 공급, TVL, 체인 수수료 및 dApp 수익 등)의 의미 있는 개선이 관찰될 때까지는 신중한 관망이 바람직하다. 만약 향후 이러한 지표들이 구조적 개선을 보이면, 그때 매수 여부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