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2026년 폭락할 가능성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altir Technologies)의 주가가 인공지능(AI) 호황 속에서 급등했지만, 2026년에는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의 실적 지표는 강력하지만 현재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valuation)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투자자들이 향후 성장 둔화 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5년 12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나스닥: PLTR)는 최근 몇 년간 AI 관련 수혜로 주가와 실적이 동반 상승해 왔다. 기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전(trailling) 매출 대비 100배 이상의 P/S(주가매출비율)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22번째로 큰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AI 이미지지난 분기 팔란티어의 미국 매출은 8억8,300만 달러(883 million USD)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 상업용 매출은 121% 급증했다. 향후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분기 내 체결된 향후 계약 가치(future contract value)는 27억6,000만 달러(2.76 billion USD)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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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과 현금흐름

회사의 이익 지표 또한 견조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GAAP(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 영업이익률은 해당 분기에 33%로 집계되었고, 이는 수년간 점진적으로 개선된 수치이다. 또한 후행(trailling) 기준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17억9,000만 달러(1.79 billion USD)이며, 후행 매출은 39억 달러(3.9 billion USD)로 나타났다.

PLTR PS Ratio Chart

확대된 성장 비교 대상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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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는 미국 정부와 다수의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직전 분기에만 1백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딜(deal)이 204건에 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딜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는 향후 비교 기준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글로벌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은 연간 1,000억 달러(100 billion USD)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팔란티어의 실제 주소 지정 가능한 시장(addressable market)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팔란티어가 사실상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국가들에서만 운영할 수 있는 제약이 있으며, 동시에 해당 시장에는 다수의 경쟁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2025년부터 AI 붐으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되었지만, 2026년에는 이 같은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워 통합(consolidated) 매출 성장률(지난 분기 기준 63%)이 2026년에는 낮은 두 자릿수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핵심 지표 요약
미국 매출: 8억8,300만 달러(+77% y/y)
미국 상업 매출: +121% y/y
향후 계약 가치: 27억6,000만 달러(+151% y/y)
후행 매출: 39억 달러
후행 자유현금흐름: 17억9,000만 달러
GAAP 영업이익률: 33%
직전 분기 통합 매출 성장률: 63%
계약 규모 100만 달러 이상 거래: 204건


밸류에이션과 하방 리스크

문제는 현재 시가총액이다. 기사에서는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이 4,260억 달러(426 billion USD)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잠재적 주식 희석(shareholder dilution) 가능성을 고려하기 전의 수치라는 점도 명시되었다. 현재의 시가총액을 후행 매출 39억 달러로 나누면 주가매출비율(P/S)이 100배를 초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매출과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을 전제로 한다. 기사에서는 가정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만약 팔란티어가 향후 매출을 4배(약 160억 달러, 16 billion USD) 수준으로 확대하고 영업 또는 순이익률을 40%까지 끌어올린다면, 최종 순이익은 약 64억 달러(6.4 billion USD) 수준이 될 것이고, 이 경우에도 주가수익비율(P/E)은 66.5배에 달한다. 즉, 현재의 시장가치가 정당화되려면 매우 공격적인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필요하다.

투자가에 대한 시사점

만약 2026년에 매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한다면, 기사에서는 주가의 급락(crash)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AI 관련 지출 붐이 2026년에도 지속되면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횡보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재 밸류에이션(매우 높은 P/S)을 고려할 때 투자자의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용어 해설

여기서 등장하는 주요 용어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GAAP는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으로 기업의 회계처리 기준을 뜻한다. P/S(주가매출비율)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것으로,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P/E(주가수익비율)는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투자가가 기업의 이익 대비 어느 정도의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후행 매출(trailling revenue)는 최근 12개월간의 실제 매출 합계이며, 자유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 등을 제외한 현금흐름이다. 마지막으로 주식 희석(shareholder dilution)은 스톡옵션, 전환사채 등으로 인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는 현상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 및 1주당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향후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전문가 관점에서 향후 팔란티어의 주가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현재 P/S > 100이라는 극단적인 밸류에이션은 작은 성장 둔화 이벤트에도 큰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다. 기술주 또는 AI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유지되는 한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다만 2026년에 매출 성장률이 기사에서 제시된 것처럼 낮은 두 자릿수로 하락한다면, 성장 프리미엄(pricing premium)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첫째,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AI 지출이 지속되고 팔란티어가 기존 고객 기반을 확장하며 계약 규모를 키워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다. 이 경우 주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수 있으나, 투자자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수해야 한다. 둘째, 현실적(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글로벌 경쟁, 지역 운영 제약, 계약 성장의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하고, 주식 희석이 발생하면 주가는 대규모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팔란티어의 현재 주가가 내재된 성장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기업이 제시한 수치만으로는 매우 공격적인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요구되므로, 보수적 투자자라면 추가적인 실적 확인과 밸류에이션 조정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고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는 투자자는 AI 지출의 지속성과 계약 전환률(contracts conversion) 및 고객 확장 등 정성적 요소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기타 공시·투자 관련 메모

원문 보도에서는 이 글의 작성자인 브렛 셰이퍼(Brett Schafer)가 언급한 개인 포지션은 없다고 표기되어 있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팔란티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는 공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보도는 해당 시점(2025년 12월 21일 기준)까지의 Stock Advisor 수익률과 관련한 과거 사례를 언급했으나, 이는 과거 성과로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요약하면 팔란티어는 강한 매출 성장과 우수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AI 붐의 수혜를 받고 있으나, 현재의 초고평가된 밸류에이션과 2026년의 비교 대상 어려움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조정될 리스크를 안고 있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위험선호와 포지션 관리 전략에 따라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