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지비용을 줄이면 연간 약 4,00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은퇴자들이 자동차를 보유할 경우 연간 보험료, 할부이자, 연료, 정비·수리비 등으로 평균 연간 3,989달러를 지출한다는 점에서 차량을 포기하고 차량 비소유(카리스리스, carless) 생활을 선택하면 생활비 절감에 실질적 이점이 있다.
2025년 12월 22일, GOBankingRates(고뱅킹레이츠)의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는 미국 내에서 자동차 없이 은퇴하기 좋은 도시 50곳을 선정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텍사스주에 해당하는 상위 11개 도시를 별도로 정리했다.
핵심 기준은 다음과 같다: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최소 20% 이상인 도시, 생활 여건(livability)이 양호한 도시, 그리고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National Walkability Index(국가 보행성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다. EPA 지표에서 10.51~15.25는 평균 이상의 보행성, 15.26~20는 최상위 보행성으로 분류된다.
선정 배경 및 방법론(요약)
GOBankingRates는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2024년 1년치 American Community Survey에서 총인구, 65세 이상 인구 비율, 총가구, 중간가구소득, 평균가구소득 등을 수집했다. 또한 생활비 지수는 Sperling’s BestPlaces의 데이터, 퇴직자 가구의 평균 지출은 미국 노동통계국(BLS) 소비지출조사를 사용해 위치별 연간 생활비를 산출했다. 교통비 산출에는 각 도시의 교통비 지수를 사용했고, 주택 가치는 Zillow Home Value Index에서 가져와 평균 주택가격을 기반으로 모기지(30년 고정금리, 연준 데이터 기준)를 계산해 필수 생활비 합계를 도출했다. 생활 여건 점수(livability)는 AreaVibes에서, 보행성 지수는 EPA National Walkability Index를 사용했다. 모든 데이터는 2025년 10월 20일 기준으로 수집되었다.
용어 설명: EPA의 National Walkability Index는 보행 중심의 도시 설계, 대중교통 접근성, 도보로 이동 가능한 상업·주거 혼합도 등을 반영한 지표다. AreaVibes의 livability 지수는 범죄, 교육, 고용, 의료, 기후 등 복합 요소를 종합해 삶의 질을 평가한다. Sperling’s BestPlaces는 지역별 생활비 비교를 제공하는 민간 데이터베이스다.
텍사스 11개 도시(지표 포함)
1. LUMBERTON
Livability: 74
Walkability: 16.8
Cost of living (annually): 41,724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90.7

2. FREDERICKSBURG
Livability: 73
Walkability: 15.3
Cost of living (annually): 57,379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63.2
3. LAKEWAY
Livability: 73
Walkability: 15.0
Cost of living (annually): 78,446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120.0

4. KERRVILLE
Livability: 81
Walkability: 11.2
Cost of living (annually): 45,726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62.2
5. ROCKPORT
Livability: 69
Walkability: 13.8
Cost of living (annually): 44,448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75.6

6. CRAYON LAKE
Livability: 66
Walkability: 14.8
Cost of living (annually): 52,079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104.6
7. FAIRVIEW
Livability: 69
Walkability: 12.5
Cost of living (annually): 69,456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100.0
8. TOMBALL
Livability: 72
Walkability: 6.5
Cost of living (annually): 49,281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117.8

9. GEORGETOWN
Livability: 83
Walkability: 1.8
Cost of living (annually): 54,235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113.5
10. GALVESTON
Livability: 77
Walkability: 4.2
Cost of living (annually): 45,215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77.8

11. GRANBURY
Livability: 67
Walkability: 1.3
Cost of living (annually): 50,662달러
Cost of transportation: 115.0
편집자 주: 사진은 대표 이미지로서 실제 표기 도시의 정확한 장소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보행성 지수와 생활비의 실무적 해석
EPA의 보행성 지수는 보행 중심의 교통망과 근린 상업시설 접근성 등을 기반으로 수치화하므로 보행성 점수가 높을수록 자동차 없이도 일상적 이동이 가능하다. 본 조사에서 Walkability 15점대 이상을 받은 LUMBERTON(16.8), FREDERICKSBURG(15.3), LAKEWAY(15.0) 등은 도심 내 상점·의료·여가시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은퇴자들이 자동차 없이 생활비를 절감하기 유리하다.
경제‧주거에 미치는 영향(분석)
전반적으로 은퇴자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의 수요 증가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자동차 의존도가 낮은 시가지 중심의 주택과 소형 주거형태(콘도, 시니어 커뮤니티)의 수요가 증가하면 해당 주택의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교통비 부담 감소는 가계 소비 구성에서 의료, 여가, 지역 서비스 소비로 자금이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지역 공공교통 및 보행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 지방재정과 서비스 구조에 재정적 부담과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교통비 지수(Transportation Cost Index)가 높은 도시(예: LAKEWAY 120.0, TOMBALL 117.8, GRANBURY 115.0)는 자동차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차량 포기가 가져오는 절감액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행성 점수가 낮은 GEORGETOWN(1.8), GRANBURY(1.3) 등의 도시는 차량 비소유를 선택할 경우 대체 교통수단(셔틀, 지역 택시, 커뮤니티 버스 등)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여부가 생활 편의에 결정적 변수가 된다.
정책적·사회적 고려사항
은퇴자들이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 좋은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지방자치단체는 노인 친화적 교통정책, 보행자 안전 강화, 의료·복지시설 접근성 확대 등 행정적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수요 변동과 소상공인 업종 구조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방정부와 지역 커뮤니티의 사전 계획이 중요하다.
결론
GOBankingRates의 연구는 은퇴자가 차량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도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지표를 제시한다. 보행성 점수와 생활비, 교통비 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개인의 예산과 생활 방식에 맞는 도시를 선택하는 데 실용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다만 각 도시별로 보건의료 접근성, 계절성 기후, 지역 교통 인프라 등의 변수가 있으므로 구체적인 이주 결정을 하기 전에는 현지 방문과 추가적인 정보 확인을 권장한다.
출처: 본 기사의 주요 통계와 표기는 GOBankingRates의 2025년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함. 모든 수치는 원 기사에 제시된 값을 충실히 번역 및 정리한 것이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