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배당 ETF 가운데 SCHD는 높은 현금흐름을, VIG는 장기적 배당 성장성을 강조한다. 두 펀드는 공통적으로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지만, 수익률·섹터 노출·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상이한 전략을 취해 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2025년 12월 21일, 모틀리 풀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ETF는 비용·성과·위험·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서로 다른 강점과 약점을 보인다. 본보도는 투자 목표에 따라 어느 펀드가 더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지표들을 정리했다.
스냅샷(비용·규모)
요약 수치(기준일: 2025년 12월 19일 기준)
발행사: VIG는 Vanguard, SCHD는 Schwab이 운용한다. 운용보수(Expense ratio)는 VIG 0.05%, SCHD 0.06%다. 1년 총수익률(2025년 12월 19일 기준)은 VIG 14.9%, SCHD 6%이다. 배당수익률은 VIG 1.6%, SCHD 3.8%로 SCHD가 더 높은 현금배당을 제공한다. 베타(Beta)는 VIG 0.79, SCHD 0.73이며 운용자산(AUM)은 VIG가 약 $120.4 billion, SCHD가 약 $72.5 billion이다.

성과 및 위험 비교
과거 5년 기준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VIG가 -20.4%, SCHD가 -16.8%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1,000의 성장(총수익 기준)은 VIG가 약 $1,721, SCHD가 약 $1,530로 집계되어 총수익 측면에서는 VIG가 우위였다.
포트폴리오 구성 및 섹터 노출
SCHD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며 고배당·고품질의 미국 주식 약 103개에 집중 투자한다. 섹터 구성은 에너지(19.3%), 생활필수소비재(consumer defensive, 18.5%), 헬스케어(16.1%)에 무게중심이 있다. 주요 보유종목으로는 Merck & Co (MRK), Amgen (AMGN), Cisco Systems (CSCO) 등이 있다. 이러한 집중적인 구성은 수익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VIG는 S&P U.S. Dividend Growers Index를 추종하며 최소 10년 연속 배당을 늘려온 기업으로 구성된 338개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섹터는 기술(27.8%), 금융서비스(21.4%), 헬스케어(16.7%) 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주요 보유종목은 Broadcom (AVGO), Microsoft (MSFT), Apple (AAPL) 등 기술·대형주 비중이 높다. 배당성장을 중시하는 투자자와 장기적 자본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구조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해석
SCHD의 3.8% 배당수익률은 VIG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이는 SCHD가 고배당 종목을 선별해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고배당 종목이라도 배당의 지속가능성은 검증 대상이므로 SCHD는 고배당·지속적 배당 지급을 충족하는 기업만을 편입해 과도한 배당락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반면 VIG는 배당수익률 자체보다 배당의 연속적 증가를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VIG는 상위 25%의 고배당주를 지수 구성에서 제외해 배당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핵심 요약: 고정적·즉시적 현금흐름을 원하면 SCHD, 배당의 장기적 성장과 총수익 극대화를 원하면 VIG가 각각 유리하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배당수익률은 연간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운용보수(Expense ratio)는 펀드가 자산에서 연간 차감하는 비용 비율이다. 베타(Beta)는 S&P 500 대비 변동성을 나타내며, 값이 1보다 작으면 시장보다 덜 변동적이다.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특정 기간 내 최고치에서 최저치로 하락한 최대 퍼센트를 의미한다. AUM(운용자산)은 펀드가 운용하는 총 자산 규모이다. 섹터 틸트는 특정 산업군에 대한 노출도가 시장 대비 얼마나 치우쳐 있는지 나타낸다. ※이 설명은 투자 판단의 참고를 돕기 위한 기본 개념 설명이다.
향후 시장·가격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 금리, 경기사이클, 에너지·기술 섹터의 실적이 두 ETF의 상대적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컨대 금리 인상·경기둔화가 지속되면 고배당(특히 가치·에너지·생활필수소비재 중심)의 SCHD가 방어적 성격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금리 안정·성장 회복 시에는 기술·대형 성장주 비중이 높은 VIG가 자본이득 측면에서 더 높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 또한 배당 재투자의 복리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VIG와 같은 배당성장 전략의 총수익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투자 기간이 길수록 배당성장 전략의 장점이 강조될 수 있다.
리스크·실무적 고려사항
두 ETF 모두 낮은 운용보수를 장점으로 하나, SCHD는 섹터 집중(에너지·헬스케어 등)으로 인한 특정 산업 리스크, VIG는 기술·대형주 노출로 인한 주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할 경우 배당의 세제 처리, 현금흐름 필요 시 시점 조절, 포트폴리오 내 자산배분(예: 채권·현금과의 밸런스)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또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SCHD는 높은 현재 배당수익률과 소수 섹터 집중을 통해 즉각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VIG는 배당 증가의 지속성과 광범위한 분산을 통해 장기적 총수익과 배당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더 어울린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현금수익 vs 장기성장), 투자기간, 세제·리밸런싱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 ETF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