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지목한 ‘1,049% 오르기 전 매수할 1대 암호화폐’…비트코인, 2029년 말 $1백만 전망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2029년 말까지 $1,000,000(백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2025년 말까지 $150,000에 도달한 뒤 2029년 말까지 추가적으로 급등해 총 1,049%의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2025년 12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는 스트래터지(Strategy; NASDAQ: MSTR)의 창업자 겸 회장으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보유 비트코인 잔고를 보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세일러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분류되며, 이번 전망에서도 기관 투자가의 채택 가속화가 핵심 가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목표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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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가 제시한 핵심 전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관들의 비트코인 채택 속도가 향후 수년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2023년에 월스트리트에서는 비트코인을 고유한 위험·수익 특성을 갖는 단독 자산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고, 2024년에는 스팟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었다. 이어 2025년에는 미국 행정부의 친(親)비트코인 정책이 더해지면서 제도권 채택이 강화되었다는 점을 세일러는 강조한다.

gold bitcoins

둘째, 월가와 은행들이 비트코인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상품을 늘리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대출 같은 새로운 신용 상품의 출현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요를 더 증대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세일러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2026년 이후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유통과 활용도를 높여 장기 수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금(金)으로서의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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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의 두 번째 주요 가정은 비트코인이 물리적 금(physical gold)과 경쟁하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금의 시가총액은 약 $30조로 추산되며,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75조 수준이다. 만약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지위를 얻는다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15배에서 20배의 가치 상승 여지가 존재해 현재 가격(기사 기준 약 $87,000)을 토대로 계산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1백만을 초과할 수 있다는 논리다.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로 계속 인식한다면 가격 상승 압력이 강화될 것”

용어 설명 — 스팟 비트코인 ETF와 시가총액

스팟 비트코인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거나 이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를 말한다. 기존의 선물 기반 ETF와 달리 스팟 ETF는 현물 시장의 가격을 직접 반영하므로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시가총액(market cap)은 해당 자산의 발행량에 현재 가격을 곱한 값으로, 자산의 전체 시장 가치를 의미한다. 이 두 개념은 비트코인의 제도권 유입과 가격 산정의 핵심 변수다.

리스크와 반론

그러나 세일러의 낙관적 가정들이 반드시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쟁점은 ‘디지털 골드’로서의 일관된 성과다. 2025년 기준으로 올해 비트코인은 약 연간 -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반면, 금은 같은 기간 약 +6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치 저장수단이라는 명칭이 성립하려면 두 자산 간의 움직임이 더 유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4년 주기의 사이클(약 2014, 2018, 2022년 대폭락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며, 일부 분석가는 2026년이 또 다른 조정(하락) 국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기관 매수와 스팟 ETF 도입을 근거로 ‘경제적 슈퍼사이클(supercycle)’ 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들 전망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전제에 기반하므로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변동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업 보유 비트코인과 시장 심리

현재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이 매도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유동성 측면에서 급격한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어 시장의 출구 전략(exit strategy)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트래터지(Strategy)는 2026년을 앞두고 오히려 비트코인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가격 및 거시경제적 영향 전망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이 $1,000,000에 도달하려면 제도권 채택의 지속성, 규제 환경의 안정화, 그리고 비트코인이 금과 동등한 안전자산으로서의 신뢰를 확립하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제가 충족될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비중 확대는 은행권의 신용상품 설계, 자산운용사 제품 라인업, 그리고 국제 자본 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전제가 충족되지 않거나 대규모 매도(자산 축소)가 발생하면 단기간 내 변동성 확대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

거시경제적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이 실제로 금만큼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채택될 경우, 글로벌 자산 배분의 구조적 변화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달러 자산 대비 대체 저장 수단으로의 수요 이동, 통화정책의 실물 부문 전이, 그리고 금융안정성 관점에서의 새로운 고려사항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중앙은행과 규제당국은 암호자산의 대규모 유입에 대비한 감독체계와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에 대한 실용적 조언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결정은 포트폴리오 내 리스크 허용 범위에 기반해야 한다. 둘째, 스팟 ETF 등 제도권 상품을 통해 유동성과 규제 측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 셋째, 역사적 4년 주기와 제도적 변화의 교차점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넷째,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신용상품 확산은 레버리지 측면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신중한 위험관리(Risk Management)가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이 2029년 말까지 $1,000,000에 도달할 가능성은 제도권 채택의 지속성과 금과의 대체성 확보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여지가 존재하나, 동시에 2026년을 전후한 변동성과 잠재적 하락 위험 또한 상존하므로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과 더불어 단계적 접근 및 분산투자를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보도는 2025년 12월 21일 발표된 관련 보도와 시장 데이터, 제도적 변화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투자 결정은 개인의 재무 상황과 위험 선호도를 고려해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