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Moody’s Ratings)가 미국의 여성복 소매업체 토리드(Torrid LLC)의 기업신용등급(Corporate Family Rating, CFR)을 기존 B3에서 C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2025년 3분기 실적 악화와 운영 집행상의 미스를 반영한 것이다.
2025년 12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토리드의 채무불이행확률 등급(Probability of Default, PD)을 기존 B3‑PD에서 Caa1‑PD로, 선순위 담보부(시니어) 장기차입금 등급을 Caa1에서 Caa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편 투기등급 유동성 등급(SGL‑3)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으며,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수정했다.
무디스의 분석에 따르면, 토리드의 조정된 EBITA/이자비용 비율(adjusted EBITA/interest)은 2025년에 1배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무디스는 2025년 연간 기준으로 다소의 마이너스(negative)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의 거버넌스 이슈도 등급 하향의 고려 요인으로 지적되었는데, 특히 2025년에 진행된 자사주 매입(share repurchases)은 회사의 재무적 유연성을 저하시켰으며, 무디스는 이를
“aggressive financial policies”
라고 표현했다.
신용 프로필 제약 요인
무디스는 토리드의 신용 프로필이 실적 저하와 제한된 자유현금흐름 창출 능력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3분기까지 최근 12개월(LTM) 기준으로 회사의 총차입금 대비 레버리지는 4.4배(4.4x)로 무디스는 이를 ‘중도 수준의 레버리지’로 분류했으나, 영업이익이 정점 수준을 밑돌면서 이자보상능력(interest coverage)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섹터·사업 리스크
무디스는 토리드가 경쟁이 심한 여성 의류 소매 시장에서 비교적 소규모 소매업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한 뒤, 약 전체 매장 중 3분의 2가 쇼핑몰(몰) 트래픽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리스크로 꼽았다. 토리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상품 구성(assortment) 변경과 매장 폐쇄 계획을 제시했으나, 무디스는 이러한 개선의 시점과 규모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긍정적 요소와 전망
무디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리드의 신용 프로필에 일부 긍정적 요소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플러스사이즈(plus-sized) 의류 카테고리에서의 시장 지위와 전자상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라는 점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서 신용에 일부 기여한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 동안 수익 회복과 충분한 유동성(adequate liquidity)이 유지될 경우 현재의 전망을 ‘안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추가 하향 압력 및 상향 가능성
무디스는 등급이 추가로 하향될 수 있는 시나리오로 유동성 약화를 명확히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 이후에도 지속되는 자유현금흐름의 마이너스 지속이나 회전신용약정(revolving credit facility)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는 경우 등이다. 반대로 등급 상향(업그레이드)은 운영 성과 개선, 즉 매출 및 이익 회복과 확실한 플러스(+) 자유현금흐름이 확보되고 충분한 유동성이 유지될 때 가능하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용)
· 기업신용등급(CFR): 회사 전체의 신용상태를 평가한 등급으로, 채무 상환 능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 PD(Probability of Default):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등급으로 표시한 것으로, PD 등급이 낮아질수록 디폴트 가능성이 커진다.
· 선순위 담보부 등급: 은행 대출 등 담보가 제공된 채무의 신용등급을 의미한다.
· SGL(투기등급 유동성): 단기적 유동성 위험을 따로 평가한 등급으로, SGL‑3는 현재 수준을 유지함을 뜻한다.
· EBITA/이자비용 비율: 영업이익에서 일부 비현금비용 등을 더한 수치로 이자 비용을 얼마나 감당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1배 미만이면 이자지급에 취약함을 의미한다.
·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한 실제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다.
향후 금융·가격 영향 분석
무디스의 등급 하향은 토리드의 자금조달비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 등급이 투기등급 하단(Caa1)으로 내려감에 따라 신규 차입 또는 기존 차입의 재조달 시 더 높은 금리 요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이자비용 증가로 이어져 영업현금흐름을 추가로 압박할 수 있다. 특히 회사의 이자보상비율이 이미 약화된 상황에서 금리 부담 증가는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소매업 관점에서는 무디스의 지적처럼 토리드 매장 중 약 3분의 2가 쇼핑몰 트래픽에 의존한다는 구조적 취약성이 있다. 쇼핑몰 방문객 감소나 임대료 부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점포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비용을 발생시키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비용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반면 전자상거래 비중이 60%를 넘는 점은 거시적 소비환경 약화에도 상대적 방어력을 제공한다.
시장 반응 측면에서, 등급 하향 사실은 투자자·채권자·거래처의 신뢰에 영향을 미쳐 주가와 채권가치에 즉각적 압력을 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은행과의 협상에서 담보 요구 강화 또는 신용한도 축소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운영자금 조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무디스가 전망을 ‘안정적’으로 수정한 점은 향후 12~18개월 내 실적 회복과 현금흐름 개선이 확인되면 급격한 추가 하향 가능성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채권자·경영진이 주시해야 할 지표
향후 등급 변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분기별 매출 및 조정영업이익(EBITA)의 회복 여부, (2) 자유현금흐름의 플러스 전환 시점과 지속성, (3) 회전신용약정 의존도(리볼빙 활용 수준), (4)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 여부 및 배당 정책, (5) 점포 구조조정의 성과(매장 폐쇄 후의 비용절감 효과와 매출 영향). 이들 지표가 개선될 경우 등급 안정화 또는 상향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결론
무디스의 이번 등급 하향은 토리드가 직면한 운영·재무상의 약점을 반영한 결과이다. 다만 회사는 플러스사이즈 시장에서의 전문성 및 전자상거래 비중을 바탕으로 구조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진의 실행력과 비용구조 개선 여부가 향후 신용등급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의 수익 회복과 적절한 유동성 유지 여부를 주요 관측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