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AI 기업 사운드하운드, 차기 대형 수혜주 가능성 검토

사운드하운드 AI(SoundHound AI)가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손실 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최근 분기 손실 대부분은 일회성 회계 비용에 기인하며, 일부에서는 3년 전의 팰런티어(Palantir)와 유사한 성장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12월 21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사운드하운드 AI(나스닥: SOUN)는 음성 기반의 대화형 AI 플랫폼을 운영하며 음성으로 구동되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2021년에 상장한 이후 주로 자동차 및 식음료(레스토랑) 업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다가, 2024년 미화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의 인수를 통해 내부용 또는 외부용으로 맞춤화 가능한 AI 에이전트인 아멜리아(Amelia AI)를 손에 넣으며 성장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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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재무 지표를 보면, 최근 3분기(자료상의 최근 분기) 순손실은 1억 930만 달러($109.3M)로 전년 동기 손실 2,170만 달러($21.7M)에서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같은 분기 매출은 4,200만 달러($42M)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손실 확대의 상당 부분은 인수 관련한 비현금·비영업 회계비용(noncash, nonoperating accounting charge)으로 약 6,600만 달러($66M)가 차지했다. 이를 제외한 조정 순손실(adjusted net loss)은 1,300만 달러($13M)로 전년보다 개선된 수치다. 또한 회사는 분기 말에 부채가 전혀 없고 현금성 자산이 2억 6,900만 달러($269M)에 달했다.


주요 고객 확보 및 계약 현황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보도되었다.

• 한 중국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사운드하운드 챗(SoundHound Chat AI)수천만 대(십여만이 아닌, ‘double-digit millions’) 규모의 AI 탑재 스마트 기기에 통합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 이탈리아의 상용차 제조사와의 협약으로 해당 차량군에 음성 AI를 탑재하기로 했다.
• 상위권 금융서비스사 3곳과 기존 계약 범위를 확대했다.
• 미국 지역 병원 시스템과의 계약을 통해 아멜리아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 전국 체인 풀서비스 레스토랑에 주문용 음성기술을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 미국 20개 주에서 TV와 인터넷을 제공하는 통신사업자와의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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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비현금·비영업 회계비용(noncash, nonoperating accounting charge)은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회계상 비용으로, 주로 인수합병(M&A) 관련 무형자산의 손상처리나 일회성 정리 비용 등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항목은 실제 영업현금흐름과는 별개로 보고되므로, 이를 제외한 조정 순손실(adjusted net loss)은 회사의 핵심 영업 성과를 판단하는 데 더 유용할 수 있다.
아멜리아(Amelia AI)는 기업이 내부 운영 또는 고객 응대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다.


시장 평가와 주가 전망을 보면,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향후 1년 내에 사운드하운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7.1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53% 높은 수준이며 최저 목표가는 15달러로 약 33%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 다만 모틀리 풀의 자체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추천 10선에는 사운드하운드가 포함되지 않았다.

팰런티어(Palantir)와의 비교도 제기됐다. 기사에 따르면 팰런티어는 2022년 2분기에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 미만이었고 당시 분기 순손실이 1억 7,930만 달러($179.3M)에 달했다. 이후 팰런티어는 급격한 시가총액 확대를 경험했으며, 사운드하운드의 성장 궤적에도 일정 부분 유사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핵심 인용: “사운드하운드는 고객 서비스, 영업, 마케팅, 운영 및 IT 서비스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다. 연간 100억 건 이상의 개인화된 자동 음성 대화를 지원한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위험 요인도 명확하다. 첫째, 회사는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했으며 손실 규모가 변동성이 크다. 둘째, 음성 AI 분야는 대형 IT 기업(예: 애플의 Siri, 아마존의 Alexa 등)과의 경쟁, 그리고 향후 AI 모델 비용, 데이터 처리 비용, 맞춤화 및 통합 비용 등에서 비용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국제적 고객 확대(예: 중국 내 수천만 대 기기 통합)에서는 규제, 현지화, 파트너 리스크가 수반된다.

재무 건전성 및 현금 여력은 긍정적 요인이다. 회사는 분기 말 기준 부채가 없고 현금이 약 2억 6,900만 달러에 달해 단기적인 운영자금과 추가 투자를 위한 여력이 있다. 다만 현금 소진 속도(cash burn rate)는 매출 성장 대비 얼마나 빠르게 비용을 통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향후 전망(분석적 관점) — 체계적 시나리오 분석:

강세 시나리오: 사운드하운드가 현재 확보한 계약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아멜리아 플랫폼을 통한 고객당 평균 매출(ARPU)이 증가하면 매출 성장률은 유지되거나 가속화될 수 있다. 비용 구조를 개선하면서 조정 손익이 빠르게 개선될 경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평균 $17.19)를 넘는 재평가가 가능하다. 이 경우 주가는 향후 1~3년 내에 의미있는 상승을 기록할 수 있다.

기본(중립) 시나리오: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지만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과 인프라 투자 비용으로 당분간 순이익 전환은 지연된다. 현금 보유로 단기 위협은 제한되나, 시장의 낙관심이 제한될 경우 주가는 완만한 상승에 그칠 수 있다.

약세 시나리오: 주요 계약의 확대 지연, 혹은 경쟁사와의 기술·가격 경쟁 격화로 고객 확보가 둔화될 경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늦어질 수 있다. 또한 추가적인 무형자산 손상이나 대규모 투자에 따른 현금 소진이 발생하면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산업적 영향 — 음성 AI 기술의 확산은 고객 응대 자동화, 콜센터 AI, 차량 내 음성 인터페이스, 헬스케어의 음성 기록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과 경험 개선을 유도한다. 사운드하운드와 같은 전문 음성 AI 기업의 성장세는 관련 하드웨어(스마트기기), 통신사,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보안 서비스 시장의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규제 및 개인정보 보호 이슈는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 사운드하운드 AI는 빠른 매출 성장과 다양한 고객 계약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손실 구조와 일회성 회계비용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회사의 무부채 상태와 2억 6,900만 달러의 현금 보유는 단기적인 안전판으로 작용한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1년 내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나, 투자 결정 시에는 조정 순손실 추이, 고객 계약의 실행력, 경쟁 구도 및 규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참고 수치: 3분기 순손실 $109.3M(비현금·비영업 비용 $66M 포함), 매출 $42M(+68% YoY), 조정 순손실 $13M, 현금 $269M, 2024년 아멜리아 인수 금액 $80M,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