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투자자에게 보내는 뚜렷한 경고…역사가 말하는 2026년 이후 시나리오

요약: 증시의 가치평가 지표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해 투자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주 주도의 구조적 변화와 통화가치 하락(통화 평가절하)은 자산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2025년 한 해는 변동성이 크면서도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는 양상을 보였고, 2025년을 또다시 두 자릿수 수익률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장기간으로 보면, S&P 500은 전체 역사에서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2025년 12월 21일, 나스닥닷컴(모틀리 풀 배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장은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2015년 12월 중순부터 2025년 12월 17일까지 S&P 500은 총수익 기준으로 290%의 누적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복리 14.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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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차트 이미지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평가(밸류에이션)는 투자 프로세스의 핵심 요소다. 이 지표 중 하나인 CAPE 비율(사이클 조정 주가수익비율)은 예일대 로버트 실러(Professor Robert Shiller)의 원자료를 기반으로 계산되며, 실러의 자료는 187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CAPE는 약 40 수준으로 집계되며, 역사적으로 이 수치가 지금보다 높았던 시기는 1999~2000년의 닷컴 버블 기간뿐이었다.

인베스코(Invesco)의 연구는 CAPE가 약 40일 때 향후 10년간 S&P 500의 연평균 총수익률이 낮은 단수(마이너스) 수준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은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미래 성과에 대해 높은 기대를 반영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기업 실적이 충족하지 못할 경우 손실 위험과 변동성은 커진다. 반대로 CAPE가 약 20 수준일 때는 S&P 500이 장기 평균인 연 10%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장 구조의 변화와 집중 위험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현재 증시는 지배적 기술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S&P 500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들 기업은 넓은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글로벌 사업, 필수적 제품과 서비스, 상당한 잉여현금흐름 및 높은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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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I(인공지능) 붐은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평가된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 AI 관련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을 약 1.1%p 끌어올렸다. 다만 AI 투자가 둔화될 징후가 나타날 경우 이는 주가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해 시장 전반의 공포를 확산시킬 수 있다.

수동적 투자(Passive investing)의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 내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수동형 투자자산(AUM)이 2023년 말 기준으로 능동형 펀드를 추월했고, 수수료 제로(또는 저가)의 거래와 저비용 인덱스 펀드의 확산은 개인투자자 자금이 가치가 큰 종목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촉진했다.

통화가치의 하락(통화 평가절하)과 통화 공급 측면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 10여 년간의 낮은 명목금리와 연방정부의 부채 확대, 통화공급의 증가 등은 통화가치 하락을 초래했으며, 이는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상대적 풍향으로 작용해왔다. 이 같은 거시환경은 향후에도 자산가격을 지지할 여지가 있다.


향후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 체계적 분석

첫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의 위험이다. CAPE가 현재 수준(약 40)에 머물 경우 Invesco의 역사적 분석처럼 10년 수익률이 낮은 단수(마이너스)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연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위험을 의미하며, 자산배분 시 주식 비중 조정과 방어적 포지셔닝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둘째, 구조적 상승 요인이 계속될 경우(지배적 기술주의 성장, 수동적 자금 유입, 통화 완화적 환경 유지) 단기적 조정은 반복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성장주 중심의 초과 수익이 이어질 수 있으나, 수익률은 기업 실적과 기술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진다.

셋째, 정책 리스크다. 물가가 재급등하고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재개할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이 조정받으며 주가 급락·변동성 확대가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되면 자산 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넷째, 포트폴리오 전략 측면에서는 분산투자, 정기적 적립식 투자(달러 코스트 애버리징), 그리고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반영한 리밸런싱 규칙이 중요하다. 고밸류에이션 구간에서는 현금 비중이나 방어적 자산(단기 국채, 고품질 기업채 등)을 일부 편입해 하방 리스크를 흡수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실무적 시사점

1) 장기 투자자는 시장 전체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지하되, 우량 기업 중심의 분산을 유지하면서 정기적 투자로 복리의 혜택을 누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2) 단기 트레이더·투기성 투자자는 밸류에이션 기반의 리스크와 AI 관련 기대의 과열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3)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나리오별(완만한 성장·디레버리지·정책 전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본배분과 유동성 비축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추가 공개사항(Disclosure)

원문 기사 작성자 Neil Patel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주식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JPMorgan Chase는 Motley Fool Money의 광고 파트너이며, Motley Fool은 일부 포지션을 보유하고 JPMorgan Chase를 추천하고 있다. 본 보도는 기사에 포함된 사실과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투자 행위에 대한 권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