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뉴질랜드 소비자심리지수가 12월에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카드지출 데이터에서도 여가·비필수 소비(재량적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ANZ와 Roy Morgan이 공동으로 집계한 조사 결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
뉴질랜드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에 101.5로 상승했으며, 이는 11월의 98.4에서 오른 수치다. 경제 심리지수에서 100 이상은 낙관, 100 미만은 비관을 의미한다.
2025년 12월 18일, 로이터 통신의 시드니발 보도에 따르면, ANZ-Roy Morgan의 데이터는 카드 지출 통계에서도 재량적 소비(discretionary spending)가 증가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과 함께 결제 데이터에서 여가·식음료·비내구재 분야의 지출이 늘어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ANZ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론 졸너(Sharon Zollner)는 성명에서 모기지 보유자들이 금리 사이클을 경험한 이후 지출 의향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금리 방향의 변화가 이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1월에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또는 (중앙은행 총재의) 금리가 상당 기간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안심시키는 발언이 지출 의지를 계속 끌어올릴지도 모른다.”
용어 설명 :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가계의 경제상태와 향후 소비 의향을 조사해 산출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00을 기준선으로 하여 100을 초과하면 응답자들의 평균 전망이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보도에서는 ANZ와 Roy Morgan이 공동 조사한 결과를 인용했으며, 카드 지출 데이터는 실제 소비 행태의 변화를 확인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되었다.
데이터와 출처 :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에 101.5, 11월에는 98.4로 보고되었다. 해당 수치는 ANZ-Roy Morgan의 조사 결과이며, 인용된 발언은 ANZ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론 졸너(Sharon Zollner)의 공식 성명에서 발췌했다.
정책적·시장적 함의 분석
이번 소비자심리지수의 반등은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가계 소비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소비자심리가 개선되면 단기적으로 소매 매출과 서비스업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카드 지출 데이터에서 재량적 소비가 늘어난 점은 가처분소득 여유가 생겼거나, 소비자들이 미래 소득에 대해 다소 낙관적임을 시사한다.
둘째, 금리 경로와 중앙은행의 의사소통이 소비심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졸너의 언급처럼 중앙은행 총재의 완화적(또는 안정적) 발언은 가계의 금리 기대를 낮춰 지출을 촉진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상 신호가 강화될 경우에는 모기지 이자 부담이 증가하여 가계 지출이 위축될 여지가 있다.
셋째, 단기적 인플레이션 및 자산시장 영향도 관찰될 필요가 있다. 소비가 회복되면 수요 측면 압력이 커져 일부 업종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지출 확대는 주택시장 수요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지역별 주택가격과 금융상품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정책결정자와 기업, 투자자들이 다음 몇 가지에 주목해야 한다. 정책결정자는 금리정책과 의사소통의 타이밍 및 톤(tone)이 가계 심리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기업은 마케팅과 재고관리에서 소비 회복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는 소비 재개에 따른 업종별 수혜(예: 소매·여행·외식)와 금리 변동성에 따른 금융업·부동산업의 리스크를 재평가해야 한다.
관찰 포인트로는 ① 2026년 초까지 연속 발표되는 소비자심리지수와 카드지출 데이터의 추세, ②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및 의사표현, ③ 실물 소득(임금)과 고용지표의 동향을 들 수 있다. 이들 지표가 일관되게 개선될 경우 소비 회복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결론 : 2025년 12월의 조사 결과는 뉴질랜드 가계의 소비 심리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회복이 지속 가능한 추세로 확산될지 여부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실제 소득 및 고용지표의 향방에 달려 있다. 향후 몇 달간 발표될 추가 데이터가 소비회복의 지속성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원문 출처: 로이터 통신; 데이터 제공: ANZ-Roy Morgan; 보도일: 2025-12-18(발행시간 21:24: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