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티커: META)의 주가가 2025년에 들어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메타의 주가는 약 13% 상승에 그친 반면, S&P 500 지수는 약 17% 상승해 상대적 부진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사업 지표는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광고 플랫폼과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빠른 성장이 관찰된다. 이러한 모멘텀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결합은 2026년에 주가의 재평가(리레이팅)를 촉발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2025년 12월 21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광고 사업의 성장 가속과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재무·운영 지표에서 상반된 신호를 내고 있다. 회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스레드 등을 보유한 소셜미디어 대기업으로서 광고 매출 확대와 플랫폼 효율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강한 사업 모멘텀
2025년은 메타 사업에 있어 두드러진 해다. 분기별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1분기 매출 성장률은 16%였으나, 2분기에는 22%로 상승했고, 3분기에는 26%에 달하며 분기 매출이 51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광고 지표의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 3분기 기준 광고 노출(Ad impressions)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광고 단가는 평균 10% 상승했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매출을 560억~590억 달러 범위로 제시했으며, 이 가이던스의 중간값은 19% 성장, 상단은 22% 성장을 암시한다. 이는 연초의 16% 성장 전망보다 상당히 우수한 수치다.
메타의 가장 큰 리스크: 대규모 AI·인프라 투자
동시에 메타는 AI 역량 확대를 위해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한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2025년 자본적 지출(자본지출 및 금융리스 원금 포함)이 700억~7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3분기 실적 업데이트에서 재무책임자 수잔 리(Susan Li)는
“2026년에는 자본적 지출의 달러 증가폭이 2025년보다 현저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2026년 총비용이 인프라비용 증가, 감가상각비 확대, 클라우드 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투자 계획은 성공할 경우 장기적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메타는 3분기 말 현금 및 시장성 유가증권을 약 445억 달러 보유하고 있었고, 같은 분기에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106억 달러를 기록했다(영업현금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수치). 또한 회사는 주주환원도 지속했으며 3분기에 약 32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13억 달러를 배당에 사용했다.
그러나, 회사가 예상하는 자본적 지출 증가로 인해 자유현금흐름은 내년에 감소하거나 심지어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일부 사용해야 함을 의미한다. 자본지출의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실질적 연결고리를 만들지 못하면 투자자 신뢰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밸류에이션과 투자 판단
시장에서는 메타의 현재 주가를 주가수익비율(P/E) 약 29배로 평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주식이 저렴하지는 않다는 신호지만 동시에 과도하게 비싸다고도 보기 어렵다. 향후 주가 흐름은 메타의 대규모 지출이 실질적인 매출 지속성을 만들어내는지 여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회사의 실행력이 과거에 강력했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가 투자를 감행할 만한 근거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도 가능하다.
투자자 관점의 권고사항
보도는 최종적으로 필자가 2026년을 향해 메타 주식을 선호하는 입장임을 밝히면서도, 리스크 관리가 필수임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메타의 AI 지출이 사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는 징후가 보이면 매수 논리를 재검토해야 하며, 포지션을 상대적으로 작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또한, 메타가 단기적으로 현금흐름 약화나 추가적인 재무 커버리지가 필요해지면 주주환원(자사주매입·배당) 정책의 조정 가능성도 관찰해야 한다.
추가 배경: 용어 설명
자본적 지출(Capital Expenditure, CapEx)은 기업이 장기자산(예: 데이터센터, 서버,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취득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을 말한다. 메타의 경우 AI 연산능력과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대규모 CapEx가 발생한다.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값으로, 기업이 투자를 제외하고 주주에 환원하거나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을 보여준다. 주가수익비율(P/E)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낸다.
시장 영향과 향후 시나리오 분석
메타의 대규모 AI·인프라 투자는 기술 섹터 전반과 클라우드·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성공 시나리오: AI 인프라 투자로 광고 타겟팅·효율성이 개선되고 신규 AI 기반 제품·서비스가 상업화되면 매출 성장률이 지속되어 주가가 리레이팅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중립 시나리오: 투자로 일부 효율 개선이 발생하지만 비용 증가로 인한 단기 이익 둔화가 상존하면 주가는 횡보하거나 제한적 상승에 그칠 수 있다. 셋째, 부정적 시나리오: 투자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매출 성장 둔화가 발생하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어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핵심 관찰 포인트는 매출 성장률(분기별 및 연간), 광고 노출과 광고 단가의 추이, 자유현금흐름의 변화, 자본적 지출의 연간 증가폭, 그리고 수잔 리를 포함한 경영진의 비용·투자 관련 가이던스 변화이다. 특히 2026년 메타의 CapEx 증가 폭과 그것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를 판별하는 것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참고·공시 정보
보도는 또한 모틀리 풀의 안내를 인용하며,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팀이 현재 10대 추천 종목을 선정했으나 메타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총수익은 2025년 12월 20일 기준 972%이며, 같은 기간 S&P 500의 수익률은 193%였다. 과거 추천 사례로는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 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약 509,039달러),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 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약 1,109,506달러) 등의 예가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공시·이해상충 관련 내용으로, 기사 원문 작성자 다니엘 스팍스(Daniel Sparks)와 그의 고객은 기사에 언급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모틀리 풀은 메타 플랫폼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는 점이 명시되었다.
※ 본 보도는 공개된 실적 및 경영진 발언을 바탕으로 한 정리와 해석을 포함하며, 특정 투자상품에 대한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 투자 판단 시에는 개인의 투자 성향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