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과 Fidelity High Dividend ETF(FDVV)는 모두 평균 이상의 배당 수익을 목표로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이다. 두 펀드는 배당 프로필이 우수한 종목들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운용 방식과 구성 종목 수, 섹터 편중, 비용 구조에서 실질적인 차이를 보인다.
2025년 12월 20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 두 ETF는 수익성(배당 수익률)과 비용(보수), 위험(변동성)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서로 다른 장단점을 제공한다. 본 보도는 각 펀드의 비용·규모 지표, 성과 및 위험 비교, 구성 내역을 정리하고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을 제시한다.
스냅샷(비용 및 규모)
두 펀드의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FDVV는 운용사 Fidelity가 관리하며 총보수(Expense ratio)는 0.15%이다. VYM은 운용사 Vanguard가 관리하며 총보수는 0.06%로 FDVV보다 낮다. 1년 수익률(2025년 12월 20일 기준)은 FDVV가 13.43%, VYM이 13.14%이다. 배당수익률은 FDVV가 3.02%, VYM이 2.42%로 FDVV가 더 높다. 5년 월별 기준 베타(Beta)는 FDVV가 0.82, VYM이 0.74로 FDVV의 변동성이 다소 높다. 운용자산(AUM)은 FDVV가 $7.7 billion, VYM이 $84.6 billion이다.
성과 및 위험 비교
과거 5년 기준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FDVV가 -20.17%, VYM이 -15.87%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동안 $1,000을 투자했을 때의 성장(Growth of $1,000 over 5 years)은 FDVV가 $1,772, VYM이 $1,565로 FDVV가 더 높은 총수익을 기록했다.
구성 및 섹터 노출
VYM은 총 566개 종목을 보유하며 풀 리플리케이션(full-replication) 방식을 통해 기초 고배당 지수를 그대로 추종한다. VYM의 주요 섹터 노출은 금융서비스(전체 자산의 약 21%), 기술(18%), 헬스케어(13%)이며, 주요 보유종목으로는 Broadcom, JPMorgan Chase, Exxon Mobil 등이 있다. 이러한 구성은 VYM이 광범위한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 섹터 리스크를 완화하는 구조임을 나타낸다.
반면 FDVV는 총 107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기술 섹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26%). 그 다음으로 금융서비스(19%)와 생활필수소비재(Consumer Defensive, 12%)가 뒤를 잇는다. FDVV의 상위 보유종목으로는 Nvidia, Apple, Microsoft가 포함되어 있어 기술주 편중(tech tilt)이 뚜렷하다.
투자자 관점의 시사점
두 펀드는 모두 고배당을 목표로 하지만, FDVV는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반면 총보수가 더 높아 실제 투자자 수익에 미치는 순효과는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장기 투자 관점에서 비용 차이는 누적되어 상당한 금액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용보수 차이인 0.09%(0.15%-0.06%)는 투자금액 $100,000 기준 연간 약 $90의 비용 차이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 계산이며 복리 및 투자성과에 따라 실제 차이는 달라질 수 있다.
분산 관점에서는 VYM이 월등히 많은 종목(566개)을 보유하고 있어 개별 종목·섹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FDVV는 107개 종목에 집중되어 있어 특정 섹터(특히 기술)의 등락이 펀드 성과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총수익은 FDVV가 VYM을 상회했으나, FDVV의 낙폭이 더 컸다는 점은 기술주 비중이 높을 때 발생하는 양(플러스·마이너스)의 확대를 잘 보여준다.
리스크·수익 특성의 해석
기술주는 성장성이 높아 시장 상승기에는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으나, 경기 민감성·밸류에이션 리스크·금리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커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꾸준한 배당 수입과 안정적 분산을 중시하는 투자자는 VYM이 적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더 높은 배당수익과 상대적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는 FDVV가 매력적일 수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개념)
총보수(Expense ratio): 펀드가 자산을 운용하면서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연간 수수료로, 비율로 표시된다.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 연간 배당금이 펀드 가격 대비 차지하는 비율로, 현금 배당의 상대적 크기를 나타낸다.
ETF(상장지수펀드): 증시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펀드로, 일반적으로 특정 지수 또는 섹터 성과를 추종한다.
베타(Beta): 특정 펀드의 시장(일반적으로 S&P 500) 대비 가격 변동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드로다운(Drawdown): 특정 기간 중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의 하락률을 의미한다.
AUM(운용자산): 펀드가 운용하는 총자산 규모를 말한다.
풀 리플리케이션(full-replication): 펀드가 추종 지수의 모든 종목을 동일 비중 또는 동일 비율로 보유하는 방식이다.
섹터 틸트(sector tilt): 벤치마크 대비 특정 섹터에 과중·과소 배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향후 시장·가격 영향에 대한 체계적 분석
첫째,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성장주(특히 고밸류에이션 기술주)의 할인율이 상승하여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FDVV가 기술 섹터에 상대적으로 더 큰 비중을 둔 만큼, 금리 상승기에는 FDVV의 변동성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금리 안정 또는 하락 시에는 기술주 중심의 FDVV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낼 여지가 있다.
둘째, 경기 순환과 배당 안정성이다. 경기 둔화 시 금융·에너지·일부 산업군의 실적 악화로 배당성이 약화될 수 있다. VYM은 섹터 분산이 넓어 개별 섹터의 부진을 다른 섹터가 완화해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경기 리세션이나 섹터별 충격이 발생할 때 VYM이 상대적으로 방어적 성격을 보일 확률이 높다.
셋째, 비용(총보수)의 누적 효과이다. 장기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연간 0.09%의 보수 차이는 수년 내 누적된 자산 규모에 비례하여 상당한 금액으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대규모 자금을 장기 배당용 포트폴리오에 배치할 경우 비용 차이는 투자자 총수익률에 명확한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별 권장 관점(종합)
안정성과 분산을 우선하는 투자자라면 VYM의 낮은 총보수와 광범위한 종목 구성이 유리하다. 배당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장기 수수료 절감과 섹터 리스크 완화라는 장점이 있다. 반면 높은 배당수익과 초과수익 가능성을 확보하고 싶으며 기술 섹터의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FDVV가 더 적절할 수 있다. 단, FDVV의 높은 배당과 수익은 변동성 확대와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결론
VYM과 FDVV는 목적(고배당)에서는 동일하지만, 운용비용, 포트폴리오 분산, 섹터 편중, 과거 위험·수익 성과가 서로 달라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성이 달라진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기간, 위험수용도, 배당소득 필요성 및 비용 민감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장기 관점에서는 비용 차이가 누적 효과를 통해 실질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