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가 2023년 이후로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안이 등장하면서 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만반도체제조(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TSMC)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의 최상위 사업자로서 특정 기업의 우위와 무관하게 수혜를 입을 수 있고, 브로드컴(Broadcom, NASDAQ: AVGO)은 하이퍼스케일 고객과 협력해 맞춤형 AI 가속기를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워크로드를 흡수할 잠재력이 있다. 본 보도는 양사의 재무 지표와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 주가 및 시장 파급 효과를 분석한다.
2025년 12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지만 직접 생산하지는 않으며, 이 제조는 주로 대만반도체제조(약칭: TSMC, NYSE: TSM)와 같은 파운드리에 위탁된다. TSMC는 수익 기준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로 지속적 기술 혁신과 높은 생산 수율을 통해 그 지위를 확보해 왔다.

핵심 사실: TSMC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다수의 팹리스(fabless) 반도체업체의 주문을 수주하고 있으므로, 엔비디아의 우위가 약화되더라도 주문량의 상당 부분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엔비디아의 우위가 계속 유지될 경우에도 TSMC는 AI 컴퓨팅의 수혜를 지속해서 받을 전망이다. TSMC의 선행(Forward) 주가수익비율(P/E)은 약 29배로, 동일한 AI 성장의 수혜를 입는 경쟁사들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2026년까지 상대적 저평가가 해소되면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근거로 제시된다.
브로드컴의 전략과 성장: 브로드컴은 엔비디아나 AMD처럼 범용 GPU를 만드는 대신, AI 하이퍼스케일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특정 워크로드에 맞춘 맞춤형 AI 가속기(custom AI accelerators)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가속기는 범용성은 낮지만 특정 연산에 대해 성능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브로드컴의 재무 실적을 보면, 2025회계연도 4분기(종료일: 11월 2일) 기준으로 AI 반도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증가율은 66%였다. 반면 브로드컴의 전체 순매출 증가율은 같은 분기 28%에 그쳤다. 이는 브로드컴이 AI 가속기 부문에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나,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가상 데스크톱·사이버보안 등 다수의 사업부가 존재해 전사적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브로드컴): 브로드컴은 2026년 이후에도 AI 관련 매출의 가파른 확장이 기대된다. 회사 측은 2026 회계연도 1분기(가이던스)에서 AI 매출을 82억 달러($8.2 billion)로 전망하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수요가 이어진다면 맞춤형 가속기 채택이 늘면서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사적 성장률은 여전히 타 사업부의 기여도에 의해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전문 용어 설명:
GPU(그래픽처리장치)는 본래 그래픽 연산을 가속하기 위해 개발된 칩이지만, 병렬 연산 능력이 뛰어나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1 알려진 바와 같이 엔비디아는 GPU를 설계하지만 직접 생산하지 않으며, 생산은 파운드리 업체가 담당한다.
파운드리(Foundry)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로부터 설계 파일을 받아 실물 칩을 생산하는 회사다. TSMC는 이 영역에서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향후 예상 이익 기준으로 산출한 P/E 비율로, 현재 주가가 향후 이익에 비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기사에서 언급된 TSMC의 29배는 같은 AI 수혜 업종의 경쟁사들보다 낮은 편으로 분류된다.
시장·가격 영향 분석:
첫째, TSMC의 저평가(선행 P/E 29배)는 2026년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경우 상대적 밸류에이션 재평가(valuation rerating)의 후보로 작용할 수 있다. 수요 지속·생산능력 확대·기술 공정 우위가 맞물리면 투자자들은 TSMC 주식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특히 파운드리 업황이 호전될 때 수혜는 확대될 전망이다.
둘째,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가속기 채택 증가 시나리오는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 일부를 잠식할 수 있고, 이는 반도체 생태계의 수요 구조를 다각화하는 효과를 낸다. 맞춤형 가속기는 비용대비 성능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하이퍼스케일 고객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방향으로 채택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전환이 지속되면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 비중과 마진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단기적 리스크로는 AI 투자 사이클의 변동성, 고객사의 설계 전환 비용, 공급망 병목, 그리고 전반적 거시경제 둔화가 있다. 특히 브로드컴은 사업부가 다수이므로 전사 성장률은 특정 부문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제한될 수 있다.
요약적 결론: TSMC는 파운드리로서 엔비디아의 우위와 무관하게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브로드컴은 맞춤형 AI 가속기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와 고성장 구간 진입이 가능하다. 다만, 브로드컴의 다각화된 사업구조는 전체 실적의 변동성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세 업체(엔비디아·TSMC·브로드컴)를 포트폴리오에 분산 보유함으로써 기술·수요·밸류에이션 리스크를 상호 보완하는 접근이 고려될 수 있다.
추가 정보 및 공시: 해당 기사 원문은 2025년 12월 20일 게시되었으며, 기사 작성자 Keithen Drury는 브로드컴·엔비디아·대만반도체제조(TSMC)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Advanced Micro Devices, Nvidia, TSMC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있으며, 브로드컴을 추천 대상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모틀리풀 명시 자료에 따르면 Stock Advisor의 총평균 수익률은 2025년 12월 20일 기준 958%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2%를 상회한다고 보고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