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증시, 막판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

스위스 주요 지수 SMI가 2025년 12월 19일 거래일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소폭 호조를 보이다가 한동안 하락권에 머물렀으나, 거래 최종 한 시간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강하게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2025년 12월 1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기준 지수 SMI는 전일 대비 35.77포인트(0.27%) 상승한 13,171.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개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으며, 일부 대형주가 막판 상승을 주도했다.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Roche Holding1.88% 상승했고 Julius Baer, ABB, Zurich Insurance, Swisscom, Holcim, Novartis 등은 0.7%에서 1% 사이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wiss ReLonza Group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Logitech International은 거의 2% 하락으로 마감했고, Amrize1.7% 하락했다. Nestle, Swatch Group, Galderma GroupPartners1%에서 1.4% 사이의 약세로 장을 마쳤다.

주목

중요 경제지표: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의 경상수지 흑자가 2025년 3분기에 약 CHF 154억으로 전년 동기(약 CHF 76억) 대비 크게 확대되었다. 1차 소득(Primary income) 부문에서의 적자는 CHF 33억으로 개선되어 전년의 CHF 99억 적자에서 축소되었고, 2차 소득(Secondary income) 적자도 CHF 12억으로 전년의 CHF 54억에서 감소했다.

용어 설명: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SMI(Swiss Market Index)는 스위스증권거래소 상장 대형주의 성과를 반영하는 대표 지수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 수출입, 1차·2차 소득(이자·배당 등과 원조·송금 등)을 합한 것으로, 국가의 대외거래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1 경상수지 흑자의 확대는 통상적으로 자국 통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출 주도형 기업에는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 의미 및 분석: 이번 장 마감은 개별 대형주의 막판 반등이 지수를 끌어올린 전형적인 ‘장 마감 랠리’ 양상이다. 특히 Roche와 같은 헬스케어·제약 대형주의 강세는 방어주 성격이 강한 종목들이 위험회피 국면에서도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경향과 맞물린다. 반면 Logitech과 일부 소비재·고가패션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점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상수지 확대의 파급효과: SNB의 발표대로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 스위스 프랑화의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수입 가격에는 완화 요인이 되나 수출 기업,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제조업체의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Holcim이나 ABB 등 글로벌 수요 의존도가 높은 산업재 기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 및 정책적 고려: 경상수지 개선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의 물가 안정과 성장 둔화 리스크를 함께 고려할 때, SNB는 통화 긴축 재개보다는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환율 안정을 위한 간접적·비전통적 수단의 사용이 논의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 발표와 국제 경기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목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방어 성격의 헬스케어 및 보험주 비중을 상대적으로 유지하면서, 수출 민감 업종에 대해 환 리스크 헤지 전략을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단기 변동성 확대 시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하되, 기업별 펀더멘털과 달러·유로 대비 스위스 프랑의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종합 평가: 2025년 12월 19일 스위스 증시는 막판 한 시간의 매수세 전환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형 헬스케어·금융·통신주가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한 반면, 일부 기술·소비재주는 약세를 보였다. SNB의 경상수지 통계는 향후 환율과 수출업종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 수급 흐름과 더불어 거시지표 변화에 따른 구조적 영향까지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