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의 신뢰성은 오랫동안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Toyota(토요타), Honda(혼다), Mazda(마쯔다), Subaru(스바루), Nissan(닛산), Mitsubishi(미쓰비시) 등은 적절한 정비와 관리만 병행되면 수십만 마일을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정비·수리 비용이 제한적인 고정소득 은퇴자 입장에서는 모든 일본 브랜드가 동등한 신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2025년 12월 19일, GOBankingRates의 보도에 따르면, JustAnswer에서 차량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정비사 크리스 파일(Chris Pyle)은 은퇴자들이 피해야 할 특정 브랜드와 기술을 지적했다. 파일은 “대체로 이들 차량은 잘 관리되면 오래가고 고장도 적다”라고 진단하면서도 일부 브랜드와 특정 기술은 장기적 비용 부담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체로 이 차들은 좋은 편이며, 잘 관리하면 고장이 적고 오래간다.” — 크리스 파일(JustAnswer 자동차 전문가)
핵심 위험 요소: CVT(무단변속기)
파일이 가장 강하게 경고한 부분은 일본차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특정 구동 기술이다. CVT(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무단변속기)는 전통적인 기어를 제거함으로써 연비 개선을 약속하지만, 문제 발생 시 수리가 아닌 대체(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비용 부담이 매우 크다. 기사에 따르면 CVT는 오랜 기간 별다른 전조 없이 부드럽게 작동하다가 갑작스럽게 파손되는 사례가 있으며, 이 경우 수리비는 보통 은퇴자의 사회보장 월지급액 3~4개월분에 해당할 수 있다.
닛산(Nissan)은 자사 세단과 SUV 대부분에 CVT를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닛산 차량 상당수가 은퇴자에게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파일은 “닛산이 차량과 SUV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 잘 작동할 때는 훌륭하지만, 작동하지 않을 때는 터무니없는 수리비에 깜짝 놀라게 된다”고 말했다.
CVT에 대한 추가 설명 — 일반 독자를 위한 안내
CVT는 기존의 기어단을 대신해 벨트와 풀리(또는 무한대 기어비를 흉내 내는 구조)를 사용해 엔진 회전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장치다. 장점은 연비 향상과 주행의 부드러움이다. 단점은 구조적 복잡성 때문에 과열, 밸트 마모, 유압 제어부 문제 등으로 인해 치명적인 고장이 발생하면 부분 수리로는 복구가 어려워 대체 비용이 매우 높아진다는 점이다. 또한 일부 CVT는 설계·제조 결함으로 인해 특정 모델에서 반복적 고장을 보인 전력이 있어, 모델별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피해야 할 브랜드 1: 인피니티(Infiniti)
파일은 인피니티(Infiniti)를 은퇴자들이 피해야 할 브랜드로 전체적으로 추천했다. 인피니티는 닛산의 고급 브랜드로, 전기장치(전장) 문제가 빈번히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능과 장치가 많아 수리·교체 비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파일은 “인피니티는 기본적으로 닛산의 모습을 가져왔지만 더 많은 전자장치와 편의사양을 탑재한 탓에 복잡도가 올라가고, 은퇴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리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의 문제는 단순한 신뢰성 저하에 그치지 않는다. 판매 가격은 고급 브랜드 수준으로 형성되지만, 동급 닛산 차량 대비 주행성·동력전달계의 우수성은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은퇴자는 불필요한 프리미엄을 지불하면서 고가 수리 리스크를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피해야 할 브랜드 2: CVT를 장착한 닛산 모델
특히 주의해야 할 차량으로는 닛산의 최신 세단과 SUV, 그리고 Nissan Armada와 Frontier가 언급됐다. 기사에 따르면 닛산의 CVT 적용 범위가 넓어 해당 브랜드의 많은 모델이 은퇴자에게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파일은 “CVT는 훌륭할 때는 좋지만,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은 변속기 전체 교체로 이어진다”고 재차 경고했다.
현명한 구매 전략: 판매량이 낮은 모델 노리기
비용을 절감하려는 은퇴자에게 파일은 판매가 잘 되지 않는 모델을 노리라고 권장했다. 판매 부진 모델은 딜러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할인·인센티브를 더 주는 경향이 있어, 신차 구입 시 초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파일이 제시한 목록은 다음과 같다.
권장 대상 모델 목록
- Toyota Tundra(토요타 턴드라) 및 Toyota 4Runner(토요타 4러너)
- Honda Passport(혼다 패스포트), Honda Ridgeline(혼다 리지라인), Honda Odyssey(혼다 오디세이)
- Mazda Miata(마쯔다 미아타)
이들 모델은 경쟁차 대비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는 반드시 신뢰성 문제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렴한 구입 비용과 일반적인 일본차의 내구성을 결합하면 은퇴자에게 유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권장 브랜드: 토요타와 혼다
파일은 대체로 토요타와 혼다가 은퇴자가 소유하기에 좋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두 브랜드는 광범위한 딜러·서비스망을 유지하고 있어 정비 접근성이 좋고, 부품 수급이 원활하며 정비 절차가 문서화되어 있어 독립 정비업체에서도 수리·정비를 비교적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중고차 시장에서 강한 잔존가치를 보이므로, 향후 처분 시 자산 회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추가 실용 정보 — 은퇴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은퇴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변속기 종류 확인(CVT 여부). 둘째, 전자장치·편의사양의 과다 탑재 여부(복잡성 증가 시 수리비 상승 위험). 셋째, 부품 수급과 서비스 접근성(지역 딜러·독립정비소의 보유 여부). 넷째, 중고차로 전환 시 잔존가치가 높은 브랜드인지 여부다.
또한 가능한 경우 긴 무상보증 또는 연장 보증을 검토하고, 대체로 CVT가 장착된 모델은 신중하게 검토하거나 피하는 것이 재정적 안전을 위해 권장된다.
경제적·시장 영향 분석
중장기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영향이 예상된다. 첫째, 은퇴자와 고정소득 소비자가 CVT 장착 차종과 인피니티와 같은 전장 비중이 높은 고급 브랜드를 기피하면 중고차 시장에서 해당 브랜드와 모델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해당 중고차의 중고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반대로 토요타와 혼다 등 유지비가 낮고 잔존가치가 높은 브랜드는 수요가 유지 또는 증가해 중고차 가격 안정화 또는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수리비 부담 증가(특히 변속기 교체)는 가계 소비 여력에 즉각적 압박을 가해 기타 소비(여가·의료 등)를 축소시킬 여지가 있다.
지역 수준에서는 닛산·인피니티의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 감소가 딜러 재고 구성과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며, 딜러는 CVT 비적용 모델·재고 처분을 위한 가격 인하·프로모션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보험·정비업계는 CVT 관련 부품·정비 기술의 수요 패턴 변화에 대응해 교육·재고 정책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결론
요약하면, 은퇴자와 고정소득자는 차량 선택 시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나 초기 가격만 보지 말고 변속기 종류, 전자장치의 복잡성, 서비스 접근성, 잔존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Toyota와 Honda는 광범위한 서비스망과 높은 잔존가치로 추천할 만하며, 인피니티와 CVT를 광범위하게 쓰는 닛산 모델은 잠재적 고비용 수리 리스크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구매 전 차량의 구체적 사양과 보증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독립 수리업체에서의 정비 가능성을 사전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