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체육 프로그램의 새로운 선두주자는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이다. CNBC의 가치 평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이 학교의 체육 프로그램 가치는 $14.8억(약 14억8천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회계연도 2024년에 이 프로그램은 총 $3.32억(약 3억3,2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다른 모든 학교를 앞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Knight-Newhouse College Athletics Database(시러큐스대학교)의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대 체육 프로그램의 최대 수익원은 기부금으로 $1.37억(약 1억3,7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23년보다 53% 증가한 수치이다.
2025년 12월 19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가치가 높았던 체육 프로그램인 오하이오 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는 2위로 밀려났고, 그 가치는 $13.5억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오하이오주립대의 2024 회계연도 수익은 주요 원천인 입장권 수익이 20% 줄어들면서 9% 감소한 $2.55억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 대변인은 2023-24 시즌에 전년보다 홈 미식축구 경기 수가 2경기 적었다는 것이 일차적 원인이라고 CNBC에 설명했다.
CNBC가 선정한 2025년 상위 75개 체육 프로그램의 합산 가치는 $512.2억(약 512억2천만 달러)에 달해 작년 상위 75개 합계보다 13% 증가했다. 이들 프로그램의 회계연도 2024년 총수익은 $118.4억(약 118억4천만 달러)으로, 전년 집계 대비 8%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미국 교육부의 Equity in Athletics Data Analysis와 Knight-Newhouse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집계되었다.
CNBC의 대학 체육 프로그램 가치평가 2025 — 상위 75(주요 항목)
순위 | 학교 | 컨퍼런스 | 2025 가치 | 전년 대비(가치) | 2024 수익 | 전년 대비(수익) | 2024 순위
1.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 SEC | $1.48B | 16% | $332M | 23% | 2
2. Ohio State University | Big Ten | $1.35B | 2% | $255M | -9% | 1
3. Texas A&M University | SEC | $1.32B | 5% | $266M | -5% | 3
4. University of Georgia | SEC | $1.16B | 22% | $242M | 15% | 7
5. University of Michigan | Big Ten | $1.16B | 9% | $239M | 4% | 5
6. University of Notre Dame | ACC | $1.13B | 17% | $235M | 5% | 6
7. University of Tennessee | SEC | $1.12B | 19% | $234M | 16% | 9
8.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 Big Ten | $1.10B | 19% | $242M | 14% | 12
9. University of Alabama | SEC | $1.09B | 11% | $235M | 18% | 5
10. University of Nebraska | Big Ten | $1.06B | 12% | $221M | 8% | 8
11. Penn State University | Big Ten | $1.06B | 15% | $220M | 9% | 11
12. Louisiana State University | SEC | $1.05B | 15% | $220M | 10% | 13
13. University of Oklahoma | SEC | $1.01B | 9% | $209M | 5% | 10
14. University of Florida | SEC | $975M | 13% | $200M | 6% | 14
15. University of Kentucky | SEC | $910M | 17% | $202M | 16% | 19
16. University of Oregon | Big Ten | $880M | 13% | $169M | 12% | 17
17. University of Wisconsin | Big Ten | $875M | 4% | $191M | -4% | 15
18. Clemson University | ACC | $860M | 8% | $193M | -2% | 16
19. University of Iowa | Big Ten | $835M | 12% | $173M | 4% | 21
20. University of Illinois | Big Ten | $815M | 23% | $174M | 18% | 25
21.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 SEC | $812M | 25% | $183M | 14% | 30
22. Auburn University | SEC | $810M | 5% | $194M | -1% | 20
23. Stanford University | ACC | $805M | 17% | $200M | 11% | 23
24. University of Arkansas | SEC | $800M | 3% | $171M | 2% | 18
25. University of Washington | Big Ten | $795M | 21% | $191M | 26% | 27
26. Michigan State University | Big Ten | $780M | 5% | $164M | -4% | 22
27. Indiana University | Big Ten | $775M | 19% | $174M | 20% | 28
28. Florida State University | ACC | $765M | 14% | $185M | 9% | 24
29. University of Miami | ACC | $760M | 19% | $182M | 14% | 31
30. University of Mississippi | SEC | $755M | 16% | $149M | 5% | 29
31. University of Missouri | SEC | $700M | 19% | $168M | 18% | 35
32. University of Minnesota | Big Ten | $695M | 9% | $151M | 1% | 32
33. Duke University | ACC | $690M | 5% | $167M | 9% | 26
34. Purdue University | Big Ten | $670M | 18% | $135M | 9% | 36
35. Vanderbilt University | SEC | $655M | 19% | $141M | 13% | 38
36. 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 ACC | $650M | 21% | $164M | 18% | 40
37. University of Louisville | ACC | $645M | 8% | $151M | 6% | 34
38. Mississippi State University | SEC | $625M | 20% | $127M | 9% | 43
39. University of Kansas | Big 12 | $620M | 12% | $135M | 5% | 37
40. University of Virginia | ACC | $610M | 20% | $154M | 9% | 45
41. Oklahoma State University | Big 12 | $600M | 20% | $135M | 11% | 46
42. Baylor University | Big 12 | $585M | 14% | $148M | 8% | 44
43.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 ACC | $584M | 21% | $133M | 10% | 51
44. Northwestern University | Big Ten | $580M | 19% | $124M | 5% | 50
45.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 ACC | $577M | 16% | $142M | 6% | 47
46. Iowa State University | Big 12 | $575M | 17% | $122M | 5% | 48
47. University of Colorado | Big 12 | $574M | 22% | $147M | 16% | 55
48. University of Pittsburgh | ACC | $572M | 9% | $139M | 1% | 42
49. Texas Tech University | Big 12 | $570M | -8% | $127M | -14% | 33
50. Texas Christian University | Big 12 | $568M | 5% | $142M | -5% | 39
51. Virginia Tech | ACC | $564M | 19% | $139M | 7% | 53
52.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 Big Ten | $539M | 14% | $119M | 13% | 54
53. University of Maryland | Big Ten | $534M | 12% | $128M | 6% | 52
54. Boston College | ACC | $530M | 20% | $137M | 16% | 58
55. University of Arizona | Big 12 | $529M | -1% | $134M | -6% | 41
56. Rutgers University | Big Ten | $506M | 21% | $137M | 10% | 59
57. Brigham Young University | Big 12 | $500M | 40% | $130M | 23% | 64
58. West Virginia University | Big 12 | $481M | 19% | $108M | 2% | 60
59. Syracuse University | ACC | $452M | -7% | $112M | -2% | 49
60. University of Utah | Big 12 | $451M | -4% | $110M | -13% | 56
61. Oregon State University | Pac-12 | $440M | 35% | $120M | 30% | 66
62. Kansas State University | Big 12 | $435M | -2% | $104M | 2% | 57
63. Arizona State University | Big 12 | $430M | 54% | $144M | 25% | 68
64. Wake Forest University | ACC | $405M | 12% | $103M | 6% | 63
65.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 ACC | $385M | 18% | $100M | 16% | 65
66.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 ACC | $370M | -4% | $117M | -7% | 62
67. Washington State University | Pac-12 | $300M | -23% | $89M | 13% | 61
68. University of Cincinnati | Big 12 | $280M | 30% | $97M | 11% | 69
69. San Diego State University | Mountain West | $270M | -6% | $91M | -13% | 67
70.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 Big 12 | $262M | 45% | $98M | 15% | 70
71. University of Connecticut | Big East | $249M | 40% | $106M | 14% | 71
72. University of South Florida | American | $236M | 57% | $104M | 46% | 74
73. University of Houston | Big 12 | $222M | Not ranked | $88M | 29% | Not ranked
74. Boise State University | Mountain West | $221M | 26% | $68M | 11% | 72
75.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 Mountain West | $190M | Not ranked | $61M | 0% | Not ranked
미디어 권리와 자본 유입이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
대학 체육 프로그램 가치의 증가는 주로 미식축구와 농구의 미디어 권리 계약 확대에 기인한다. 예를 들어, Big 12 컨퍼런스는 이번 시즌부터 Fox와 ESPN과의 미디어 권리 연장을 통해 연평균 약 $3.8억을 수령하게 되는데, 이는 이전 계약 대비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가 집계했다. 또한, 2026년부터는 ESPN이 College Football Playoff(CFP)에 대해 연평균 약 $13억을 지불할 예정이며 이는 이전 계약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JP Morgan이 분석했다. 같은 해부터 노트르담(Notre Dame)은 NBC와 새 4년 미디어 권리 계약을 통해 연평균 약 $5천만을 받게 되는데, 이는 이전 NBC 계약 대비 두 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JP Morgan과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가 전했다.
“대학 미식축구는 NFL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결국 12팀에서 16팀 플레이오프로 확대될 것이다. 그곳에 더 큰 수익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미디어 권리·배급 자문사인 Crakes Media의 책임자 패트릭 크레이크스(Patrick Crakes)가 말했다.
사모자본 등 외부 자본의 관심과 활용 가능성
CNBC는 최근 사모자본이 대학 체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학교들이 외부 자본을 통해 여러 의무를 충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예컨대 NCAA 및 파워 파이브(Power Five) 컨퍼런스가 합의한 집단 소송 합의금은 $27.8억 규모로, 이 금액을 수천 명의 디비전 I 선수들에게 10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 외부 자본은 이러한 합의금 지급과 동시에 현재 선수들에게 지급될 연간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 공유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NIL(Name, Image, Likeness: 이름·이미지·초상 사용권)과 관련해선, Opendorse의 보고서가 2024년 $11.7억 규모였던 시장이 2026년에는 $25.5억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5년 12월 초, 유타 대학교(University of Utah)는 대학 체육부문에서 사모자본 투자를 받아들인 최초의 사례라고 CNBC가 보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대(UC) 계열의 기금 운용사인 UC Investments가 Big Ten의 미디어 및 스폰서십 권리의 10% 지분을 $24억에 인수하려는 거래는 10월 이후 진전이 멈췄다. 뉴욕타임스는 이 거래가 미시간 대학교와 남가주 대학교(USC) 등 일부 학교의 공개적 반발 때문에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방법론
이번 순위는 군사 아카데미를 제외하고 NCAA의 Football Bowl Subdivision(FBS)에 참가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회계연도 2024년의 수익 자료는 미국 교육부의 Equity in Athletics Data Analysis와 시러큐스대의 Knight-Newhouse 데이터베이스에서 입수했다.
CNBC는 대학 체육 프로그램의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AthleticDirectorU의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했으며, 이 데이터의 발행인인 제이슨 벨저(Jason Belzer)는 NIL·사모자본 관련 자문을 수행해온 바 있다. CNBC의 가치 산정 방식은 모든 기관에 대해 기본 수익 배수(base revenue multiple)를 4로 적용한 뒤, 컨퍼런스 소속, 추정 NIL 지출, 학교 보조금(subsidies), 동문 수 등 향후 수익 성장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 해당 배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순위 산정 과정에서는 익명을 요구한 여러 체육 프로그램 가치 평가 전문가들의 자문도 반영했다. 기사와 차트에 표시된 수치는 CNBC가 자체적으로 반올림한 값임을 밝힌다.
용어 설명
FBS(Football Bowl Subdivision)는 미국 대학 미식축구 중 최상위 디비전으로, 우수 선수 유치와 대규모 방송·입장 수익이 집중되는 부문이다. NIL(Name, Image, Likeness)은 선수 개인의 이름·이미지·초상권을 상업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얻는 권리로, 최근 대학 스포츠 경제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미디어 권리(media rights)는 방송사들이 특정 경기·대회에 대한 중계권을 구매하는 계약으로, 이 권리의 가치가 확대되면 학교·컨퍼런스의 수익과 기업 가치는 동반 상승한다.
향후 전망 및 경제적 영향(분석)
미디어 권리 확장과 NIL 시장의 급성장은 향후 대학 체육 프로그램의 현금흐름을 크게 증대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26년부터 시작되는 CFP의 대규모 계약(ESPN 연평균 약 $13억)과 노트르담의 NBC 신규 계약(연평균 $5천만)은 상위권 학교와 컨퍼런스의 수익 구조를 재편할 수 있다. 이는 곧 대학 체육부의 자본지출 확대(시설 투자, 코칭 인력 확보 등)와 선수 보상(수익 공유·NIL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모자본의 진입은 단기적으로는 재정적 유동성을 제공해 합의금 지급과 프로그램 현대화를 촉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학교의 운영 자율성·공공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UC Investments의 Big Ten 거래 보류 사례에서 보듯, 학교 간 이해관계와 공공 여론은 외부 자본 거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미디어 권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방송사와의 계약 변화, 시청자 행태 변화(스트리밍 전환 등), 경기 일정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키운다.
금융 시장 관점에서 보면, 대학 체육 프로그램은 향후 더 많은 수익 기반의 밸류에이션 모델 적용과 함께 투자 대상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노동·법적 분쟁(합의금 지급), 경기 흥행 지속성, 미디어 시장 경쟁 심화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므로 밸류에이션에 보수적 조정이 필요하다. CFP의 상향된 판권료와 컨퍼런스 네트워크의 강화가 실제로 각 대학의 현금흐름으로 전이되느냐가 향후 가치 상승의 핵심 분기점이다.
결론
CNBC의 2025년 평가에서 확인된 점은 미디어 권리 확대와 NIL 시장 성장, 외부 자본의 유입 가능성이 대학 체육 프로그램의 가치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대 오스틴이 1위로 등극했고, 상위 75개 합산 가치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향후 가치는 미디어 계약의 지속성, 법적·사회적 변수, 외부 자본의 구조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동성은 대학 경영진, 방송사, 선수·공공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전략적 대응을 요구한다.
Disclosure: Comcast는 NBCUniversal의 모회사로 CNBC와 NBC를 보유하고 있으며, Versant는 Comcast의 계획된 분사를 통해 CNBC의 새 모회사로 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