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4거래일 연속 하락 뒤 반등…센섹스 447.55포인트↑

인도 주식시장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세를 보였다. 투자 심리는 인공지능(AI) 관련 지출과 밸류에이션(주가수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관측되면서 개선됐다.

2025년 12월 1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주요 지수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보고서는 아센춰(Accenture)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점, 인도 준비은행(RBI)의 개입 이후 루피 환율이 반등한 점, 그리고 거래소 자료가 외국인 자본유입 신호를 가리킨 점이 낮은 가격대에서의 매수세를 촉진했다고 전했다.

세부 지수 움직임을 보면, 베스트 인도(BSE) 기준 대표 지수인 BSE 센섹스(Sensex)447.55포인트(0.53%) 상승한 84,929.36로 장을 마쳤다. 보다 광범위한 NSE 니프티(Nifty) 지수는 150.85포인트(0.58%) 오른 25,966.40를 기록했다. BSE의 중형주(mid-cap) 및 소형주(small-cap) 지수는 각각 거의 1.3% 상승했다. 시장의 종목 수 측면에서 BSE에서 2,727개 종목이 상승했고 1,43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6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목

업종별로는 국가 전력망인 Power Grid Corp을 비롯해 BEL, TMPV 등이 상위 상승 종목으로, 각기 약 2%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 상황”

아시아 주식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증시 상승을 따랐다. 반면 유럽 증시는 전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다소 매파적 시그널을 보낸 영향으로 장 초반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연말·연초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1주일 만의 고점 근처에서 움직였고, 이날 늦게 공개될 예정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원유 가격은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와 베네수엘라 공급 차질 우려이 교차해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용어 설명

주목

BSE 센섹스(BSE Sensex)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Bombay Stock Exchange(BSE)가 산출하는 대표 주가지수로, 인도 증시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다. NSE 니프티(Nifty)National Stock Exchange(NSE)가 발표하는 대표지수로 보통 50개 주요 대형주로 구성된다. Mid-cap은 중형 기업들의 주가를 집계한 지수, Small-cap은 소형 기업들의 주가를 집계한 지수를 뜻한다.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통상 소비자물가(CPI)보다 포괄적인 성격을 가지며, 항목별 가중치·구성에서 차이가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반등은 몇 가지 상호작용하는 요인에 의해 촉발됐다. 우선 아센춰의 예상 상회 1분기 실적 발표는 IT 및 기술 서비스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완화시켰다. 둘째, RBI의 외환시장 개입과 이에 따른 루피화의 반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해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계기가 됐다. 셋째, 미국의 물가 지표 완화 신호는 연준의 통화 완화(금리 인하) 기대를 높여 신흥국 자산에 대한 위험선호를 유도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경우 인도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여지가 있다. 특히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루피가 안정화되면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로의 자금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다음 두 가지 리스크가 상존한다. 첫째, 미국의 핵심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 강세와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유럽 주요 중앙은행의 매파적 발언이 장기금리 상승을 유발하면 전 세계 위험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발생할 수 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섹터가 국제 유가와 금속 가격의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금융 섹터는 금리와 자본유입 속도에 의해 실적 기대가 달라질 수 있으며, IT·서비스 섹터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AI 관련 투자 흐름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첫째, 미국의 핵심 PCE 물가지수 발표(동일 날짜 내 언급)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 둘째, 인도 외환당국(RBI)의 추가 개입 가능성과 루피 환율 동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셋째, 거래소 기반의 외국인 순매수·순매도 데이터 및 자금 유입 흐름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태도가 장기 추세로 전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2025년 12월 19일 장 마감 기준 인도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마감하고 의미 있는 반등을 시현했다. 단기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금리 전망과 외환 안정성, 외국인 자금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리·물가 지표와 인도 내 거시·금융정책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참고원문: RTTNews, 202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