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Coty Inc.)가 글로벌 헤어·뷰티 브랜드 웰라(Wella)의 잔여 지분 전량을 미국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다. 코티는 이번 거래로 25.8%의 잔여 지분을 KKR이 관리하는 자본계정 및 계열사에 대해 선지급 현금 7억5000만 달러($750 million)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1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코티가 2020년에 시작한 포트폴리오 단순화(Portfolio Simplification)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다. 회사는 거래 조건에 따라 KKR의 우선수익률(preferred return)이 충족된 이후 웰라의 향후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로 발생하는 매각대금 중 45%를 추가로 수령할 권리를 확보했다.
코티의 재무 활용 계획으로 회사는 순수익의 대부분을 단기·장기 부채 축소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거래와 강한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의 결합으로 순차입금 대비 레버리지 비율(net leverage)을 2025년 말까지 약 3배(3x)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반응 및 주가 동향. 보도에 따르면, 거래 발표 전날인 목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코티의 주가는 종가 $3.2500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일 대비 0.3067센트(-0.3067¢) 하락한 수치였다. 애프터마켓(장후시장)에서는 소폭 반등해 $3.2600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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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우선수익률(preferred return)은 사모펀드가 투자자에게 약정한 최소한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사모펀드가 이 기준을 넘는 수익을 창출한 이후에야 지분 매도 대금의 추가 배분(수익 참여)이 발생한다. 이번 거래에서 코티는 KKR의 우선수익률 충족 이후 웰라 매각·IPO로 발생하는 대금의 45%를 받게 된다.
순차입금 대비 레버리지 비율(net leverage)은 기업의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차감한 금액)을 연간 조정 EBITDA 등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부채 감당 능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비율이 낮아질수록 재무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본다.
거래의 전략적 의미와 향후 영향 분석
이번 매각은 코티가 2020년 시작한 포트폴리오 정리에 따른 최종 단계로 해석된다. 현금 7억5000만 달러의 유입은 즉각적인 부채 상환 여력을 높여 이자비용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회사가 발표한 것처럼 순레버리지를 약 3배 수준으로 낮출 경우, 신용평가 관점에서의 재평가(re-rating) 가능성과 함께 향후 차입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경우 영업현금흐름 대비 부채 부담 완화로 이어져 추가 투자나 배당 재개, 주주환원정책의 개선 여지를 만든다.
한편, KKR 측은 웰라에 대한 운영과 향후 매각·IPO 전략을 주도할 지분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코티가 향후 매각·IPO에서 45%를 수령하는 구조는 양측의 이해관계를 일정 부분 균형있게 맞추는 장치로 보인다. KKR 입장에서는 초기 우선수익률을 달성하기 전까지 우선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코티는 향후 웰라 가치가 상승할 경우 추가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잠재적 리스크로는 웰라의 향후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코티가 향후 받게 될 추가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나 소비재(뷰티·퍼스널케어) 부문 수요 약화는 웰라의 매각 시점 및 밸류에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경기 회복과 뷰티 시장의 구조적 성장(예: 신흥시장 수요 증가, 프리미엄 제품 라인 확장)이 이어지면 향후 매각·IPO로 코티가 얻을 추가 수익은 상당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의 추가 분석
재무지표 개선 관점에서 보면, 순레버리지가 3배로 낮아진다는 것은 조정 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는 신용등급을 주관하는 기관의 등급 상향 여건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업의 장기 차입금 금리가 하향 조정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코티는 향후 차입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비용절감 효과를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시킬 여지를 확보하게 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번 현금 유입으로 회사가 향후 수익 구조 개선 계획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이미 코티의 주가는 거래 발표 직전 낮은 밸류에이션을 반영하고 있었고, 투자자들은 부채 축소와 실적 개선의 지속성에 대한 확인 신호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결론
코티의 웰라 잔여 지분 매각은 회사의 포트폴리오 단순화 전략을 완성하는 동시에 즉각적인 현금 유입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 향후 웰라의 매각 또는 IPO가 실현될 경우 코티는 추가적인 가치를 공유하게 되며, 순레버리지 개선은 장기적으로 차입비용 축소와 재무 유연성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웰라의 향후 밸류에이션과 글로벌 소비환경의 변동성은 추가 수익 실현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보도일: 2025년 12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