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 페닐케톤뇨증 치료제 ‘레피나트라빗’ 글로벌 3상 시험 개시

오츠카 제약 계열사인 오츠카 파마슈티컬 주식회사(Otsuka Pharmaceutical Co., Ltd.)오츠카 파마슈티컬 개발 및 상용화 주식회사(Otsuka Pharmaceutical Development & Commercialization, Inc.; OPDC)구강용 저분자 치료제레피나트라빗(repinatrabit, JNT-517)에 대한 글로벌 제3상 임상시험(PheORD Phase 3)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12월 1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3상 연구는 무작위배정 방식의 임상시험으로서 레피나트라빗을 1일 2회(BID) 투여했을 때 페닐케톤뇨증(Phenylketonuria; PKU) 환자의 유효성(efficacy), 안전성(safety), 및 내약성(tolerability)을 평가하도록 설계되었다.

PheORD Phase 3로 명명된 이 시험은 다국가 참여의 대규모 후기 임상으로, 무작위배정(randomized) 및 이중맹검 여부 등의 구체적 설계 세부사항은 회사 측의 공식 임상시험 등록과 추후 공지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이 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통합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목

레피나트라빗은 경구 투여하는 저분자 화합물 계열의 후보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희소 소아 질환 지정(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을 받았다. 이러한 지정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규제적 인센티브와 우대절차를 의미하며, 임상 개발과 허가 과정에서의 특정 혜택이 수반될 수 있다.


회사 측은 1b/2상에서의 중간분석(interim analysis) 결과를 소개하며, 투여 후 1주 이내에 혈중 페닐알라닌(Phe) 수치의 뚜렷한 감소이 관찰되었고 이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을 포함한 다양한 중증도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50mg을 1일 2회(BID) 투여했을 때, 기저치 대비 평균 혈중 Phe 감소율이 14일, 21일, 285일에 걸쳐 평균 약 60%였으며, 기저치 대비 28일 시점에는 약 58% 감소가 관찰되었다고 보고했다. 다만 원문에 기재된 날짜 중 일부(예: ‘285’ 및 ‘28.4’)는 표기상의 오류 또는 형식상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어, 공식 임상 보고서와 최종 데이터가 공개될 때까지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성 측면에서 회사는 모든 투여군에서 중대한 이상사례(serious adverse events)는 관찰되지 않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혈액검사 수치의 변동이나 혈장 아미노산 중 Phe를 제외한 다른 아미노산의 임상적 유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초도 임상에서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이 양호함을 시사한다.

“중간분석 결과는 초기 용량에서 빠른 약물 반응과 안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페닐케톤뇨증(PKU)에 대한 간단한 설명: 페닐케톤뇨증은 타고난 대사 이상 질환으로서 체내에서 아미노산 페닐알라닌(Phe)을 적절히 분해하지 못해 혈중 Phe가 축적되는 질병이다. 높은 혈중 Phe 수치는 뇌 발달과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적 장애, 운동 및 행동 문제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존하는 치료법으로는 식이요법(단백질 제한 식단), 일부 환자에게는 효소대체요법이나 보조치료가 있으나 모든 환자에서 반응하지 않으며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주목

임상·규제적 의미로서 본 제3상 착수는 레피나트라빗의 임상 개발이 후기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희귀질환인 PKU에 대해 유의미한 혈중 Phe 감소가 재현되고, 안전성이 지속 확인될 경우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FDA에서 부여한 각종 희귀질환 관련 지정은 허가 절차와 시장 접근(Market Access)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전망)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PKU는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희귀질환이므로 전체 제약시장에서의 규모는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희귀질환 치료제는 개별 환자당 치료비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어, 상업화 시 기업에는 안정적 매출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희귀질환 신약은 보험 등급 결정 및 약가 협상 과정에서 국가별 보건당국과의 협상이 중요하므로, 임상적 유효성이 명확하게 입증될수록 보험 적용 및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진다.

오츠카의 관점에서는 이번 3상 진행이 성공할 경우 자사의 전문 분야인 중추신경계 및 희귀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장기적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임상시험의 후속 결과, 규제심사 과정, 경쟁 약물의 개발 상황, 그리고 각국의 가격·상환 결정 등이 최종 상업적 성패를 좌우할 것이므로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는 이러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투자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다음과 같은 변수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첫째, 제3상에서의 유효성·안전성의 재현성 여부, 둘째, 임상 결과에 대한 규제당국의 해석 및 허가 심사 속도, 셋째, 경쟁 치료 옵션의 존재 여부와 임상적 우위성, 넷째, 제품의 가격 책정 및 보험 등재 수준 등이다. 이들 요인이 긍정적일 경우 단기적 뉴스에 따른 주가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매출 기여와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향후 제3상 진행 상황 및 추가 임상 데이터 발표 시점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의 상세 프로토콜, 등록 기준, 주요 평가변수(primary and secondary endpoints) 및 중간분석 계획 등은 향후 임상시험 등록정보 및 회사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약 정리: 오츠카와 OPDC는 레피나트라빗의 글로벌 3상을 개시했으며, 과거 1b/2상 중간분석에서 150mg BID 투여군에서 눈에 띄는 혈중 Phe 감소와 양호한 안전성이 보고되었다. 이번 3상은 PKU 환자 대상의 무작위시험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