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자들은 내년에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금리 인하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2025년 12월 1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세 명의 소식통은 ECB가 목요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성장 및 물가 상승률 전망치 일부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런 조정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닫는 신호로 해석됐다.
소식통들은 또한 목요일 회의가 특이하게 현지시간 약 09시(GMT 기준 약 0900 GMT) 직후 조기 종료되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정책 완화의 종결을 공식 선언할 만한 분위기는 없었다. ECB는 지난 6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세 명의 소식통은 모두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2026년 동안 금리가 변동 없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와 대체로 부합하는 견해다.
소식통들은 성장 전망을 둘러싼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 잡혀 있다고 보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정책결정자는 ECB의 자체 전망에 내재된 성장률보다 실제 성장률이 낮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논쟁이 더 적었고, 대부분의 정책결정자가 리스크를 균형 잡힌 것으로 평가했다.
ECB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앙은행이 “좋은 위치에 있다(in a good place)”고 말했지만, 이것이 “정적(stationary)”인 상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금리가 여전히 변경될 수 있으며 결정을 회의 단위로 내려갈 것임을 뜻한다.
용어 설명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를 통화로 사용하는 유럽연합 회원국)의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기준금리는 은행 간 단기 대출 비용을 반영하며,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은 대출·저축·채권수익률·통화가치 및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준다. 정책완화(easing)는 통화정책을 완화하여 금리를 낮추거나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를 말한다.
시사점 및 시장·경제 영향 분석
이번 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당장은 동결하기로 한 결정과 전망치 상향 조정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금리 동결은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유로화의 변동성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유로화 강세 압력을 제한할 수 있다. 둘째, 국채 금리에는 상향 조정된 성장 및 물가 전망을 반영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셋째, 은행권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은 당분간 안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경기 둔화 신호가 현실화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재증가할 수 있다.
실물경제 관점에서는 ECB의 결정이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금리 동결은 즉각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제공하지 않지만, 정책결정자들이 “인하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점은 향후 경기 둔화 시 완화적 조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기업의 중장기 자금계획과 가계의 대출·저축 결정에 중요한 고려요인이 될 것이다.
향후 전망
앞으로 ECB는 향후 경제지표(성장률, 고용, 물가) 발표와 금융시장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회의별 판단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에 나타난 바와 같이 정책결정자들 사이에 금리 동결 기조에 대한 넓은 합의가 존재하지만,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물가 압력이 급격히 변동하면 방향은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와 시장참여자들은 ECB의 향후 성명과 경제지표 발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요약1
주: 본문은 로이터의 2025년 12월 18일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추가적인 수치나 일정은 ECB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