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발표된 ‘2026년 투자 유망 10대 종목’은 성장주와 가치주를 조합해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취지로 제시되었다. 시장이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고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매수 가능한 가격대에서 성장주를 고르는 것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번 목록에는 전통적 가치주도 일부 포함됐다.
2025년 12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전체에 인플레이션 신호와 함께 주식시장 거품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시장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가치주 보유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한 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수년에 걸쳐 보상을 줄 수 있는 성장주를 지속적으로 사들이라고 권고했다.

보고서의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밸류에이션이 높아 성장주 선정이 어렵다. 둘째, 시장 거품 가능성으로 인해 경기 하강 시에도 견디는 가치주가 필요하다. 셋째,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 수년에 걸쳐 수익을 낼 수 있는 성장주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라는 것이다.
1. Lemonade (NYSE: LMND)
Lemonade는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손해율 감소와 순손실 축소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기준으로 내년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며, GAAP(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원칙) 기준 흑자는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기술(InsurTech) 성장 스토리에 투자할 시간적 여지가 있다고 평가되었다.
2. SoFi Technologies (NASDAQ: SOFI)
SoFi는 2025년 기준 연초 대비 77% 상승했으며, 디지털 은행으로서 성장 가속과 함께 3분기에 905,000건의 신규 고객 추가를 기록했다. 젊은 전문직 대상의 교차판매(cross-sell)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어 2026년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3. Nu Holdings (NYSE: NU)
브라질에 본사를 둔 디지털 은행 Nu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서도 영업하고 있으며, 최근 멕시코와 미국에서 은행 인허가(bank charter)를 승인받았고 브라질에서도 인가를 신청 중이다. 이는 새로운 시장 확장의 문을 열어 2026년 이후에도 성장 기회가 크다고 평가되었다.
4. American Express (NYSE: AXP)
American Express는 가치주로 분류되며 2025년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고소득 고객층의 소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보상 프로그램(rewards program)의 전면 개편을 통해 젊은 고객층까지 확보하면서 향후에도 안정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됐다. 참고로 보고서에는 American Express가 Motley Fool의 광고 파트너라는 표기가 있다.
5. Walmart (NASDAQ: WMT)
Walmart는 물가 상승(고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할인 소매업체로서의 매력을 높여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전자상거래(e‑commerce) 사업 확장으로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의 ‘스위칭 다운(switch down)’도 흡수하고 있다. 경기 악화 시에도 필수품 중심의 매출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6. MercadoLibre (NASDAQ: MELI)
MercadoLibre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대규모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사업을 운영한다. 해당 지역은 미국에 비해 기술 도입이 약 10년 정도 뒤처진 것으로 평가되며, 기술 전환 수혜를 받으면서 양분 모두에서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장기적 성장 포지션으로 ‘분명한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7.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NYSE: TSM)
TSMC는 AI 수요로 촉발된 반도체 성장의 직접적 수혜자이며 다양한 기술 산업에 칩을 공급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서 최근 미국 내 첫 생산시설을 가동해 관세와 지정학적 우려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8. Urban Outfitters (NASDAQ: URBN)
의류 소매업체인 Urban Outfitters는 까다로운 소매 환경에서도 비교 매출 증가와 순이익 개선을 시현했다. 올해 주가가 거의 5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은 약 15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분석됐다.
9. Alphabet (NASDAQ: GOOG)
Alphabet은 구글 검색 엔진을 통해 약 90%의 검색 점유율을 보유하는 등 광범위한 경제적 해자(독점적 우위)를 갖고 있다. 광고 사업은 AI 기술 발전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검색 사용자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되었다.
10. Amazon (NASDAQ: AMZN)
Amazon은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보고하고 있고, 클라우드(AWS) 사업이 가속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중 시장을 밑돌았다. 보고서는 기업 지출의 클라우드 전환이 향후 10~20년간 AWS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올해 Amazon이 추가적 성장 동력을 공개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구매 판단에 대한 추가 안내
Lemonade 매수 여부에 관해 보고서는 주식 매수 전 다각적 고려를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한 Motley Fool Stock Advisor 팀이 따로 선정한 ‘지금 매수할 10대 종목’ 리스트에는 Lemonade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과거 사례로 Netflix(2004년 12월 17일 추천 시 $1,000 투자→$511,196)와 Nvidia(2005년 4월 15일 추천 시 $1,000 투자→$1,047,897)의 초과 수익 사례를 제시했다. Stock Advisor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954%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3%를 크게 상회한다고 명시되어 있다(수치는 2025년 12월 18일 기준).
투자 관련 추가 공개사항
기사 말미에는 Jennifer Saibil라는 필자가 American Express, Lemonade, MercadoLibre, Nu Holdings, SoFi, TSMC, Walmart 등 일부 종목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Motley Fool이 Alphabet, Amazon, Lemonade, MercadoLibre, TSMC, Walmart를 보유·추천하고 Nu Holdings를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해당 내용은 필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닷컴의 견해를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전문적 해석 및 향후 영향 전망
보고서의 분석을 종합하면 현재 시장은 고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어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과 경기 방어력이 높은 가치주를 함께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Walmart와 American Express는 경기 둔화 시에도 상대적으로 방어적 성격을 가지며, 반면 TSMC와 Amazon(AWS)은 기술 트렌드와 클라우드 전환이라는 구조적 수혜를 받아 장기적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전환은 반도체(예: TSMC)와 클라우드 인프라(예: AWS) 업체에 대한 자본 투자와 매출 확대를 동반할 것이므로, 이들 섹터의 실적 개선은 관련 공급망과 IT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시장 거품이 현실화되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는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내 현금비중 유지와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EBITDA는 영업이익에서 이자·세금·감가상각을 더한 조정 지표로 현금 창출 능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GAAP은 미국 회계 기준으로 기업의 회계적 이익을 측정하는 표준이다. P/E(주가수익비율)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상대적 저평가를 의미할 수 있지만 업종 특성과 성장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은행 인허가(bank charter)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법적 허가를 뜻하며, 인허가 확보는 신규 시장 진입과 영업 확장성을 높인다.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는 기업이 경쟁사 대비 지속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요소를 의미한다.
투자자에 대한 실용적 권고
보고서는 단기적인 시장 예측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분산투자를 권고하며,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성 개선 여부, 규제 리스크, 지정학적 요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제시한다. 또한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는 진입 시점을 분할 매수(dollar-cost averaging)로 나누어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결론
요약하면, 나스닥닷컴 보도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혼합을 통해 2026년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기업별로는 Lemonade, SoFi, Nu, American Express, Walmart, MercadoLibre, TSMC, Urban Outfitters, Alphabet, Amazon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았으며,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재무지표와 시장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