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차임(Chime)이 112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8억 3200만 달러의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다. 차임은 나스닥 주식시장에 ‘CHYM’이라는 심볼로 상장되며, 초기 주당 가격은 24달러에서 26달러 사이로 예상된다. 2025년 6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차임 경영진은 상장 전 투자자들에게 자사를 소개하고 흥미를 유도하는 ‘로드쇼’를 계획 중이다.
차임은 미국에서 연 소득 10만 달러 이하의 국민을 주 대상으로 하는 은행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몇 년간 핀테크 기업들의 고평가가 많이 조정되었으나, 차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규제 완화가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차임과 이 주식을 고려해야 할 세 가지를 소개한다.
1. 대중적인 서비스를 통한 고객 확보
차임은 주로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언뱅크드(Unbanked)’와 불충분한 금융 서비스를 받는 ‘언더뱅크드(Underbanked)’ 고객층을 주 타겟으로 하여 유명해졌다. 차임은 이러한 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은행과 제휴를 맺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이 적용되는 은행 계좌, 급여의 조기 사용, 무수수료 오버드래프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차임은 860만 명의 활동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67%는 차임 계좌를 주 은행 계좌로 사용 중이다.
2. 수익성 개선 추세
2022년 이후부터 차임의 연간 수익은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에 접근하고 있다. 2024년 차임의 수익은 16억 7000만 달러였고, 순손실은 약 2530만 달러였다. 차임은 전통적인 은행과는 달리 이자 수익이 아닌 카드 사용 수수료 수익이 주요 수익원이다. 2024년 카드 수익은 전체 수익의 76%를 차지했다. 반면 차임은 2024년 판매 및 마케팅 비용으로 약 5억 2천만 달러를 투입했다.
3. 성장 전략
차임은 회원 수를 늘리고 결제 볼륨을 증가시키는 것을 통해 성장을 계획 중이다. 차임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결제 프로세서 ‘차임코어(ChimeCore)’를 통해 금융 거래를 자체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혁신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주식 매수의 타당성
현재 차임의 회원 수와 기술적 역량,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결제 프로세서인 ‘차임코어’가 인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차임의 높은 마케팅 비용과 저가 고객에 대한 의존성은 다소 우려스럽다는 평가가 있다. 차임이 어떤 새로운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더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