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전 하원의원 찰스 랭겔, 94세로 별세

2025년 5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하원의원 시절 50여 년간 뉴욕 할렘 지역을 대표한 민주당 소속 전 하원의원 찰스 랭겔이 월요일 별세했다고 가족이 밝혔다. 향년 94세다. 뉴욕시립대학 스피커 미셸 스텐트는 그가 뉴욕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하였다.

정치인과 지지자들은 찰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랭겔을 공공 서비스의 오랜 헌신자이자 뉴욕시와의 깊은 연고로 추억했다. 그는 할렘에서 태어나 1970년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선출되어 이웃의 다수 흑인 유권자들이 그들 중 한 명을 워싱턴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한 1940년대에 처음 그려진 선거구를 대표하였다.

랭겔은 ‘레녹스 애비뉴의 사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오랫동안 봉사했다. 이는 할렘의 주요 거리 중 하나를 지칭하는 것이다. 뉴욕주 상원 소수당 대표인 척 슈머는 월요일 X에서 “찰리 랭겔은 위대한 친구였고, 그의 유산은 수많은 업적들로 인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하였다. 뉴욕 시장 에릭 아담스는 X에서 “그를 잃게 되어 슬프다. 그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헌신과 용기의 모범이었다”고 하였다.

랭겔은 한국 전쟁 참전 군인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했지만 G.I. 법안으로 대학교에 진학하여 뉴욕대와 세인트 존스 대학교 로스쿨에서 학위를 받았다. 1970년 할렘의 전설적인 정치인 아담 클레이튼 파월을 물리치고 국회의원 경력을 시작했다. 40년 넘게 의회에서 활동하며, 흑인 의원 모임의 창립 멤버이자 뉴욕주 국회 대표단의 대표로 활동하며 2007년에는 유력한 세입위원회의 첫 흑인 위원장이 되었다.

2012년에 그는 “항상 약자를 위한 싸움에 전념해왔다”고 말했다. 두 해 전 그는 윤리 문제로 인해 세입위원회 위원장직에서 물러났고, 하원은 여러 건의 윤리 위반으로 인해 그를 질책하였다. 그 내용은 선물 금지 규정 위반, 부적절한 영향력 사용 및 수입 비공개 등이다. 이후 그는 동료들 앞에서 슬픔을 표했고, “내 삶 전체가 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랭겔은 의회에 남아 2012년 예비선거에서 다시 승리했고, 그의 할렘 선거구는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그를 다시 압도적으로 선출했다. 의회에서 그의 임기는 매우 바빴으며, 그는 법이 된 40개의 법안과 결의안을 발의했다. 그의 주요 입법 성과에는 국가 권한 지역 프로그램, 저소득층 주택 세금 공제 및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에 서명한 부담 가능한 의료법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2017년까지 의회에 머물렀으나, 2016년에는 차기 후임자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야트 의원이 처음으로 도미니카계 미국인으로 의회에 선출될 준비가 되었을 때 “할렘의 선거구가 더 이상 흑인 대표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흑인 의원 모임은 61명의 의원들이 랭겔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으며, “그의 유산은 끊임없는 옹호, 역사적 첫 걸음, 그리고 정의와 평등에 대한 헌신”이라고 성명을 냈다. 찰스 랭겔은 1950년대 할렘 무도회장에서 만난 부인 알마와 사망했고, 부부는 두 자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