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3,180억 달러 포트폴리오, 58%를 차지한 4대 핵심 주식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투자 포트폴리오(약 3,180억 달러)에서 상위 네 종목이 전체 투자자산의 58%를 차지한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버핏은 오랜 기간 회사의 투자자산을 자신이 가장 확신하는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호해 왔으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거의 40여개 종목 중 네 종목이 자산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12월 18일,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향후 2026년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가운데 애플(Apple),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코카콜라(Coca-Cola) 등 네 종목이 투자자산의 58%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Warren Buffett at shareholder meeting

주목

애플(Apple): 663억 달러(투자자산의 20.9%).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여전히 포트폴리오 내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677,347,618주가 2023년 9월 30일 이후 매도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버핏은 2024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계 법인세율이 향후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리한 세율로 이익을 확정하기 위해 매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핏이 애플의 고객 충성도와 최고경영자 팀(팀 쿡)을 신뢰하는 점, 그리고 구독 서비스 부문이 꾸준한 실적 견인원이라는 점에는 긍정적 평가를 유지한다.

특히 자사주 환매(share repurchase) 프로그램이 버핏의 선호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2013년 이후 총 8,160억 달러 이상의 자사주를 환매해 발행 주식 수를 약 44% 줄였으며, 이는 주당순이익(EPS)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580억 달러(투자자산의 18.3%).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버핏이 수십 년간 매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보유를 통해 성장해온 종목이다. 이 종목은 1991년부터 버크셔가 보유한 장기 보유 종목 중 하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강점으로는 결제 처리와 소비자 대출(신용카드)이라는 두 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고소득층 고객을 꾸준히 유치해 경기둔화기에도 소비패턴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는 고객층을 확보한 점이 있다. 버크셔의 장부가 대비 연간 수익률이 37%에 달한다는 점도 매도 동기를 약화시키는 요소로 제시되었다.

주목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313억 달러(투자자산의 9.9%). 버크셔의 3대 보유 종목으로, 버핏은 최근 적극적으로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7월 17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총 464,781,994주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매도는 세금 전략의 일환일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향후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이 약화될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핏과 버크셔는 은행주가 경기 사이클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적 장점, 그리고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가 미리 예고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기 확장 기간이 불황보다 길게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이 대출 포트폴리오를 신중히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Coca-Cola bottles

코카콜라(Coca-Cola): 282억 달러(투자자산의 8.9%).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오래 보유한 종목으로 1988년부터 보유 중이다. 코카콜라의 장점으로는 경기 침체 시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음료 산업의 특성과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걸친 지리적 다각화가 있다. 쿠바·북조선·러시아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에 진출해 있어 선진국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신흥시장의 성장 기회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특히 배당(dividend)이 버핏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63년간 연간 기본 배당을 매년 인상해 온 소위 Dividend Kings 그룹에 포함되어 있으며, 버크셔의 취득단가는 주당 약 3.25달러 미만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 장부가 대비 63%의 수익률(yield to cost)을 기록하고 있다.


용어 설명

자사주 환매(share repurchase): 기업이 보유 주식을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 은행의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것으로,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라 변동한다.
Yield to cost(취득원가 대비 수익률): 투자자가 특정 주식을 취득했을 당시의 가격 대비 현재 배당수익률을 계산한 지표로, 장기 보유자의 관점에서 투자 성과를 평가할 때 사용된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전망

첫째, 포트폴리오의 고(高)집중은 장점과 위험을 동시에 내포한다. 한편으로는 버핏이 오랫동안 검증한 기업들에 대한 집중 투자는 복합적 시장 충격에서도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특정 섹터(테크·금융·음료 등)에 대한 노출이 높아 시장의 섹터별 변동성에 취약할 수 있다. 특히 애플 비중(약 20.9%)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중(약 18.3%)의 합은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레버리지 역할을 하므로 해당 기업들의 실적, 규제 및 거시경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포트폴리오 전체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은행주 실적과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은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순이자수익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점진적이고 예고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은행들은 여전히 대출 확대를 통해 장기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회복 여지가 크다.

셋째, 자사주 환매와 배당정책은 버핏이 선호하는 핵심 요소다. 애플의 대규모 환매(2013년 이후 약 8,160억 달러)와 코카콜라의 장기적 배당 인상 이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 제고에 직접적인 기여를 해왔다. 향후에도 기업들이 자본 배분 정책을 유지하거나 강화한다면 버크셔의 EPS 및 배당수익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넷째, 세제 변화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도 관찰된다. 버핏이 매도 시점을 택한 일부 거래는 세율 전망에 따른 이익 실현의 성격을 띨 수 있다. 이는 대형 투자자가 세금 환경 변화를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투자자들도 세제 리스크를 포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네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및 그 이후에도 핵심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자자들은 집중투자에 따른 리스크, 거시경제·통화정책 변화, 기업의 자본 배분 정책 변동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


관련 공시 및 기타 정보

원문 보도는 2025년 12월 18일자 모틀리 풀 기사에 기반하고 있으며, 기사 말미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모틀리 풀 머니의 광고 파트너라는 사실과 해당 매체 및 필자의 지분 보유 현황에 관한 공개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는 원문에 기반한 보도로, 원문 저자의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닷컴의 견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