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 시장은 전통 완성차업체들이 신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신생기업들이 시장 점유를 확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7%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의 주가가 최근 몇 년간 하락하는 등 장기 우승주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2025년 12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기존 강자와 신생기업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테슬라(TSLA)와 리비안(RIVN) 중 어느 종목이 더 나은 매수처인지 고민하고 있다. 본문은 양사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 분석하고, 향후 가격 및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까지 정리해 제시한다.

테슬라의 강점과 현황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평가된다. 회사는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의 약 18%를 점유하고 있으나, 중국 완성차 업체들과 다양한 신생 전기차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조기 진출과 대규모 생산 노하우는 원자재 비용 상승, 부품 부족 등으로 타사가 고전할 때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버티는 데 기여해 왔다.
다만 비판도 존재한다. 일부 모델군이 제품 수명이 다소 길어졌다는 지적이 있고, 약속된 저가형 모델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저가형 모델이 올해 후반 출시될 수 있다고 언급
테슬라는 또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머스크는 로보택시(Robotaxi)를 공개했으며, 이는 향후 출시될 테슬라 차량 호출(라이드헤일링) 서비스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일부 추정치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반 라이드헤일링 시장이 2032년까지 약 $4800억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알파벳의 웨이모(Waymo)와 엔비디아(Nvidia)의 대규모 투자도 이 분야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테슬라는 최근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총 매출은 2% 증가한 $257억이며, 자동차 매출은 8% 감소한 $198억로 집계됐다. 회사는 모델S·X·3·Y의 평균 판매가격 인하가 분기 매출을 낮춘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 지표 측면에서 테슬라는 최근 12개월간 주가가 약 100% 상승해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약 115배로 비싼 편에 속한다. 선행 P/E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한 주가배율로, 미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으면 높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리비안의 강점과 현황
리비안은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을 끈 인상적인 전기차를 생산한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리비안 브랜드는 모든 완성차 업체를 통틀어 Consumer Reports의 소유자 만족도 1위
하지만 리비안의 생산 지표는 여전히 과제가 있다. 회사의 차량 생산은 2024년에 13.5% 감소해 49,476대를 기록했으나, 인도는 3% 증가한 51,579대였다. 경영진은 생산을 제한했던 일부 부품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으며, 비용 절감 및 생산 공정 재설계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 중이다.
리비안은 4분기에 최초의 총이익(First gross profit)을 기대3분기에 순손실 $11억을 보고했으며, 생산을 늘려 적자 폭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제품 라인업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리비안은 소형 R2 SUV를 2026년 상반기에 출시출발가는 $45,000$75,900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는 예산이 적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
협업 측면에서 리비안은 폭스바겐과 합작법인을 시작해 향후 차량에 사용할 전기 아키텍처와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이로 인해 리비안은 최대 $58억 규모의 투자·지분·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협력은 리비안이 단순한 신생 기업을 넘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용어 설명
로보택시(Robotaxi):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의미한다. 차량 자체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센서, 통신 기술을 통해 승객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향후 12개월 또는 다음 회계연도의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 대비 이익 비율이다. 수치가 높으면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반대로 큰 실적 부진 시 주가 급락 위험도 동반한다.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요소와 향후 영향
두 회사는 전기차 생태계에서 각기 다른 단계에 있다. 테슬라는 이미 확립된 수익 모델과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해 단기적 충격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반면 리비안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브랜드 충성도와 전략적 파트너십, 중저가 모델 출시 계획 등 성장 잠재력이 크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테슬라는 이미 상당 부분 가치가 선반영된 상태여서 향후 수익 개선이 미미하면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선행 P/E가 115배 수준인 점은 실적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하므로, 실적 부진 시 하방 리스크가 크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테슬라의 실적·가격정책·자율주행 사업 진전 상황을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
리비안은 생산 정상화와 원가 절감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 R2와 R3의 출시로 가격대가 다양화되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생산 확대가 지연되거나 비용 통제가 실패할 경우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과 주가 희석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리비안의 분기별 생산·인도 실적, 현금 흐름 및 파트너십 이행 상황을 핵심 모니터링 항목으로 삼아야 한다.
산업 전반적으로는 전기차 판매 증가와 자율주행·라이드헤일링 등 새로운 수요처의 성장 가능성이 향후 완성차 업계의 수익 구조와 공급망 투자 흐름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되면 관련 반도체·소프트웨어·맵데이터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크다. 그러나 규제, 인프라, 원자재 가격 변동성, 소비자 수요의 지역별 차이 등은 중장기 성장 경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투자 성향에 따른 선택
요약하면, 안정성과 현금흐름·글로벌 점유율을 중시하고 단기 변동성을 감수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상대적으로 성숙한 테슬라가 적합하다. 반면 고성장·고위험을 감수할 수 있고 신흥 모델의 성공 여부에 따른 수익 기회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리비안의 장기 성장 스토리가 매력적일 수 있다. 본문에서 제시된 수치와 일정(예: 리비안의 4분기 총이익 기대치 보고일 2월 20일 등)을 기반으로 분기별 실적 발표와 생산지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것을 권한다.
참고 공시
원문 자료에는 다음과 같은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저자 Chris Neiger는 리비안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 주식을 보유·추천하고 있고, 폭스바겐 AG를 권유한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Stock Advisor의 수익률은 2025년 2월 3일 기준으로 표기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