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최고 배당 3종목, 매수 타당성 점검

배당주가 재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연준)가 수요일 금리 인하를 단행해 새로운 저금리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 국채 수익률과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쫓아 채권에서 배당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12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배당주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보유자들이 더 높은 현금흐름을 찾기 위해 배당주로 순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현금 들고 있는 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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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검토의 출발점으로 S&P500을 살펴보면, 현재 지수 내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세 종목이 주목된다. 아래는 해당 종목들의 현황과 리스크, 투자 판단에 참고할 핵심 수치와 배경이다.


1. Walgreens Boots Alliance (배당수익률: 11.1%)

약국 체인 Walgreens Boots Alliance(나스닥: WBA)는 고배당 투자자 입장에서 전형적인 ‘수익률 함정(yield trap)’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주가가 연초 대비 약 65% 하락했으며, 이는 코로나 관련 수익 감소, 약국사업의 마진 축소, 소매 사업의 지속적 침체, 그리고 VillageMD 인수에서 비롯된 문제들로 인한 대규모 손실 탓이다.

관습적 지표로는 주가수익비율(선행 P/E)이 조정 이익을 기준으로 약 3배 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지만, 이는 추후 추가 평가손(감액)과 이익 감소에 대한 투자자 불안을 반영한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해 회사는 주로 VillageMD 인수 관련으로 136억 달러(약 136억 달러)의 손상차손(impairment charges)을 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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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15억 달러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금흐름 악화와 대규모 손상차손은 향후 배당 삭감 위험을 제기하며, 시가총액이 8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S&P500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종합하면 현재 WBA 주식은 매수를 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 Altria (배당수익률: 7.9%)

Altria Group(뉴욕증권거래소: MO)는 과거 수십 년간 우수한 주주환원 성과를 보였으나 최근 몇 년간 담배 소비 감소와 소비자 기호 변화로 성장 동력이 둔화됐다. 회사는 전자담배 기업 JUUL Labs에 대한 128억 달러 규모 투자가 실패로 돌아갔고, 대마 관련 업체인 Cronos Group 지분의 대부분도 손실 처리했다. 최근에는 베이핑(전자담배) 시장 노출을 위해 NJOY를 인수했다.

올해 봄 이후 차세대 흡연제품(Next-gen products)이 대중화 조짐을 보이면서 담배주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었고, 채권 투자자들의 배당주로의 순환 기대감도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했다. Altria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7.9%이며, 회사는 지난 55년 동안 59회 배당을 인상한 기록이 있다. 다만 담배 소비 감소라는 구조적 추세로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으며, 투자자는 배당의 안정성과 업종의 구조적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3. Ford Motor Company (배당수익률: 5.6%)

Ford Motor Company(뉴욕증권거래소: F)는 세대를 거쳐 업계 리더였으나 최근 몇 년간 국제사업에서의 손실과 전기차(EV) 수요 정체로 인해 주가가 부진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했는데, 이는 전기차 부문에서의 50억 달러 손실 기대와 2분기 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긍정적으로는 연료 차량(내연기관) 부문과 상용차 부문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포드는 연간 조정 영업이익 100억~120억 달러조정 자유현금흐름 75억~85억 달러를 전망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조정 영업이익 대비 주가는 약 4배, 조정 자유현금흐름 대비 주가는 약 5배로 평가되어 저평가 상태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Ford의 배당수익률은 5.6%이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 수혜를 누릴 경우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존재한다. 다만 전기차 전환 과정과 관련 비용, 글로벌 수요 둔화 리스크는 계속 주목해야 할 요소다.


투자 판단 요약: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채권 수익률 하락은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을 높여 유입을 촉진할 수 있으나,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현금흐름, 부채, 구조적 산업 변화)은 여전히 투자 성패를 좌우한다.

용어 설명—일반 투자자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핵심 용어를 설명한다:
수익률 함정(yield trap)은 배당수익률이 높지만 해당 기업의 실질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약해 배당 삭감 가능성이 큰 경우를 뜻한다. 선행 P/E(Forward P/E)는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이다.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고 자본적 지출을 제외한 후 실제로 창출하는 현금으로, 배당 지급 능력의 핵심 지표이다. 손상차손(Impartment charge)은 자산의 가치가 하락했음을 회계상 반영하는 비용 항목으로, 대규모 손상은 미래 이익과 자본 건전성에 악영향을 준다.

추가적 분석 — 시장 및 투자자 관점

첫째, 금리 인하 기대는 단기적으로 배당주에 긍정적이다.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 고정수익을 추구하는 자금 일부가 높은 배당을 주는 주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매크로 환경 변화가 모든 배당주에 동일한 수혜를 주는 것은 아니다. 기업별로 현금창출력, 부채비율, 구조적 업황 변화가 상이하므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높은 배당수익률을 단순히 매수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Walgreens의 사례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오히려 재무구조 악화로 배당 삭감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Altria와 Ford는 배당을 뒷받침할 만한 현금흐름과 사업 포트폴리오가 있지만, 산업의 구조적 변화(흡연율 감소, 자동차의 전동화 전환)라는 장기 리스크는 상존한다.

셋째,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배당주를 편입할 때는 배당수익률, 배당지속가능성(잉여현금흐름 대비 배당성향), 기업의 차입상태, 업종 전망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배당주 비중을 늘릴 경우 금리 민감도와 경기 민감도를 관리할 수 있는 다른 자산(예: 방어적 섹터, 투자등급 채권)과의 균형도 중요하다.

모트리 풀의 권고 관련 내용: 기사 말미에는 투자권유 서비스인 Stock Advisor 관련 안내가 포함되어 있다. 이 서비스의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 권장 10개 종목을 선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과거 사례로 2005년 4월 15일에 Nvidia를 추천했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24년 9월 16일 기준으로 약 715,640달러의 가치를 기록했음을 예시로 든다. 또한 포드는 이 10개 추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 (Stock Advisor 수익률은 *2024년 9월 16일 기준)

공개 공시 및 이해관계: 기사 필자인 Jeremy Bowman은 소개된 종목들에 대한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모트리 풀(The Motley Fool)은 Cronos Group을 추천하고 있으며, 관련한 공개 정책과 규정이 존재함을 알렸다. 기사에 표현된 견해는 필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금리 환경의 변화는 배당주 투자 매력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개별 종목의 재무건전성, 산업 구조적 변화, 인수합병(M&A) 결과 등 기초 펀더멘털이 더 중요하다.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즉시 매수에 적합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특히 감가상각·손상차손이 큰 기업은 배당 지속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