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발 — 중국의 16~24세 청년층(대학생 제외) 실업률이 2025년 11월 기준 16.9%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월의 17.3%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2025년 12월 1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이 목요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서 이 같은 수치가 확인되었다. 같은 보고서에서 25~29세의 대학생 제외 실업률은 7.2%로 10월의 7.2%와 동일했다. 또한 30~59세의 실업률은 3.8%로 집계되었다.
핵심 수치 요약
16~24세(대학생 제외): 16.9% (11월)
25~29세(대학생 제외): 7.2% (11월, 10월과 동일)
30~59세: 3.8% (11월)
1 본 기사에서의 “대학생 제외”라는 표기는 재학 상태에 있는 대학생(정규학위 과정 재학자)을 실업률 산정에서 제외한 수치를 의미한다. 이는 졸업 직후 구직 활동을 하는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생을 포함할 수 있으며, 각국 통계청의 표준적인 연령·취업상태 구분 방식에 따른 것이다. 통계국은 일반적으로 경제활동상태조사 방식으로 고용·실업 여부를 판단하며, 실업자는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즉시 근로 가능한 상태인 사람으로 정의한다.
분석: 청년 실업률 하락의 의미와 한계
이번 통계는 표면적으로는 청년층 실업률이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몇 가지 보완적 해석이 필요하다. 우선 수치의 등락은 계절적 요인, 표본조사 방법, 졸업·입학 시기와 연계된 노동시장 유입·유출 영향에 민감하다. 11월은 기업 채용 동향이 연말·연초 채용 준비로 전환되는 시기여서 단기적으로 구직활동 양상이 변할 수 있다.
둘째, 청년층의 실업률(16.9%)은 전 연령대 평균보다 높은 구조적 특징을 드러낸다. 30~59세의 실업률이 3.8%인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은 취업 기회 부족, 경험·스킬 미스매치, 인턴·비정규직 선호 경향 등 구조적 문제에 더 취약하다. 따라서 단순한 월별 변동만으로는 노동시장 개선의 본질을 판단하기 어렵다.
셋째, 이 수치는 소비·부동산·금융시장 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은 소비 심리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특히 젊은 세대의 고용 불안은 주택 구매력 저하와 장기적 소비패턴 변화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내구재 수요나 서비스 소비 둔화가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며, 이는 중소기업 채용 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정책적 함의로는 단기적·중장기적 대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채용장려금, 청년 일자리 연결 프로그램, 직업훈련·재교육(스킬 업스킬링) 지원을 통해 구직자와 수요처의 미스매치를 줄여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육과 노동시장 간 연계 강화, 산업 전환에 따른 직무 교육 체계 개선, 창업·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가 요구된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고용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지표 관찰 시에는 여타 경제지표(예: 실업자 수, 취업자 수 증감, 청년 고용참여율, 임금 상승률 등)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이번 발표는 청년 고용 개선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일부 제공하나,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지속 가능한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정책 설계자와 기업·교육기관이 협력하여 장기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