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에서 억만장자까지: 9,900% 수익률이 남긴 교훈

요약 : 한때 청소부와 주유소 직원으로 일했던 로널드 리드(Ronald Read)가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2014년 사망 시점에 약 8백만 달러의 자산을 남긴 사실은 투자와 복리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다. 리드는 고위험 투자 수단인 암호화폐, 옵션, 레버리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수십 년에 걸쳐 분산 투자와 꾸준한 저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형성했다. 기사에서는 리드의 투자 방식이 어떻게 장기 복리 수익을 창출했는지 설명하고, 이를 개인 투자자가 보다 간단하게 재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저비용 인덱스 펀드와 특히 Vanguard S&P 500 ETF(VOO)를 제시한다.

2025년 12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친족들마저 예상치 못한 유산 규모가 알려지자 큰 충격을 받았다. 리드는 낡은 옷을 안전핀으로 고쳐 입고, 90세가 넘어서도 직접 땔감을 패며 생활했으며, 중고 도요타를 운전했고, 평생 큰 사치를 부리지 않았다. 청소부와 주유소 직원으로서 높은 소득을 얻지는 못했으나, 이른바 ‘근검절약’과 꾸준한 투자 습관으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

리드의 투자 원리와 성과 : 로널드 리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소득과 저축 여력이 가장 컸을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는 S&P 500 지수가 연평균 약 11.9%의 수익률(배당금 포함)을 기록한 기간이었다. 복리로 계산하면 1950년에 투자한 1달러는 수십 년이 흐른 뒤 약 100달러 이상으로 불어나는, 즉 9,900%의 누적 수익률에 해당한다는 설명이 기사에 제시되어 있다. 리드는 S&P 500을 추종하는 지수펀드만 보유한 것은 아니었으나, 95개 이상의 기업 주식을 보유하는 식으로 사실상 높은 수준의 분산을 실현했고, 이는 전반적으로 S&P 500과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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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구성 : 리드가 보유했던 종목은 Procter & Gamble, JPMorgan Chase, CVS, Johnson & Johnson 등 대형 우량주를 포함해 다양했다. 다만, 그는 레만 브라더스(Lehman Brothers)의 주식도 보유했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 파산으로 이어진 사례로, 분산 투자의 특성상 일부 손실이 전체 수익을 갉아먹을 수 있음을 동시에 보여준다.

쉬운 대안으로서의 인덱스 펀드 : 리드의 접근법을 개인 투자자가 모방하려 할 때 하나의 더 간단한 지름길은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기사에서는 Vanguard S&P 500 ETF(티커: VOO)를 예로 들며, 이 펀드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포함해 S&P 500의 수익률을 밀접하게 추종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한다. 해당 ETF는 2010년 설정 이후 평균 연간 수익률이 14.9%를 기록했고, 펀드의 비용 비율(expense ratio)은 0.03%로 업계 평균인 0.74%와 비교해 매우 낮아 투자자가 지불하는 비용이 적다는 점을 강조한다.

용어 설명 : 일반 독자가 낯설 수 있는 주요 용어를 덧붙여 설명하면, 지수펀드(인덱스 펀드)는 특정 주가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도록 구성된 투자상품이며,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지수펀드다. 비용 비율(expense ratio)은 투자자가 펀드 운영에 대해 매년 지불하는 비용의 비율로, 비용이 낮을수록 장기 수익에 유리하다. 또한 복리는 이자나 배당이 원금에 다시 합쳐져 다음 이자 산정의 기초가 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이 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꽃이 피면 잡초는 중요성이 희미해진다”는 비유는, 장기 복리 과정에서 일부 실패는 전체 수익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친다는 점을 잘 설명한다.


리스크와 시장 환경 : 모든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한다. 기사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밸류에이션 우려나, 되살아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Federal Reserve)이 금리 인하를 되돌릴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광범위한 시장 하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인덱스 추종 펀드의 단기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리드의 투자 기간은 쿠바 미사일 위기,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 2008~2009년 금융위기 등 여러 심각한 충격을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총수익은 우수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장기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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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절차의 실용적 제언 : 개인 투자자가 리드의 모델을 적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꾸준한 저축과 규칙적 투자이다. 기사에 인용된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리드는 벌어들인 돈의 상당 부분을 꾸준히 저축하고 투자했다. 둘째, 광범위한 분산이다. 리드가 95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한 것은 특정 기업의 실패가 포트폴리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셋째, 저비용 구조 선택로서 저비용 인덱스 ETF를 활용하면 전문가 수준의 종목 선별 없이도 시장 전체의 성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문가 관점의 분석 및 향후 영향 : 시장의 장기 성장률을 가정하면, 역사적 평균을 밑돌지 않는 한 미국 주식시장의 복리 수익은 투자자에게 유의미한 부(富)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평균 7~10% 구간의 실질(인플레이션 조정) 성장률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정기적 적립식 투자는 자산을 눈덩이처럼 불릴 수 있다. 그러나 향후 기술 혁신, 인플레이션, 금리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수익률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개인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기간과 위험허용도를 고려해 자산배분을 설계해야 한다. 특히 고령 투자자나 단기 자금 수요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주식 비중을 조절하고 채권, 현금성 자산 등 방어적 자산을 적절히 섞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가 고지 및 이해관계 : 기사 원문은 모틀리 풀(Motley Fool) 계열의 자료를 인용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Berkshire Hathaway, JPMorgan Chase, Vanguard S&P 500 ETF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 기사 작성자 윌리엄 달(William Dahl)은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또한 JPMorgan Chase는 모틀리 풀 머니의 광고 파트너로 표시되어 있다.

결론 : 로널드 리드 사례는 고수익의 비결이 복잡한 금융기법이나 높은 위험 감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꾸준한 저축, 폭넓은 분산투자, 장기적 관점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원칙을 따르되, 자신의 투자 목적과 기간, 위험허용도를 고려해 저비용 인덱스 펀드 및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