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핵심 요점
• 최근 3년간 주가는 급등했으나 2026년에는 다른 승자들이 나올 수 있다.
• 스윗그린(Sweetgreen, NYSE: SG)은 2025년에 77% 급락했으나 반등 가능성이 있다.
• 앰플리튜드(Amplitude, NASDAQ: AMPL)는 새로운 AI 플랫폼으로 모멘텀을 쌓고 있다.

2025년이 몇 주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식시장은 또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양새이다. 2025년 12월 16일 기준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15.7% 상승하여, 사상 세 번째 연속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향해 가고 있다.
2025년 12월 16일,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2026년의 방향성에 대해 여러 관점이 존재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AI 관련주 중심의 버블 가능성을 우려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으로 대표되는 대형 성장주들의 성과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본다. 또한 AI 붐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1. 스윗그린 (Sweetgreen, NYSE: SG)
현황
스윗그린은 2025년 연초 대비 주가가 77% 하락하며 ‘재난적‘인 한 해를 보냈다. 동사 동일매장매출(comparable sales)은 급감했고, 손실 규모는 확대되었다. 특히 젊은층 소비심리 약화와 구독형 멤버십(구독 패스) 변경에 따른 기존 멤버 이탈, 그리고 높은 가격대 인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조정 및 재무 전략
회사는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예컨대 스파이스(Spyce)—이른바 Infinite Kitchen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를 원더(Wonder)에 매각했으나, 매장 내 해당 기술 사용 권한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 매각은 현금 확보와 대차대조표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2026년)에는 신점포 출점을 대폭 축소하여 재무적 보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에 15~20개 점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2025년의 37개에 비해 절반 수준 이하이다.
회복 가능성
스윗그린의 회복 근거로는 먼저 비교대상(전년 동기 대비 기준)이 완화된다는 점이 있다. 2025년에는 동일매장매출이 약 7.7%~8.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2026년은 더 쉬운 비교 기준에서 출발하게 된다. 또한 제품력 자체는 여전히 높다. 매장당 평균 매출(Average Unit Volume, AUV)이 약 $2.8백만으로 칩틀리(Chipotle) 등 업계 선도 업체와 유사한 수준이다.
주가가 두 배가 되려면
경영진은 손익분기점(Break-even)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비용 절감과 점포 효율화가 성과를 내면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동안 저점 대비 40% 이상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에서 두 배가 되어도 2024년 말 대비 여전히 5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문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작은 실적 개선, 또는 매크로 환경의 완화(예: 소비심리 회복)가 더해지면 2026년 내 100%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 앰플리튜드 (Amplitude, NASDAQ: AMPL)
회사 개요
앰플리튜드는 디지털 제품 분석(웹·앱 사용자 행동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고객사는 앰플리튜드의 솔루션을 통해 자사 웹사이트와 앱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어떤 기능이 전환(conversion)으로 이어지는지 파악한다.
최근 실적과 성장 지표
동사는 최근 1년간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해 주요 인수합병을 진행하여 고객이 별도 포인트 솔루션을 덧붙이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또한 AI 기반 에이전트들을 론칭하면서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2025 회계 3분기 실적은 연간 반복수익(ARR)이 16% 증가한 $347백만, 3분기 매출은 18% 증가한 $88.6백만, 그리고 남은 이행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RPO)는 37% 증가한 $391.9백만을 기록했다. 이는 고객들이 제품에 더 큰 규모와 장기간 계약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밸류에이션과 상승 여지
앰플리튜드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업체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 대비 매출 비율(Price-to-Sales ratio)은 약 4.3배로 평가되며, 시가총액은 약 $1.5십억 수준이다. 만약 2026년에 성장률이 가속화될 경우 해당 P/S 멀티플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가 두 배 오르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투자 판단과 전략적 고려사항
두 종목 모두 저가 매수 관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서로 다른 리스크·리턴 프로필을 가진다. 스윗그린은 소비 지출과 매장 트래픽에 민감한 오프라인 외식업체로서 거시경제(특히 소비자 신뢰 지수)의 회복이 동반되어야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반등할 수 있다. 반면 앰플리튜드는 제품 경쟁력과 기업용 계약 확대, AI 통합 성공 여부가 핵심 변수이며, 소프트웨어 기업 특성상 구독 기반의 매출 확장과 계약 연장이 관건이다.
예상 시나리오
• 스윗그린: 비용 구조 개선, 구독 프로그램 재정비, 점포 효율화, 그리고 소비자 물가·고용 부문 완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12개월 이내에 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반대로 소비심리가 더 약화되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나 자산 매각이 필요해질 수 있다.
• 앰플리튜드: AI 기능의 상용화와 대형 고객의 계약 확대가 지속되면 ARR 성장률이 가속화되며 P/S 멀티플 재평가가 일어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 반면 기술 결함이나 경쟁 심화 시 계약 체결 속도가 둔화될 위험이 존재한다.
용어 설명
• 동일매장매출(Comparable Sales): 기존에 운영하던 점포의 매출 변화만을 비교해 산출하는 지표로, 신규 점포 효과를 제거해 점포당 실적 변화를 파악한다.
• AUV(Average Unit Volume): 매장당 평균 매출로, 점포 수준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이다.
• ARR(Annual Recurring Revenue): 연간 반복 매출로, 구독형 비즈니스의 연간 예측 가능한 매출 규모를 의미한다.
• RPO(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이미 체결된 계약 중 향후 실현될 매출(잔여 의무)을 나타내며, 향후 매출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 SaaS(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 Price-to-Sales Ratio(P/S):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매출 대비 시장의 평가 수준을 나타낸다.
공시·이해상충
원문 기사에서는 제레미 보먼(Jeremy Bowman)이 Chipotle Mexican Grill과 Sweetgreen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Chipotle을 보유·추천하고 Sweetgreen도 추천 목록에 포함한다는 공시를 제시했다. 또한 모틀리 풀은 특정 옵션 포지션(예: Chipotle에 대한 2025년 12월 단기 콜 매도 등)을 보유·추천한 내역을 밝혔다. 이러한 보유·추천 정보는 투자 판단 시 고려해야 할 공시 사항이다.
결론
시장은 2026년에 새로운 승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으며, 스윗그린과 앰플리튜드는 각각 서로 다른 논리와 조건에서 2배 상승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스윗그린은 비용 절감과 소비심리 회복, 앰플리튜드는 AI 통합과 계약 확장이라는 촉매가 필요하다. 투자자는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밸류에이션·거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