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미국의 자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합의로 스위스 수출업체들이 무역장벽으로 인한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는 이유를 제시했다.
2025년 12월 15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원문 출처: Reuters, 베른 연방정부의 경제전문가 그룹은 2026년 스위스 성장률 전망을 1.1%로 제시했다. 이는 10월에 내놓은 0.9% 전망치에서 변경된 수치다.
베른 정부는 11월 워싱턴과 맺은 잠정 합의를 언급하며, 해당 합의는 미국의 스위스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39%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관세 인하가 직접 영향을 받는 부문과 기업들의 전망과 계획 확신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정부 발표: “미국의 스위스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문과 기업들의 전망과 계획 확실성을 강화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2026년 전망치(1.1%)는 2025년의 예상 성장률인 1.4%보다는 낮은 수치다. 정부의 경제전문가 그룹은 또한 2027년 첫 전망을 발표했는데, 2027년 성장률은 1.7%로 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수치는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에 맞춰 조정되었으며, 전망은 국제 관세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작성되었다. 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한 “무역 및 경제정책을 둘러싼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고조되어 있으며, 스위스 프랑은 계속해서 고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이러한 환율 압력은 수출경쟁력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에서 외부 무역은 다가오는 해에 긍정적이지만 완만한 자극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분기에서 상품 수출은 10월의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반면 국내 수요는 여전히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되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관세(tariff)는 국가 간 상품의 수입 또는 수출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과 무역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세율이 낮아지면 대상 국가의 제품은 수출 대상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관세가 높을 경우 수출 감소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된 스포츠 이벤트 조정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예: 월드컵, 올림픽 등)로 인한 일시적인 경제활동 변동을 제거하여 기초적(기초연속적) 성장 추세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통계적 조정이다.
정책적·시장적 함의와 향후 전망
이번 전망치 상향은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미국과의 관세 합의가 현실화되면 스위스의 일부 수출 부문, 특히 고관세 영향이 컸던 품목군에서 단기적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 관세 인하는 수출 가격경쟁력을 높여 주문량 증가로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제조업 및 관련 공급망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성장률 개선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문 것은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강조한 바와 같이 스위스 프랑의 고평가는 수출 회복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요소다. 강한 통화는 외화 기준 수출가격을 높여 수요 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우려가 있다.
셋째, 중앙은행(스위스국립은행, SNB)의 정책 스탠스와 인플레이션 동향이 향후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현재 성장률과 수출 회복 기대가 완만한 수준이라는 점은 SNB가 급격한 통화완화로 선회할 유인을 약화시킨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 중립금리 접근을 검토할 여지는 커진다. 다만 본문 데이터만으로 SNB의 구체적 금리 경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넷째, 투자자·기업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출업체의 업종 리스크와 환율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상품 수출이 10월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정부의 언급은 긍정적이지만, 환율 변동과 국제 무역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은 상존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시계에서는 무역환경 개선과 내수의 안정적 수요가 결합될 때 성장의 질적 개선이 가능하다. 정부의 전망처럼 2027년에 성장률이 1.7%로 가속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는 무역합의 이행, 환율 안정, 글로벌 수요 회복 등 여러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에 해당한다.
결론
요약하면, 스위스 정부의 이번 전망치는 미국과의 관세 인하 잠정합의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나, 스위스 프랑의 고평가와 글로벌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남아 있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부문에 대한 늘어난 기대가 관측되지만, 전체 성장 모멘텀은 국내 수요에 더 크게 의존하는 구조적 특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