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시티그룹 목표주가 상향·등급 ‘오버웨이트’로 올려…수익성 개선이 핵심이다

JP모건(주요 애널리스트 비벡 주네자)은 시티그룹(Citigroup)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 은행주에 대한 등급을 기존의 중립(Neutral)에서 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12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비벡 주네자(Vivek Juneja)는 시티그룹의 2026년 12월 목표주가를 124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목표치인 107달러에서 상향된 수치로, 목표주가는 11%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주네자는 “

밸류에이션은 저점에서 개선됐고, 수익성 개선이 추가적인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 이는 시티에 대한 다년(多年)에 걸친 여정이다

“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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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치와 시장 반응

주네자의 목표 상향은 2026년 12월 목표주가 124달러(기존 107달러), 목표 상향에 따른 잠재 상승폭 11%라는 구체적 수치로 제시됐다. 시티그룹의 올해 누적 상승률(YTD)은 약 59%에 달하며, 이번 등급 상향 발표 직후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시티그룹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23명 중 18명은 매수(Buy) 또는 강력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의 향후 전망과 배경

JP모건은 2026년을 전망하면서 강한 경제 기조, 인수합병(M&A) 활동의 회복, 규제 환경의 우호적 변화가 시티그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네자는 특히 시티그룹이 매출 구성의 특정 분야에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어 시장 관련 활동(시장·트레이딩 관련 수익) 회복 시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시티그룹이 진행 중인 구조개선 작업들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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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선 항목

주네자가 언급한 주요 구조개선 항목은 다음과 같다: 효율성 비율 개선(efficiency ratio), 동의명령(consent orders) 이행 진전, 불용비용(stranded costs) 감축, 그리고 이연법인세자산(Deferred Tax Assets, DTA) 축소 작업이다. JP모건은 이러한 개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티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유형주주지분수익률(Return on Tangible Common Equity, ROTCE)이 동종업체들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비교

주네자는 시티그룹 주식이 동종 대형은행들과 비교할 때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시티그룹의 주가는 유형장부가치(tangible book value)의 약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주요 은행들에 비해 할인된 수준이라고 보았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수익성 개선의 조합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JP모건은 판단하고 있다.

전문 용어 설명

다음은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전문 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유형장부가치(Tangible Book Value)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무형자산(예: 영업권)을 제외한 장부가치로, 주당 유형장부가치 대비 주가 비율은 은행의 내재가치 대비 시장평가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이연법인세자산(DTA)는 향후 절세효과로 인식되는 자산으로, 규모가 크면 수익성 개선 전까지는 밸류에이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동의명령(Consent Orders)은 규제기관과의 합의에 따른 시정명령으로, 은행이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 비용이나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은 비용 대비 수익 비율로 낮을수록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유형주주지분수익률(ROTCE)은 유형자산(무형자산 제외) 기준으로 산출한 주주자본수익률로 은행의 수익성 비교에 자주 사용된다.

투자자 관점의 해석과 향후 영향

JP모건의 등급 상향은 시티그룹의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을 전제로 한 판단이다. 수익성 개선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다년간의 구조개선과 시장환경의 우호적 전개를 필요로 한다. 구체적으로, 효율성 비율의 개선DTA 축소가 병행될 때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TCE 상승으로 이어지며, 시장은 밸류에이션(예: P/TBV, 주가 대비 유형장부가치 배수) 재평가를 통해 추가 상승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거시경제 불확실성, 금리 변동성, 규제 리스크(예: 추가 동의명령의 확대), 그리고 M&A 거래 흐름 둔화는 시티그룹의 수익성 개선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특히 시티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복잡한 사업구조를 가진 만큼 규제·법적 비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개선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

시티그룹에 대한 긍정적 변화는 은행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은행 섹터 내에서 수익성 개선과 비용구조 개선이 동반되는 사례가 나타나면, 투자자들은 은행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시티그룹의 현 수준(유형장부가치 대비 ~1.1배)이 다른 주요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 할인 상태인 만큼, 동종업체와의 스프레드(할인폭) 축소가 이루어질지 여부가 향후 주가 성과를 가늠하는 관건이 된다.

결론

JP모건의 등급 상향과 목표주가 인상은 시티그룹의 구조개선 노력과 향후 시장·규제 환경의 우호적 전개을 전제로 한다. 투자자들은 JP모건의 전망을 단기적 이벤트로 보기보다 다년(多年)에 걸친 수익성 개선의 과정으로 인식해야 하며, 효율성 비율 개선, DTA 축소, 동의명령 이행 등 핵심 지표의 추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밸류에이션 할인(유형장부가치 대비 약 1.1배)과 시장의 긍정적 시나리오가 결합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점이 JP모건 분석의 핵심이다.


참고: 본 보도는 JP모건 애널리스트 비벡 주네자의 분석과 LSEG의 애널리스트 커버리지 집계를 근거로 작성됐으며, 제시된 수치(목표주가, 비율 등)는 기사 공개 시점의 발표 내용을 번역·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