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공급 과잉 전망에 하락세 압박

뉴욕 세계 설탕 가격 #11 (SBN25)는 목요일 -0.18 (1.07%) 하락했으며, 런던 ICE 백설탕 #5 (SWQ25)는 -4.80 (1.03%) 하락했다.

설탕 가격은 최근 두 달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며, 뉴욕 설탕은 4년 만에 가장 낮은 근접 선물가를 기록했고, 런던 설탕은 4.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USD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년 전세계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총 189.318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설탕 잉여량은 41.188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설탕 가격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025년 6월 5일, 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2위의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증가된 생산 전망도 가격 압박의 원인 중 하나다. 인도의 협동제당연합회는 2025/26년 인도의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백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인도 북서부의 몬순 강우량이 평균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인도의 설탕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 인도의 몬순 시즌은 6월에서 9월까지 이어진다.

세계 설탕 생산량 증가는 설탕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44.7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태국의 설탕 생산량도 전년 대비 2% 증가하여 10.3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 정부는 올해 설탕 수출량을 1백만 톤으로 허용해 수출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의 수출 제한 조치 이후의 결정이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고려할 때, 브라질의 설탕 생산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목요일 Unica는 브라질의 2025/26년 중앙남부 설탕 생산량이 5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한 2.408백만 톤이라고 보고했다. 이번 예측으로 인해 설탕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제설탕기구(ISO)에 따르면, 2024/25년 세계 설탕 적자는 최근 9년 중 최고치인 -5.47백만 톤으로 예상되며, 이는 설탕 시장의 공급 압박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