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Dragon)과 팰컨 9(Falcon 9) 로켓이 이끈 Axiom-4 임무가 2025년 6월 25일 발사된 모습
2025년 12월 11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SpaceX)가 2026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해당 보도가 “정확하다(accurate)”고 응답했다. 이 발언은 익숙한 보도 내용과 일치하며, 머스크는 아울러 다른 관련 보도 내용 일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초기 보도는 기술 전문 매체 Ars Technica의 에릭 버거(Eric Berger)가 작성한 기사로, 해당 기사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을 추진해야 할 시점과 그 배경을 분석했다. 버거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부상과 우주 공간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 기회가 스페이스X의 IPO 결정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해당 기사에 대해 자신의 계정에 “As usual, Eric is accurate,”라고 적으며 기사 내용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최근 수일간 여러 언론은 스페이스X가 2026년 말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The Informatio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투자자들에게 2026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 주식 매각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가 약 8,000억 달러(약 8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2026년 IPO 추진과 함께 3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발언(요지)
‘일부 보도에서 말한 8,000억 달러 평가는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NASA로부터 받는 금액은 내년 총매출의 5% 미만일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상업용 스타링크(Starlink)가 매출의 가장 큰 기여자’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주말에 X에서 “While I have great fondness for @NASA, they will constitute less than 5% of our revenue next year,”라고 밝히며, 스페이스X가 NASA에 의해 ‘보조금 형태로 지원받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상업용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가 회사 매출의 가장 큰 축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 측은 CNBC의 추가 질의에 즉각적인 공식 답변을 내지 않았다.
정치·행정적 연결과 NASA 인사 변화
한편 제럿 아이작만(Jared Isaacman)은 2021년과 2024년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비행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급하고 우주비행을 주도한 인물로, 최근 미 상원 위원회 표결을 통과하며 차기 NASA 행정관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아이작만의 후보 지명은 스페이스X와 미국 정부 간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NASA의 핵심 계약자 중 하나이나, 행정대행인 션 더피(Sean Duffy)는 아르테미스(Artemis) 달 착륙 프로젝트의 일정 지연과 관련해 스페이스X를 비판한 바 있다. 머스크는 더피를 향해 X에서 ‘NASA를 무력화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 프로그램을 관장하도록 임명한 인물로, 아이작만의 초기 지명 철회 과정에서도 중심에 있었다. 이후 아이작만의 재지명과 머스크의 백악관 만찬 참석 등으로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는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용어 설명 및 배경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공모하여 상장 시장에 진입하는 절차다. 일반적으로 IPO를 통해 회사는 외부 자본을 확보하여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부채 상환 등 재무적 유연성을 확대한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전 세계에 초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르테미스(Artemis)는 미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 명칭이며, 팰컨 9(Falcon 9)과 드래곤(Dragon)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및 유인/화물 우주선 명칭이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분석)
스페이스X가 실제로 2026년에 상장에 성공할 경우, 몇 가지 중요한 파장이 예상된다. 먼저, 잠재적 8,0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는 상장 직후 글로벌 기술·항공우주 업계의 시가총액 재편을 유발할 수 있다. 대규모 자금조달(보도대로 300억 달러 이상)을 통해 스페이스X는 스타십(Starship) 개발, 위성군 확장,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와 AI 연계 인프라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대형 테크·우주기업의 상장이 투자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상장은 단기적으로 사모펀드와 벤처 투자자들의 지분 매도(secondary sale)를 유도하며,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테슬라(Tesla)와 같은 머스크가 관여한 다른 기업 주식에도 심리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규제와 국방·안보 관련 감독, 발사 실패 또는 아르테미스 일정 지연과 같은 운영 리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주 산업이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평가되는 만큼, 스페이스X의 상장은 관련 산업에 대한 자본 유입과 기술 경쟁 가속화를 촉진할 것으로 본다. 특히 우주를 활용한 데이터센터·AI 연동 서비스가 현실화되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산업의 지형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론
요약하면, 엘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2026년 상장 추진 보도를 “정확하다”고 인정했으며, 여러 매체 보도는 스페이스X가 대규모 자금조달과 함께 2026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전하고 있다. 머스크는 NASA 의존 비율이 낮고 스타링크가 매출의 주축임을 강조하면서,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수치에 대해서는 반박을 제기했다. 향후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자본 조달을 통한 기술·인프라 투자 가속, 관련 산업의 구조적 변화, 시장 내 단기적 변동성 확대 등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