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가격, 달러 약세와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수출 감소로 상승

코코아 시장의 변동성

오늘 ICE NY 코코아와 ICE 런던 코코아의 가격이 각각 1.72% 및 0.99% 상승했다. 이로 인해 뉴욕 코코아는 1.5주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고, 런던 코코아는 1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달러 지수가 6주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투자자들이 코코아 선물 매입에 나서게 되었다. 그러나 영국 파운드화의 강세로 인해 영국 런던 코코아의 가격 상승은 다소 제한적이었으며, 이는 스털링으로 가격이 책정된 코코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2025년 6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수출의 감소도 코코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농민들이 10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160만 톤의 코코아를 선적했다는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나, 지난해 12월의 큰 35% 증가에는 덜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와 기후 문제

지난 달, 서아프리카의 기후 문제로 인해 뉴욕 코코아 가격이 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지역의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가뭄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아프리카 홍수 및 가뭄 모니터가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확 코코아의 품질 문제도 높아져, 코코아 공장들이 코트디부아르의 저품질 코코아 콩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중간 수확분의 5%에서 6%가 저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Rabobank는 중간 수확품의 품질 저하가 늦게 도착한 비로 인해 제한된 작물 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올해 중간 수확량은 40만 톤으로 추정되어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계 코코아 수급과 경제적 영향

코코아 재고의 증가는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항만의 ICE 모니터링 코코아 재고는 1월 24일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인 1,263,493 포대를 기록한 뒤, 지난 수요일 8.5개월 최고치인 2,227,780 포대로 회복되었다.

소비자들의 코코아 제품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가격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는 높은 코코아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4월 10일, 전 세계 초콜릿 제조업체 중 하나인 Barry Callebaut AG는 높은 코코아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 때문에 연간 판매 전망을 낮췄다. 초콜릿 제조사인 Hershey Co.는 1분기 매출이 14% 감소했으며, 2분기에 15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의 관세 비용이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또한, Mondelez International도 1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경제적 불확실성과 높은 초콜릿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간식 구매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글로벌 코코아 수요의 상승은 최근 보다 우호적인 경제 지표와 결부되어 있다. 북미 1분기 코코아 분쇄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0,278 톤으로, 예상보다 나았다. 유럽과 아시아 코코아 분쇄 역시 예상보다 작은 감소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