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설탕 공급 증가 전망에 설탕 가격 하락

뉴욕 설탕 가격 #11 (7월 계약)은 오늘 -0.15 (-0.90%) 하락했고, 런던 ICE 백설탕 #5 (8월 계약)는 -3.00 (-0.64%) 하락했다. 설탕 가격은 약 2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거의 4년 만의 최저치에 도달했다. 런던 설탕도 4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설탕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5월 22일, 미국 농무부(USD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년 세계 설탕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4.7% 증가한 189.318백만 미터톤(MMT)으로 기록할 것이며, 이는 연간 7.5% 증가한 41.188MMT의 설탕 과잉을 나타낸다.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인도의 설탕 생산량 증가 전망 또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 협동구축연합이 2025/26년에 인도의 설탕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19% 증가한 35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경작 면적이 증가한 탓이라고 밝혔다. 인도 기상당국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많아 설탕 수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가격 하락 요인이 될 것이다. 인도의 장마 시즌은 6월부터 9월까지 계속된다.

세계적인 설탕 생산 증가의 징후는 가격에 부정적이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 외국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2.3% 상승하여 사상 최대인 44.7 MM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은 우호적인 장마비와 늘어난 설탕 경작지를 이유로 전년도 대비 25% 증가한 35.3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의 2025/26 설탕 생산량도 전년도 대비 2% 증가한 10.3 MM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정부는 2023년에 감당 가능했던 설탕 수출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1 MMT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게 했다. 인도는 2023년 10월 이후 국내 공급 유지를 위해 설탕 수출을 제한해 왔다. 2022/23 시즌에는 6.1 MMT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그 전에 기록적으로 수출된 11.1 MMT보다 낮은 수치였다. 하지만, ISMA는 인도의 2024/25 설탕 생산이 전년도 대비 17.5% 감소한 26.2 MMT로, 이는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10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인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25.74 MMT라고 보고했다.

반면,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에, Unica는 5월 첫 반기 동안 브라질 남중부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6.8% 하락한 2.408 MMT이며, 5월 중반까지의 누적 생산량은 전년 대비 -22.7% 하락한 3.989 MMT라고 보고했다. 이러한 생산 감소는 설탕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설탕 기구(ISO)는 5월 15일에 2024/25년 세계 설탕 적자 예측을 9년 만에 가장 높은 -5.47MMT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3/24년 세계 설탕 과잉 1.31MMT에서 시장이 타이트해졌음을 보여준다.

작년 브라질에서 홍수와 과열로 인해 설탕 수확량이 줄었고, 이로 인해 최대 설탕 생산 지역인 상파울루 주의 설탕 수확이 감소했다.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설탕 수확량의 최대 5 MMT가 손실되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달, 브라질 정부 농작물 예측 기관인 Conab는 2024/25년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3.4% 감소한 44.118 MMT로 예측했으며, 이는 홍수 및 과열로 인한 사탕수수 수확량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