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큰 폭 변동 종목 정리: Photronics·AeroVironment·Maplebear·GE Vernova 등

미국 증시에서 장중 가장 큰 변동을 기록한 종목들에 대한 주요 소식들을 정리한다. 이날 일부 기업은 실적 호조와 연결된 급등을 보인 반면, 실적 악화나 경쟁 심화 소식에 따른 급락도 관찰되었다.

2025년 12월 1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큰 변동을 보인 종목으로는 Photronics, Maplebear, United Natural Foods, Dave & Buster’s, AeroVironment, GE Vernova, GameStop, EchoStar 등이 있다. 보도에는 Lisa HanAlex Harring의 기여가 포함되어 있다.

Photronics평판형(Flat Panel) 디스플레이 구성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장중 주가가 37% 이상 급등했다. 회사는 또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 서프라이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급망 회복과 함께 관련 부품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목

Maplebear는 식료품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아마존이 동일일(당일) 부패성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는 발표 이후 장중 약 6% 하락했다. 아마존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동 서비스가 2,300개 이상의 도시와 타운으로 확대되었으며, 8월 이후 동일일 배송이 가능한 부패성(Perishable) 품목 구색을 30% 이상 확대했고, 2026년에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별도의 연구는 Instacart(일부 시장에서 Maplebear로 알려짐)이 인공지능 기반 가격 책정 도구를 사용해 동일한 상점 내 동일 상품의 가격에 불일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United Natural Foods는 도매 식품 유통업체로, 2028년까지의 재무 목표를 발표한 이후 장중 7%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해당 기간 동안 순매출이 연평균 저(低)단위(single digits)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가 낮게 제시된 점이 실적 개선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Dave & Buster’s는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 운영업체로, 3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 기대에 못 미쳤음에도 조정 EBITDA(조정 기준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가 월가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오면서 장중 주가가 15.5% 급등했다. 다만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2025년 연초 대비 주가는 여전히 28%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AeroVironment는 드론 제조업체로,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가 11% 이상 급락했다. 회사는 주당 순이익이 $0.44였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LSEG(Refinitiv) 추정치인 $0.78보다 상당히 낮았다. 방산·드론 섹터의 실적 민감도와 정부·민간 수요의 변동성이 주가에 즉각 반영된 양상이다.

주목

GE Vernova는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25년 매출이 가이던스 상단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내놓자 장중 주가가 14% 급등했다. 회사는 또한 분기 배당금을 기존 $0.25에서 $0.50으로 두 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배당 상향과 가이던스 상향 기조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시키는 촉매로 작용했다.

GameStop는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로, 3분기 실적 발표 후 장중 약 3% 하락했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이 $0.24이고 매출이 $8.21억($821 million)이라고 보고했다. 다만 매출은 일부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9억 이상에 미달했다.

EchoStar의 주가는 모건스탠리의 오버웨이트(비중 확대) 상향 조정 소식에 따라 장중 6% 이상 상승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스펙트럼 판매자(seller of spectrum)로서 EchoStar의 주식은 미국 무선통신 사업자 간 경쟁 심화에 대해 면역이 있거나 오히려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업종 전반에 비해 독특한 위험/보상 프로필을 제공한다”

고 분석했다.


용어 설명

조정 EBITDA(조정 기준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력을 가늠하기 위해 비현금 항목(감가상각 등)과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계산한 지표다. 투자자는 실적의 기초적인 수익성을 평가할 때 이 지표를 참고한다.

당일(동일일) 부패성 식료품 배송(same-day perishable grocery delivery): 구매 후 빠른 시간 내에 신선식품·유제품 등 부패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물류·재고 관리, 로컬 인프라의 밀접한 연계가 필수이며 경쟁이 심한 분야다.

스펙트럼(spectrum) 판매자: 무선통신 주파수 자원을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기업으로서, 이동통신사들이 더 많은 주파수를 필요로 할 때 판매하거나 임대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스펙트럼을 보유한 기업은 통신 업계 경쟁 확대 시 상대적 이익을 볼 수 있다.


투자 및 시장 영향 분석

이번 장중 변동은 개별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 가이던스 변경, 전략적 결정(배당 인상 등)과 경쟁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Photronics의 강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은 디스플레이·반도체 부품 섹터 전반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관련 공급망 기업들의 실적 추이와 재고 수준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Maplebear와 관련해 아마존의 당일 부패성 식료품 배송 확대는 플랫폼 경쟁을 심화시켜 단기적으로 Maplebear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AI 기반 가격 책정 도구의 활용이 가격 불일치 문제로 드러난 점은 소비자 신뢰와 규제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 이는 식료품 배송 플랫폼들이 가격 정책 투명성과 고객 경험 개선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함을 시사한다.

AeroVironment의 실적 부진은 방위산업·무인기 수요의 변동성 위험을 재확인시킨다. 정부 계약의 타이밍·규모와 상용 드론 수요의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는 단기 실적 충격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볼지, 기술적·수주 기반의 불확실성을 경계할지 전략을 분명히 해야 한다.

GE Vernova의 매출 가이던스 상단 트렌드와 배당 인상은 에너지 섹터 전반에 걸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아래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정책은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EchoStar의 경우 스펙트럼 보유자로서 통신사들의 경쟁이 심화될 때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어 통신·위성·스펙트럼 관련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이번 장중 변동은 섹터별 이슈에 따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상황을 반영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단기 변동성 확대 시 손절매 기준, 포지션 사이즈 관리, 기업별 펀더멘털(수주·가이던스·현금흐름)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기술적 반등과 구조적 회복을 구별하기 위해 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상은 2025년 12월 10일자 CNBC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장중 주요 종목 동향 및 시사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