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loyees stand near an The Amazon Inc. logo is displayed above the reception counter at the company’s campus in Hyderabad, India, on Friday, Sept. 6, 2019. Bloomberg | Bloomberg | Getty Images
아마존(Amazon)이 수요일 인도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350억 이상의 금액을 2030년까지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발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경쟁 심화 속에서 나왔다.
2025년 12월 1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 약속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Smbhav Summit에서 공개됐으며, 이미 인도에 투자한 약 $400억에 달하는 기존 투자를 기반으로 한 추가 약속이라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마존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신규 자금은 AI 기반의 디지털화(AI-driven digitization), 수출 성장,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 이러한 투자가 인도의 국가적 우선순위와 부합하며, 현지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의 세부 목표
아마존은 이 계획이 2030년까지 인도에서 추가로 100만 명의 직접·간접·유발(induced)·계절적(seasonal)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출 규모를 현재 대비 4배로 늘려 $800억으로 확대하고 1500만 개의 중소기업(15 million small businesses)에 AI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투자는 아마존이 인도의 급성장하는 디지털 경제에 거는 기대를 보여준다. 아마존은 인도 전역에서 물류 확대를 위한 이행(fulfillment) 센터, 데이터센터, 결제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
빅테크의 경쟁 구도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최근 인도의 AI 인프라에 $175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놓고 인프라 투자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We are humbled to have been a part of India’s digital transformation journey over the past 15 years,”라고 아마존의 신흥시장 담당 수석 부사장 Amit Agarwal이 밝혔다. “Looking ahead, we’re excited to continue being a catalyst for India’s growth, as we democratize access to AI for millions of Indians.”
용어 해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와 관련 개념
기사에 등장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며 전 세계적으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대형 기술기업들을 통칭한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전문 인력 등을 확충함으로써 A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
또한 보도에서 사용된 직접·간접·유발 고용이라는 표현은 경제 정책 분석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다. 직접 고용은 기업이 직접 고용하는 인력을 의미하고, 간접 고용은 공급망 등에서 파생되는 고용을, 유발 고용(induced employment)은 근로자들의 소비 확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고용을 뜻한다.
전망 및 함의
아마존의 이번 약속은 인도 내 클라우드·AI 인프라 경쟁을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와 목표치(일자리 100만 명, 수출 $800억, 1500만 중소기업 대상 AI 혜택)는 인도가 디지털 전환과 AI 산업 육성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지역 내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재 양성, 규제·정책 환경의 정비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투자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AI 기술 보급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수출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으나, 데이터 프라이버시·보안 문제, 기술 접근성 격차 등 해결할 과제도 분명하다. 이번 투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교육·기술 이전·지역 파트너십에 집중될지, 그리고 인도 정부와의 협력 방식은 투자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결론
아마존의 2030년까지의 $350억 투자 약속은 인도의 AI 및 클라우드 생태계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그 효과는 투자 실행의 구체성, 인프라와 인력의 병행 확충, 정책·규제 환경의 안정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실제로 현지 경제와 산업 구조에 어떤 형태로 통합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