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에 필요한 금액은 개인의 생활수준, 거주지, 주택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처했든 편안한 은퇴를 위해 필요한 금액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Northwestern Mutual)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은 은퇴를 위해 최소 $1.46백만(약 146만 달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2025년 12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개인 금융 전문가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수즈 오먼(Suze Orman)은 평균적인 미국인의 은퇴 자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오먼은 $2백만(약 200만 달러)의 은퇴 자산을 2025년 기준으로는 “chump change(쥐꼬리)“라고 규정하며, 특히 가족력이 길 경우 이 금액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오먼은 은퇴 자금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조언도 제시했다. 그녀가 제안한 네 가지 핵심 실천법은 아래와 같다.
LIVE BELOW YOUR MEANS(수입보다 낮은 수준으로 생활하라)
수입보다 적게 생활하는 것은 상식처럼 들리지만 많은 사람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오먼은 수입보다 적게 생활해 저축을 늘리라고 거듭 촉구해 왔다. 그녀는 “I don’t care if you can afford a 3,000-square-foot home; buy a 2,500-square-foot home.“라고 말하며 지나친 소비를 자제할 것을 권했다. 이는 더 많은 금액을 은퇴저축으로 돌리게 하는 실질적 방법이다.
특히 급여 인상이나 보너스를 받을 때 생활수준 상승(lifestyle creep)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추가 소득이 생겼을 때 지출을 늘리는 경향을 뜻한다. 외식 횟수 증가, 고급 차량 구입, 여행 횟수 증가 등으로 소비 습관이 바뀌면 저축액이 줄어들기 쉽다. 오먼은 사람들이 지출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저축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동일시하도록 사고방식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은퇴 준비를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
GET OUT OF DEBT(부채에서 벗어나라)
개인대출이나 신용카드 등 어떤 형태의 부채가 있든, 오먼은 저축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모든 부채를 상환할 것을 권장했다. 그녀는 “
Debt is bondage. You will never have financial freedom if you have debt.
“라고 말하며 부채가 금융적 자유를 가로막는 요인임을 분명히 했다.
부채가 있으면 이자 비용 등으로 추가 지출을 하게 되는 것은 상식적 사실이다. 오먼은 또한 부채가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에너지를 소진시킨다고 지적했다. 에너지가 없으면 돈을 벌기 위한 행동을 지속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다시 부채에 갇히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부채를 의식적으로 줄이고 상환하는 과정은 저축 동기를 높이고 이후 은퇴 자산을 늘리는 데 중요한 전제가 된다.
GET AN EMERGENCY FUND(비상금 마련)
부채에서 벗어난 뒤에는 가능하면 비상금을 충분히 축적하라고 오먼은 조언했다. 비상금은 의료비, 차량 고장, 실직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저축 계좌를 의미한다. 한 달치 소득과 같은 규모의 비상금만 있어도 비상상황에서 부채로 다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수의 개인재무 전문가들은 세후 월수입의 3~6개월분을 권장하지만, 오먼은 특히 50세 이상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2~3년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고령으로 인한 취업 재취업의 어려움, 건강 관련 지출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한 권고이다.
INVEST IN A ROTH IRA(로스 IRA에 투자하라)
오먼은 자신을 “Roth crazy“라고 칭하며 누구나 소득에 상관없이 Roth IRA 계좌를 개설할 것을 권장했다. Roth IRA는 이미 세금을 낸 소득으로 기여하는 은퇴계좌로, 계좌 내 자금이 투자로 성장하는 동안 세금이 면제되며 은퇴 후 인출 시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매년 납입 가능한 한도가 있으므로 납입한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은퇴자금을 늘리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도 강조되었다.
추가 설명 — 주요 용어 해설
로스 IRA(Roth IRA)는 미국에서 제공되는 개인 은퇴계좌 중 하나로, 납입할 때는 과세소득으로 세금을 낸 이후에 계좌에 넣지만, 계좌 내 투자수익은 운용기간 동안 과세되지 않으며 은퇴 후 인출 시에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세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연간 납입한도와 소득 요건 등이 존재하므로 해당 규칙을 확인해야 한다.
비상금(emergency fund)은 예기치 못한 비용이 발생했을 때 부채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두는 현금성 저축이다. 일반적으로 3~6개월분의 생활비를 권장하지만, 나이, 직업 안정성,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더 많은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크립(lifestyle creep)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 수준도 함께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생활의 질 향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은퇴 자금 적립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소득 증가분의 일부를 자동으로 저축·투자 계좌로 이체하는 등 방지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권장된다.
실무적 조언 및 전문가적 통찰
오먼의 조언은 기본적으로 보수적 재무관리 원칙을 재확인하는 내용이다. 생활비 통제, 부채 상환, 충분한 비상금 확보, 세제혜택을 활용한 은퇴계좌 활용은 개인이 채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이다. 다만 각 개인의 상황별로 우선순위와 구체적 실행방안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이자 부채가 있는 경우에는 먼저 부채를 청산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직업 안정성이 낮고 건강 위험이 큰 사람은 비상금을 더 넉넉히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은퇴목표 금액은 단순히 숫자로만 설정할 것이 아니라 생활비 구조,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비 부담 가능성, 주택유지비, 그리고 의도하는 은퇴 시점과 수명 전망을 고려해 시나리오별로 산출해야 한다. 오먼이 지적했듯이 가족력이 길다면 예상 수명을 길게 잡아야 하고, 그만큼 필요한 자산도 커진다. 따라서 금융 계획 수립 시에는 다중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소진률(withdrawal rate) 검토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로스 IRA를 비롯한 세제혜택 계좌는 개인의 현재 세율과 장래 세율 전망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세율 전망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전통적 IRA(세전 기여)와 로스 IRA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합리적이다. 은퇴준비는 단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자산배분, 세금전략, 지출관리의 통합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타 GOBankingRates 관련 기사(원문에 포함된 항목)
기사는 또한 GOBankingRates의 다른 기사들을 소개했다. 해당 목록에는 “Aldi’s 8 Best Products of 2025, According to 40,000 Shoppers”, “Trump’s $2K Dividend: What Low-Income Americans Should Expect”, “5 Clever Ways Retirees Are Earning Up to $1K Per Month From Home”, “9 Low-Effort Ways to Make Passive Income (You Can Start This Week)” 등이 포함되어 있다.
원문 출처 및 면책
이 기사는 원래 GOBankingRates.com에 게재되었다. 또한 원문에는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는 면책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