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기업·정부용 생산성 제품군 가격 인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및 정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Microsoft 365 생산성 제품군의 가격을 전 세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12월 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업용 및 정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가격 인상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목요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을 포함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제품군이 구글(Google)의 제품군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회사는 인공지능 기반 생산성 도구와 통합 보안 기능1,100개 이상의 신규 기능이 Microsoft 365에 추가되었음을 인용하며 가격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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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 인상이 중소기업 및 최전선 근로자(frontline workers)을 위한 요금제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Microsoft 365 Business Basic은 사용자당 월 요금이 기존보다 16.7% 인상되어 $7이 되고, Business Standard12% 인상되어 $14가 된다.

대기업용 요금제인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상대적으로 작은 폭의 인상을 보인다. Microsoft 365 E38.3% 인상되어 $39가 되고, E55.3% 인상되어 $60가 된다.

최전선 근로자용 구독은 최대 33%까지 상승한다. 구체적으로는 Microsoft 365 F1$2.25에서 $3로, F3$8에서 $10으로 조정된다. 정부용 제품군도 지역 규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유사한 궤적을 따를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 측 설명: “이번 변경은 Microsoft 365 전반에 걸쳐 추가된 1,100개 이상의 신규 기능AI 기반 생산성 도구, 통합 보안 향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Copilot을 월 $30의 추가 요금으로 제공하며 인공지능 기반 생산성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번들 제품들을 도입하는 등 AI 기능과 결합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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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의 이번 발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업용 오피스(Office) 요금을 이전에 인상한 시기인 2022년 이후의 주요 조치이며, 올해 초에는 소비자용 구독 요금을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한 바 있다.


분석 및 영향

이번 가격 인상은 제품군의 기능 확장과 AI 통합에 대한 회사의 투자 비용 반영으로 설명되나, 동시에 시장 내 경쟁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중소기업과 최전선 근로자용 요금제에서의 큰 폭 인상은 해당 고객군의 IT 예산과 도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은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라이선스 조정, 대체 솔루션 검토, 또는 기능 우선순위 재평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대기업) 플랜의 비교적 낮은 인상률은 대규모 고객의 계약 유지와 업타임·보안 요구사항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Copilot과 같은 AI 부가서비스의 별도 유료화는 기본 요금 인상과 함께 고객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이는 전략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

Microsoft 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전통적인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도구와 보안 기능이 결합된 구독형 생산성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용, 정부용, 소비자용 등 다양한 요금제가 제공되며, 각 요금제는 제공 기능과 가격이 상이하다.

최전선 근로자(frontline workers)는 고객 접점 또는 현장 중심의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을 지칭한다. 이 그룹은 사무실 기반의 지식 근로자와는 다른 요구사항(모바일 접근성, 간편한 인증 등)을 가지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을 위해 별도 저가형 요금제를 운영해왔다.

Copilot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AI 기반 보조 도구로, 문서 작성, 요약, 데이터 분석 등의 생산성 작업을 돕는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별도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며, 이번 발표에서는 Copilot 가격(월 $30)을 언급했다.


요약적 결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가격 인상은 제품 기능 확대와 AI 통합의 가치 반영이라는 명분을 제시하고 있으나, 특히 중소기업과 최전선 근로자용 요금제에서의 높은 인상률은 고객 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전망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계약 갱신 시점에 비용-효용 분석을 통해 라이선스 구성과 추가 기능 필요성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역별 규제와 시장 반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경쟁사(예: 구글)의 대응 전략이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