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수 현황: S&P 500 지수(SPX)는 +0.18%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47% 상승한 반면, 나스닥 100 지수(IUXX)는 -0.06% 하락했다. 12월 E-미니 S&P 선물(ESZ25)은 +0.16% 상승했고, 12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Z25)은 -0.08% 하락했다.
2025년 12월 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주식 시장은 채권 금리 하락에 힘입어 혼조세로 전환했다. 이는 11월 ADP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보다 약하게 나와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2bp 하락하여 4.07%를 기록했다.
시장 주도 업종과 종목 동향: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인 시장을 떠받쳤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icrochip Technology)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발표로 +7% 이상 급등했고,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는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3% 이상 상승했다. 이 외에도 ON Semiconductor는 +6% 이상, NXP는 +3% 이상, AMD·ASML·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각기 +1% 이상 상승했다.
2025년 12월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노동시장 지표의 약화 신호와 서비스업 지표의 개선 신호를 동시에 소화했다. 미국 11월 ADP 고용변동은 예상을 벗어나 -32,000명으로 집계되어 2년 반 만에 최대 고용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11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과 달리 +0.3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하며 9개월 만의 최고 확장 속도를 보였고, 서비스업의 물가 압력은 11월 ISM의 가격지수(Paid sub-index)가 -4.6포인트 하락한 65.4로 완화되었다.
추가 거시·정책 입장
시장에서는 12월 9~10일 열리는 다음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약 98%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단기 금리 선물(스왑) 시장에서의 확률 반영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금리·채권 시장 동향: 3월 만기 10년물 T-note 선물(ZNH6)은 +2틱 상승했고, 10년물 수익률은 업무 지표 발표 후 소폭 하락해 4.079%로 -0.8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 국채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10년 독일 분트 수익률은 2.748%(-0.1bp), 10년 영국 길트 수익률은 4.440%(-2.9bp)로 움직였다.
주요 경제지표 요약: 미국의 9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어 시장 기대치와 부합했다. 유로존의 10월 근원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및 전년대비 -0.5%로 예상치와 동일했다. 유로존의 11월 S&P 종합 PMI는 기존 52.4에서 52.8로 상향 수정되어 2년 반 만의 최고 확장 속도를 기록했고, 영국의 11월 S&P 종합 PMI도 50.5에서 51.2로 상향 수정되었다.
주택 및 모기지 지표: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11월 28일로 끝난 주간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1.4% 감소했다. 구매 모기지 서브지수는 +2.5% 상승했고, 재융자 서브지수는 -4.4% 하락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6.40%에서 6.32%(-8bp)로 소폭 하락했다.
대통령 트럼프의 연준 인사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선임을 2026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국가경제위원회(NEC) 디렉터인 Kevin Hassett가 파월 의장의 후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으며, Hassett가 트럼프의 금리 인하 접근을 지지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연준의 독립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주목할 경제 일정: 이번 주 주목할 지표로는 목요일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이 220,000건으로 +4,0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요일에는 9월 개인지출과 개인소득이 각각 +0.3% m/m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인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2% m/m, +2.8% y/y로 예상된다. 또한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2.0(+1.0)으로 전망된다.
분기 실적 및 기업 실적 서머리: 3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S&P 500 기업 중 475개사가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보고 기업의 83%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의 분기 성과를 향해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6%로 컨센서스(예상치)인 +7.2%의 두 배를 상회했다.
해외 증시: 유로스톡스50는 2.5주 최고치로 상승해 +0.18%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1%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1.14% 상승 마감했다.
업종·개별 종목별 주요 동향
반도체·테크: Microchip Technology는 3분기 조정 EPS를 주당 40센트로 전망해 컨센서스 37센트를 상회하며 +7% 이상 상승했다. ON Semiconductor는 +6% 이상, Marvell Technology는 3분기 매출이 20억8천만 달러로 컨센서스 20억6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며 +4% 이상 올랐다. NXP는 +3%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 노출 종목: 비트코인(BTC)은 2주 최고치에서 +1% 이상 상승했고, 코인베이스(COIN)는 +3% 이상, 갤럭시 디지털(GLXY)은 +2% 이상 올랐다. MARA는 +0.55%, MSTR는 +0.28% 상승했다.
주택 관련주: 11월 ADP 고용보고서의 약화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주택경기 민감주가 상승했다. Builders FirstSource(BLDR)와 DR Horton(DHI)은 +2% 이상, Lennar(LEN), Toll Brothers(TOL), PulteGroup(PHM)은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바이오·소비재·금융 등: Pharvaris NV(PHVS)는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 후보약의 후기 임상시험이 1차 목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하며 +16% 이상 급등했다. American Eagle Outfitters(AEO)는 3분기 매출 13억6천만 달러로 컨센서스 13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고, 2026년 동종점(comparable) 매출 성장 전망을 기존 ‘보합’에서 ‘저단위수치(저숫자)’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AEO는 +14% 이상 올랐다.
기업 내부자 매입·애널리스트 리포트: Fiserv(FISV)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Todd가 월요일에 주식 106만 달러어치 매입을 신고한 것이 공개되며 +5% 이상 상승했다. Vertex(VRTX)는 모건스탠리의 등급 상향(Equal Weight→Overweight)과 목표주가 516달러 제시에 힘입어 +4% 이상 올랐다. Stellantis(STLA)는 UBS의 등급 상향(Buy)과 목표가 12달러 제시로 +4% 이상 상승했고, Astera Labs(ALAB)는 시티의 매수(Price Target 275달러) 추천으로 +2% 이상 올랐다.
부정적 실적·가이던스: Pure Storage(PSTG)는 4분기 영업이익을 2.20억~2.30억 달러로 제시해 컨센서스 2.145억 달러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 매도로 -26% 이상 급락했다. GitLab(GTLB)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51억~2.52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중간값은 컨센서스 2.519억 달러에 소폭 미치지 못해 -15% 이상 하락했다. Acadia Healthcare(ACHC)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1.94~2.04달러로 하향 조정해 컨센서스 2.37달러를 크게 밑돌아 -14% 이상 급락했다.
배당·자본정책 소식: 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ARE)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분기 현금 배당을 주당 1.32달러에서 0.72달러로 축소했다고 발표하며 S&P 500 내에서 최대 낙폭을 기록해 -8% 이상 하락했다.
기타 주요 이슈: 넷플릭스(NFLX)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대한 현금 인수 제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으로 -5% 이상 하락해 나스닥 100의 낙폭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라 AI 소프트웨어 판매 할당량(quota)을 낮추고 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향후 실적 발표 일정(2025-12-03 기준): 해당일자에 발표 예정인 기업으로는 Dollar Tree Inc(DLTR), Five Below Inc(FIVE), Guidewire Software Inc(GWRE), Macy’s Inc(M), nCino Inc(NCNO), PVH Corp(PVH), Salesforce Inc(CRM), Snowflake Inc(SNOW), Thor Industries Inc(THO), UiPath Inc(PATH)가 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추가 정보)
ADP 고용보고서는 민간부문 고용 변동을 집계한 보고서로, 공식 정부고용지표인 비농업 고용(NFP)과는 집계 방법과 표본이 다르다.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의 서비스업 지수는 기업 설문을 바탕으로 서비스업의 활동 수준과 가격압력을 측정한다. E-미니(E-mini) 선물은 주요 주가지수의 소형 선물계약으로 개별 투자자가 거래하기 용이하도록 표준화된 계약이다.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연준의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이다. 스왑(swap)시장의 금리선물 가격은 시장의 금리 전망을 반영해 금리 인하 또는 인상 확률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서비스업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PCE(개인소비지출) 근원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근원 PCE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지표다. T-note는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10년물)를 의미하며,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문적 해석과 전망
현재 시장은 노동지표의 약화와 서비스업의 안정적 확장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ADP의 큰 폭 고용감소는 통화정책 완화(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는 반면, ISM 서비스업의 강한 확장은 성장 둔화 신호가 일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스왑 시장에 반영된 높은 금리 인하 확률(98%)이 위험자산의 지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서비스업의 물가 지표가 여전히 상승국면에 머무르고 있고, 연준의 최종 판단은 향후 고용지표와 근원 물가 흐름에 달려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반도체·AI 관련 수요의 업사이드는 여전히 유효하나 기업별 실적과 가이던스에 따라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향후 발표될 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인소비지출(PCE) 및 미시간대 소비심리 지수 등 단기 데이터가 금리전망과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므로 관련 지표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론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으나, 노동시장과 서비스업 지표의 엇갈린 신호는 단기적 변동성을 유발할 여지가 크다. 투자자는 경제지표와 기업별 실적·가이던스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관리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