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이스트(Truist)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키스 러너(Keith Lerner)는 미국 주식 시장의 강세장이 여전히 확고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사이클을 야구의 “세븐 인닝 스트레치(seventh inning stretch)”에 비유했다. 그는 경제 확장기와 주식 랠리가 모두 종말에 가깝지 않다고 주장했다.
2025년 12월 03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러너는 “증거는 우리가 사이클 초입도 아니고 끝도 아니라고 제시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경기 확장이 2020년에 시작됐고, 강세장은 2022년 말부터 진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러너는 역사적 사례를 언급하며 “3년을 넘겨 지속된 7개의 이전 강세장 중 모두가 4년차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장기화된 강세장에서는 추가적인 해에도 상승세가 이어진 전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트루이스트는 내년(2026년 아님을 주의) 미국 경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러너는 구체적으로 “우리는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2.3%로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적었으며, 그 배경으로는 세제 변화의 완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목표치가 약 3%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 관세의 보다 큰 안정성, 그리고 AI 및 기술 중심의 자본 지출 지속을 꼽았다.
러너는 이러한 요인들이 “사이클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 실적은 이번 랠리의 중심축으로 유지된다고 러너는 설명했다. 그는 “시장 서사가 변하더라도 기업 실적은 놀랍도록 탄력성을 보여주었다”라며 트루이스트는 2026년 실적이 두 자릿수의 낮은 폭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또한 러너는 금리 인하 이후의 강한 성과와 역사적 패턴이 “한 자릿수 높은 수준에서 두 자릿수 낮은 수준“의 시장 수익률을 가리킨다고 썼다.
섹터 관점에서 러너는 기술 및 인공지능(AI)을 계속 선호한다고 명시했다. 그는 이를 이번 강세장을 견인하는 “지배적 테마”라고 부르며, 집중 위험(concentration risk)이 실제로 존재하지만 “강세장의 리더들은 주기적 순환이 있더라도 사이클 끝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루이스트는 또한 참여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스몰캡(small caps)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경제 배경은 혼재되지만 건설적이다. 러너는 임금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며, 단기적(temporary) 순풍으로서 “미국인들은 내년 초에 총 $1580억(158 billion 달러) 상당의 세금 환급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너는 마지막으로 “증거의 무게는 시장의 상승 궤적이 계속될 것임을 가리킨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그 과정에서 “변수(curveballs)”를 만날 것으로 기대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용어 설명
• 강세장(bull market): 일반적으로 주식시장 가격이 장기간 상승 추세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지 않은 구간을 의미할 때가 많다.
• 세븐 인닝 스트레치(seventh inning stretch): 야구 경기 도중 관중이 휴식하는 시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투자 논의에서는 경기(사이클)의 말미로 접어드는 시점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된다.
• 집중 위험(concentration risk): 특정 종목이나 섹터에 대한 포지션이 과도하게 쏠려 있을 때 발생하는 위험. 한두 종목의 성과가 포트폴리오 전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스몰캡(small caps):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대형주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을 수 있다.
전문적 통찰: 본 보도가 전달한 논점들과 수치들을 종합하면, 트루이스트는 거시경제와 기업 실적의 결합이 향후 시장 상승을 지원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AI·기술주 중심의 자본 지출과 세제 완화, 그리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 경기와 주식시장 모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러너가 언급한 것처럼 역사적 패턴과 현황이 향후 반드시 동일하게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섹터·종목 집중을 관리하고, 사이클 전환 신호에 대한 모니터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실용적 시사점: 단기적 변동성은 예상되지만, 트루이스트의 전망은 투자자들이 기술·AI 관련 주식과 스몰캡을 포함한 보다 폭넓은 참여를 고려할 여지를 시사한다. 또한 세금 환급의 증가($1580억)와 같은 소비 여력의 단기 개선은 내수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자극할 수 있다. 연준 정책 변화에 따른 금리 하향(목표치 약 3% 가능성)은 차입 비용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기업들에 긍정적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결론: 트루이스트의 러너는 현재 시장을 “끝이 아닌, 확장 국면의 후기”로 평가하면서, 역사적 사례와 거시·기업 펀더멘털을 근거로 강세장이 계속될 여지가 크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예상치 못한 변수는 늘 존재하므로 리스크 관리와 시장 신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