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주요 애널리스트 평가: 엔비디아·오라클·애플·브로드컴·ASML·마벨·랄프 로렌 등

다음은 수요일(월가 기준)에 발표된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최신 투자 의견이다.

2025년 12월 3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여러 투자은행과 증권사가 개별 종목에 대해 매수·중립·하향 등 다양한 포지셔닝을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 실적 발표 이후의 상향·하향 조정과 향후 성장성 전망, 목표주가 변경 등을 포함한다.

Deutsche BankMarvell(MRVL)매수(Buy)로 재확인하면서,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주당 $125로 상향 조정(종전 $90)했다. 은행은 “MRVL은 견조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관련 낙관론을 이어가며 이 사업부(현재 Optical, Custom, Other로 분리)의 예상 성장률에 대한 확신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Deutsche Bank는 FY27에서 연간 +25% y/y 성장(기존 +18% 대비 상향)을 예상하고, FY28에는 연간 +40% y/y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

Bank of America엔비디아(Nvidia, NVDA)매수(Buy)로 재확인했다. 은행은 목표주가(Price Objective)를 $275로 제시하며 이는 “28x CY27E 기준 주가수익비율(P/E)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수치”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 멀티플이 NVDA의 빠르게 성장하는 AI 연산 및 네트워킹 시장에서의 선도적 점유율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글로벌 AI 프로젝트의 불규칙성, 경기순환적 게임 시장, 전력 접근성 관련 우려는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했다.

Citizens은 우편물 처리 기업인 Pitney Bowes의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Market Outperform 등급과 목표주가 $13을 제시했다. Citizens는 “미국 내 물리적 우편물 발송과 초기 분류(first-mile sortation) 부문에서 지배적 사업자”라고 평가했다.

Morgan StanleyVertex Pharmaceuticals(VRTX)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상향 조정(종전 Equal Weight)하고 목표주가를 $516로 올렸다. 은행은 신장(콩팥)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긍정적 시각을 표명하며, 구체적으로 PoveInaxaplin을 포함한 신장 분야 제품군에 대해 보다 낙관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Morgan Stanley는 또한 Novartis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은 최근 밸류에이션 조정 후 포트폴리오 구성 개선과 향후 출시 예정인 Rhapsido(두드러기 치료제)의 등장을 이유로 들었다.

주목

JPMorganAmerican Eagle(AEO)를 실적 발표 후 중립(Neutral) 등급으로 상향 조정(종전 Underweight)했다. 은행은 “AE 및 Aerie 브랜드가 3Q25에 제품 및 마케팅 개선으로 동일점포매출(SSS) 성장세로 전환됨에 따라, FY26/27에 걸쳐 연결 기준 연간 약 +3%의 매출 성장이 안정화되고 고정비 레버리지로 영업마진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라 평가했다.

Bank of AmericaASML을 2026년 투자 핵심 종목(Top Pick)으로 선정했다. 은행은 “ASML은 우리 선정한 ‘2026년 25개 주식’ 중 하나이며, 유럽 핵심 아이디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며, 2027년은 전환점(inflection)이 될 것으로 보아 현재 ’27 EV/EBITDA 기준 20.6배의 밸류에이션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Bank of AmericaAmazon매수(Buy)로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303으로 상향(종전 $272)했다. 은행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Amazon의 14번째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에 참석해 6만 명의 현장 참석을 관찰했고, 기조연설에서 큰 하드웨어나 대형 범용 언어모델(LLM) 파트너십 발표는 없었지만 AWS의 AI 역량 개선과 에이전트 기반 미래 구축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Wells FargoOracle(ORCL)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커버리지 시작(initiated)했다. Wells Fargo는 “이미 약 반조 달러(half a trillion)에 달하는 AI 관련 계약이 예약되어 있고, OpenAI·xAI·Meta·TikTok 등 주요 계정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가 고점 대비 약 42% 하락한 점과 FY27E 기준 약 25x P/E를 이유로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80으로 설정했다.

UBSRoblox에 대해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중립(Neutral) 등급과 목표주가 $103을 제시했다. UBS는 Roblox가 대화형 엔터테인먼트의 여러 핵심 흐름(게임의 소셜화, 하드웨어 비종속성,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 장벽 완화)에 접해 있다고 보면서도 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JefferiesWayfair보유(Hold)로 하향 조정(종전 Buy)했다. Jefferies는 웹 트래픽이 둔화되는 점을 지적하며, 3월에 업그레이드 당시와 비교해 리스크/보상 비율이 보다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 공식 개시의 웹 트래픽이 둔하게 시작된 점과 소비자 설문에서 나타난 구매 성향의 하락 신호를 근거로 들었다.

Raymond JamesSchneider National(SNDR)Outperform(Outperform)으로 상향했다. Raymond James는 전용(Dedicated) 및 인터모달(Intermodal) 부문 성장 노출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상향을 설명했다.

JPMorganCSW Industrials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상향했고, 이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MoffettNathansonApple중립(Neutral)으로 재확인하며 Apple을 ‘하드웨어 회사’가 아닌 ‘서비스 회사’로 보는 관점을 강조했다. MoffettNathanson은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Apple을 하드웨어 회사로 본다. 많은 보도는 iPhone 17에 대한 가이던스 상향에 주목했지만, 서비스 부문이 현재 Apple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강력한 주장이 있다”고 진단했다.

BMOEquinix(EQIX)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하며 데이터센터 기업의 ‘요새 같은 대차대조표(fortress balance sheet)’를 언급했다. BMO는 고품질 포트폴리오, 연결성(connectivity)을 통한 경쟁 우위, 가격 결정력, 예약(booking) 추세, 대규모 개발 파이프라인, xScale의 확장, 그리고 AI 수요의 증가를 긍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Deutsche BankBroadcom매수(Buy)로 재확인했다. Deutsche Bank는 “AI 관련 성장의 가속화와 회사 핵심 사업의 경기적 반등의 조합이 FY26 진입 시점을 앞두고 회사에 유리한 포지션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우려되는 업계 전반의 AI 지출 지속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은행은 Broadcom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12월 11일을 앞두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JPMorganWendy’s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종전 Overweight). 은행은 “보다 명확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단기적으로는 영구적인 경영진 구성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JPMorgan은 목표주가로 $9(Dec-26)을 제시했다.

Wells FargoRalph Lauren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이 회사를 “업계 최고 수준(best-in-class)”으로 평가했다. Wells Fargo는 CEO Patrice Louvet, CFO Justin Picicci, IR Corey Van der Ghinst와의 미팅 결과를 토대로 일관된 성장과 실행력이 투자자들의 관심 사항이며, 브랜드 고급화 여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385(종전 $345), 멀티플은 23x P/E를 제시했다.


용어 및 약어 설명

• PO(Price Objective):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를 의미한다.
• OW(Overweight)/EW(Equal Weight)/UW(Underweight): 증권사나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상대적 투자의견 등급으로, Overweight는 ‘비중 확대(매수 성향)’, Equal Weight는 ‘중립’, Underweight는 ‘비중 축소’를 의미한다.
• EV/EBITDA: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상각·상환 전 영업이익(EBITDA)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사용된다.
• First-mile sortation: 우편·물류 프로세스에서 발송 초기 단계의 분류 작업을 의미한다.
• xScale: Equinix의 대규모 클라우드 및 하이퍼스케일 고객 대상 설비 브랜드를 가리키는 내부 명칭으로, 고용량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전문적 통찰 및 시장 함의

이번 라운드업에서 드러나는 공통된 흐름은 몇 가지다. 우선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점이다. Bank of America의 엔비디아 옹호, Deutsche Bank의 Broadcom·Marvell에 대한 긍정적 시각, Wells Fargo의 Oracle 커버리지 개시는 모두 AI 투자 수혜 기대감을 반영한다. 다만 여러 보고서는 동일하게 프로젝트별 편차(불규칙성)와 경기 순환 리스크, 산업 전반의 지출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명시하고 있어, 밸류에이션과 실적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둘째, 제약·바이오(예: Vertex, Novartis)와 데이터센터·클라우드(예: Equinix, Amazon) 관련 종목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제품 파이프라인 및 인프라 수요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 논리를 제시받고 있다. Vertex의 신장 분야 파이프라인과 Novartis의 신약 출시 기대는 향후 재무성과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며, Equinix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의 직접적 수혜자로 평가된다.

셋째, 소매·컨슈머 섹터에서는 브랜드와 마케팅 개선 여부가 단기 실적 변동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American Eagle과 Ralph Lauren의 경우 브랜드 포지셔닝과 제품·마케팅 전략 개선이 매출 안정화와 마진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투자자 관점에서 유의할 점은 애널리스트 등급 및 목표주가가 실적 발표 직후 또는 컨퍼런스 발표 후 재조정되는 경우가 많아 단기적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한 동일한 기업에 대해서도 증권사별 의견이 엇갈릴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배분 시에는 기업별 펀더멘털(파이프라인, 계약·고객 포트폴리오, 밸류에이션)과 매크로 리스크(경기 사이클, 전력·공급 제약 등)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약하면, 이번 애널리스트 의견은 AI 관련 수혜 산업에 대한 공통된 기대와 함께 개별 기업의 파이프라인·브랜드·인프라 경쟁력에 따른 차별화 관점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결론

이번 발표들은 투자자들이 단기적 뉴스플로우와 장기적 구조적 트렌드를 구분하여 해석해야 함을 상기시킨다. AI·데이터센터·제약 파이프라인·브랜드 전략 등 각 회사별 핵심 변수를 중심으로 리스크와 기회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애널리스트의 등급 변화와 목표주가는 참고 자료로 삼되, 최종 투자 결정은 투자자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투자 기간을 고려해 신중히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