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2026년에도 증시 상승 전망…‘우려의 벽’을 계속 오를 수 있다

바클레이즈(Barclays)는 연준(Federal Reserve)과 일본은행(Bank of Japan)의 금리 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및 유럽 주식시장이 2026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년 12월 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코(Emmanuel Cau)는 수요일(현지시각) 발표한 노트에서 “2026년까지 주식에 대한 구조적(positive) 환경이 유지된다”고 평가하며, 펀더멘털은 AI(인공지능)를 넘어선 요소들로도 여전히 지지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노트에서 2025년에 주식이 약 20% 전후(c20%) 상승했음을 지적하며, 추가 상승을 위한 장벽(hurdle)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은행은 “AI 슈퍼사이클(AI supercycle)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 동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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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는 AI가 주식시장 내에서 상당한 양극화(polarisation)를 초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AI 관련 설비투자(capex)로 인한 성장 동력(growth impetus)은 계속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거시정책(macro policy)은 앞으로도 중요한 순풍(tailwind)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 애널리스트는 “

통화 및 재정 완화(monetary & fiscal easing)는 미국 및 유럽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추세(트렌드) 위로 끌어올릴 것

”이라고 쓰면서, 연준이 향후 추가로 3회의 금리 인하(three more cuts by the Fed)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의 종료도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바클레이즈는 기준금리의 최종 수준(terminal rate)에 대한 기대 변화가 “변동성(volatility)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영국과 일본에서의 채권 시장 감시세력(bond vigilantes)이 경계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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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earnings)이 내년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며, 바클레이즈는 유럽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2026년 8%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영업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 쉬운 비교기저(easy comps) 및 환율(외환) 역풍(FX headwinds)의 소멸(fading)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valuation)이 추가적인 주가수익비율(P/E) 확장에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으나, 기업들의 재무상태(balance sheets)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특히 유럽 주식이 재물가상승(reflation) 관련 순풍에서 혜택을 누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투자자 집중도(crowding)가 낮음을 들었다.

지수 목표 및 리스크 측면에서 바클레이즈는 유럽 대형주 지수인 SXXP에 대해 목표치 620를 제시했으며, 이는 약 9%의 상승 여지(upsider)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만약 AI 붐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doesn’t end in tears)’면, 그리고 뒤처진 섹터(lagging sectors)가 따라잡는다면 주식은 2026년에도 채권을 다시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의 경로는 좁고 테일 리스크(tail risks)는 높다”고 경계했다.


전문용어 및 핵심 개념 설명

여기서 사용된 주요 용어들의 의미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I 슈퍼사이클(AI supercycle)은 인공지능 관련 기술과 투자가 장기간에 걸쳐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수요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흐름을 뜻한다. 터미널 레이트(terminal rate)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은 중앙은행의 자산 축소를 통해 통화공급을 축소하는 정책을 뜻하며, 그 반대가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이다. 본드 비질란테(bond vigilantes)는 재정·통화 정책에 대해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상승(채권 매도)으로 압박을 가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영업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는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폭이 더 커지는 현상을 뜻하며, 쉬운 비교기저(easy comps)는 전년 대비 실적 비교 시 기저 효과로 인해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날 가능성을 말한다.


기술적·전략적 시사점 및 전문적 전망

바클레이즈의 분석은 몇 가지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AI 관련 투자와 설비투자 증가가 지속되는 한 해당 수혜 섹터에 대한 선택적 비중 확대는 논리적이다. 그러나 이미 2025년에 약 20%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둘째,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성—특히 연준의 추가 3회 인하(예상)—가 경기 모멘텀에 긍정적이지만, 터미널 레이트에 대한 기대치 변화는 채권 및 주식간의 상관관계를 급격히 바꿀 수 있다. 셋째, 유럽 주식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및 투자자 집중도가 낮아 리플레이션(reflation) 환경에서의 수익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관심 대상이다.

전문가로서의 추가적 추정(estimate)은 다음과 같다. 만약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대로 3회 이루어지고, 글로벌 경기 지표가 완만히 개선된다면 유럽 EPS 성장률 8% 전망은 도달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연준의 인하 횟수가 축소되거나 일본·영국 채권시장의 급격한 반응이 발생하면 변동성 확대와 함께 주가의 상방 여지는 줄어들 것이다. 바클레이즈가 제시한 SXXP 620 목표(약 9% 상승 여지)는 현실적 시나리오 시 달성 가능한 범위이나, 투자자는 밸류에이션, 실적 추정치 및 통화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요약: 바클레이즈는 2026년에도 펀더멘털과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보나, 밸류에이션 한계와 정책 기대 변화로 인한 변동성 리스크는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유럽 주식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AI 관련 투자 지속 여부와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