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하락·주가 상승에 달러 약세 전환

달러 지수(DXY00)가 화요일 장중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0.08%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T-note) 금리가 초반 상승을 되돌리며 달러의 금리차 매력을 약화시킨 데다,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한 주가 강세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낮추며 달러에 역풍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음 주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를 압박했다. 스와프 시장은 12월 9~10일 FOMC에서 금리 25bp(=0.25%p)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96%로 반영하고 있다.

2025년 12월 2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는 장 초반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1.5주 최고치인 4.11%까지 뛰자 동반 상승했지만, 이후 금리 상승분이 빠르게 소멸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같은 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미국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점도 초반에는 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지수(DXY00)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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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는 정오 브리핑 뉴스레터를 통해 장중 핵심 동향을 요약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책 변수도 거론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2026년 초에 차기 연준 의장 지명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보도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인 케빈 해셧(Kevin Hassett)파월 의장의 후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해셧이 지명될 경우 가장 비둘기파적 후보로 평가되는 만큼 달러에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아울러 해셧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대통령의 접근법을 지지해 온 만큼, 그의 선임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OECD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2025년 성장률 전망은 +3.2%동결됐지만, 미국+1.8% → +2.0%, 유로존+1.2% → +1.3%로 각각 상향됐다. OECD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완화적인 재정·통화 정책무역 관세의 역풍을 예상보다 잘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반의 정책금리 베팅은 더욱 기울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다음 FOMC(12월 9~10일)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25bp 인하될 확률을 98%로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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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EUR/USD)는 화요일 +0.12% 상승했다. 달러의 초반 강세가 꺾이자 유로는 낙폭을 회복해 상승 전환했다. 유로에는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이 매파적(긴축적) 재료로 작용했다. 또한 OECD가 유로존 2025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점도 유로를 지지했다. 여기에 중앙은행 간 정책 기조의 엇갈림도 유로 강세 요인으로 제시됐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자신들의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한 반면, 연준(Fed)추가 인하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는 설명이다.

EUR/USD 개요

유로존 11월 CPI전년 대비 +2.2%로, 컨센서스 +2.1%을 상회했다. 근원 CPI전년 대비 +2.4%로 10월과 동일하며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스와프 시장은 12월 18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1%로 낮게 반영하고 있다.

엔화(USD/JPY)는 화요일 +0.26% 상승(달러 대비 엔 약세)했다. 장 초반에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엔화 약세를 자극했으나, 금리가 반락하자 엔화는 저점에서 다소 회복했다. 특히 일본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36.2)을 웃도는 37.5를 기록하며 19개월 최고를 경신한 것이 엔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또한 전일(월요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도 이어졌다. 시장은 12월 19일 BOJ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83%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USD/JPY 개요


귀금속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2026년 2월물 COMEX 금(GCG26)-54.00달러(-1.26%) 하락 마감했고, 2026년 3월물 COMEX 은(SIH26)-0.439달러(-0.74%) 내렸다. 월요일 급등 이후 차익실현이 유입됐고, 화요일 초반 달러 강세롱 포지션 정리(long liquidation)를 유발했다. 동시에 증시 강세안전자산 수요를 축소시키며 금·은 가격에 부담을 줬다.

그럼에도 귀금속에는 완충 요인이 존재한다. 다음 주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은의 매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12월 9~10일 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을 98%로 반영 중이며, 이는 2주 전의 30%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와 별개로,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등은 안전자산 선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COMEX 금 선물 개요

은 특히 중국 내 타이트한 재고 우려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연계 창고의 은 재고는 11월 21일 기준 51만9,000kg으로 1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구조적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고는 10월7,409만 트로이온스로 늘어나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월드골드카운슬(WGC)3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가 220톤으로 2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COMEX 은 선물 개요

다만 10월 중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귀금속은 롱 포지션 청산 압력에 노출돼 있다. 10월 21일 3년래 최고를 기록했던 금·은 ETF 보유량은 최근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핵심 데이터 요약

• 달러 지수(DXY00): 화요일 -0.08%
미 10년물 금리: 장중 4.11%(1.5주 최고) 후 반락
FOMC(12/9~10) 25bp 인하 확률: 96%·98%로 각각 인용됨(보도 내 문맥별)
OECD 2025 성장률: 세계 3.2%(동결), 미국 2.0%(+0.2%p), 유로존 1.3%(+0.1%p)
EUR/USD: +0.12%, 유로존 11월 CPI 2.2% y/y(예상 2.1%), 근원 2.4% y/y
ECB(12/18) -25bp 인하 확률: 1%
USD/JPY: +0.26%, 일본 11월 소비자심리지수 37.5(예상 36.2), BOJ(12/19) 인상 확률 83%
금(GCG26): -54.00달러(-1.26%), 은(SIH26): -0.439달러(-0.74%)
PBOC 금 보유: 7,409만 트로이온스(10월, 12개월 연속 증가)
WGC: 3분기 중앙은행 금 매수 220톤(전분기 대비 +28%)
SHFE 은 창고 재고: 51만9,000kg(11/21, 10년래 최저)


용어 해설 및 맥락

DXY(달러 지수): 달러의 명목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가중 평균으로 나타낸 지표다. 일반적으로 미 금리 상승, 위험회피 심리 강화 시 오르기 쉽다.
T-note 수익률: 미 국채(2~10년)의 시장금리로, 현재·기대 물가·성장·정책금리 경로를 선반영한다. 금리 하락은 보통 달러 약세·주가 강세에 우호적이다.
스와프시장에서의 확률: 금리파생상품 가격에 내재된 정책금리 경로 추정치로, 특정 회의에서의 인하/인상 확률을 역산한다.
근원 CPI: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물가로, 기조적 물가 추세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롱 리퀴데이션: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보유했던 매수 포지션 청산으로, 급등 뒤 단기 되돌림을 촉발한다.


전문적 시각

금리-달러 연계: 이번 흐름은 미 국채 금리의 방향성이 여전히 달러의 1차 결정 변수임을 재확인시킨다. 장 초반 4.11%까지 뛰었던 10년물 금리가 되밀리자, 금리차 축소를 통해 달러 약세가 재점화됐다. 주가 강세에 따른 유동성 수요 감소도 달러 약세에 가세했다.

연준 정책 기대: 본문에 96%98%라는 서로 다른 인하 확률이 공존하는 점은, 시점·모형·호가에 따라 추정이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시장 베팅의 유동성을 반영한다. 핵심은 25bp 인하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는 점으로, 이는 달러 약세·채권 강세, 금·은의 완충적 지지라는 자산군 간 상관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정책 분화: 유로는 물가 서프라이즈성장률 상향에 힘입어 반등했으며, ECB와 연준의 정책 경로 차이가 중기적 뒷받침이 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BOJ의 정상화 시사소비자심리 회복에 따라, 초저금리 체제 종료를 점진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자재 시사점: 귀금속은 주가 강세·달러 강세 구간에서 조정을 받았지만, 중앙은행의 현물 매수중국 은 재고 부족 같은 구조적 수급이 하방을 받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롱 청산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나, 정책 금리의 하향 안정보유 비용 감소를 통해 귀금속의 상대 매력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추가 기사(바차트)


공시 및 면책

본 기사 작성일 현재,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Barchart 공시 정책을 참고할 수 있다. 기사 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