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테크놀로지 기업 알파 모더스(Alpha Modus)가 H&M 패션 USA, Inc.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알파 모더스는 H&M이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서 자사의 “폐쇄형(클로즈드 루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무단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글로벌 의류 유통 대기업을 상대로 AI 기반 리테일 자동화 기술의 권리 범위를 놓고 다투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12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파 모더스는 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U.S. District Court for the Eastern District of Texas)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 회사는 총 5건의 특허가 침해됐다고 주장하며, 해당 특허에는 핵심 리테일 자동화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들 특허가 실시간 고객 분석, 제품 상호작용 추적, 개인화 마케팅, 재고 대응성 향상, 판매시점(POS) 자동화 등의 분야를 포괄한다고 명시했다.
소장에 따르면, H&M의 매장 내 시스템, 모바일 앱, RFID 기반 분석, 디지털 미러, 재고 워크플로 등이 알파 모더스의 특허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사전 승인 없이 사용된 것으로 지적됐다. 알파 모더스는 이러한 도구들이 자사의 보호받는 폐쇄형 리테일 AI 프레임워크 전반에 의해 구동된다고 주장한다.
알파 모더스는 해당 도구들이 실시간 고객 행동을 해석하고, 이에 따라 리테일 운영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폐쇄형(클로즈드 루프) AI 프레임워크의 범주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매장·디지털 접점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 데이터를 순환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운영·마케팅·재고 결정을 즉시 최적화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힌다.
알파 모더스 설명: “당사의 특허는 기업이 소비자 행동과 제품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구매 결정의 핵심 순간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을 실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알파 모더스는 자사를 고도화된 AI 기반 리테일 테크놀로지 개발사로 소개하며,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가 소비자 행동 분석과 제품 상호작용 인식, 타이밍 기반 맞춤형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미 소송 외(외부 협상)에서도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다수 체결해 왔다고 밝히며, H&M 역시 합법적 채널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알파 모더스는 지난 11월, 미국 소재 기술 통합 사업자와 특허 사용권 및 공인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말에는 인디텍스(Inditex)와 그 자라(Zara) 브랜드를 상대로 한 특허 침해 소송 제기 사실도 공개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리테일 AI·자동화 기술에 관한 권리 보호 강화라는 회사의 전략적 방침을 시사한다.
핵심 쟁점 정리
— 소 제기 당사자: 알파 모더스(Alpha Modus)
— 피소 당사자: H&M 패션 USA, Inc.
— 관할 법원: 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
— 쟁점: 알파 모더스의 “폐쇄형(클로즈드 루프) 리테일 AI” 관련 5건의 특허 침해 주장
— 문제된 기술 범주: 실시간 고객 분석, 제품 상호작용 추적, 개인화 마케팅, 재고 대응성, POS 자동화
— 적용 영역: H&M의 매장 내 시스템, 모바일 앱, RFID 분석, 디지털 미러, 재고 워크플로
용어 설명 및 맥락
1) 폐쇄형(클로즈드 루프) AI: 고객 행동(체류 시간, 상품 접촉, 반응 등)과 운영 데이터(진열, 재고, 가격, 판촉)를 순환 구조로 연결해, 관측→분석→조치→재관측의 사이클을 자동화하는 프레임워크를 의미한다. 이 방식은 실시간성과 자기개선을 특징으로 하며, 결과는 다시 모델과 정책에 반영돼 운영 전반을 동적으로 보정한다.
2) RFID 기반 분석: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전자태그)로 상품 이동·진열·재고 변화를 무선 인식해 데이터화하는 기법이다. 카메라·센서·POS 데이터와 결합될 경우, 어떤 상품이 어떤 고객 접점에서 어떻게 상호작용됐는지 보다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3) 디지털 미러: 매장 내 거울형 디스플레이로, 착용 이미지 시뮬레이션, 추천 코디, 색상·사이즈 정보, 재고 연동 안내 등을 제공한다. 고객의 시각적 참여와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대표적 리테일 미디어 장치로 활용된다.
4) 인벤토리 워크플로: 입고→진열→보충→반품에 이르는 재고 흐름 전 과정의 업무 시퀀스를 뜻한다. AI·자동화가 결합되면, 실시간 수요 신호에 맞춰 재고 위치·물량·타이밍이 자동 조정되는 형태로 발전한다.
사안의 의미와 시사점
이번 소송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반 리테일 자동화에서 데이터 수집–분석–조치의 폐쇄형 루프를 구현하는 방법과 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결합이 어디까지 특허 보호의 대상이 되는가에 있다. 알파 모더스는 H&M의 매장 시스템·모바일 앱·RFID 분석·디지털 미러·재고 흐름이 자사 특허를 무단으로 활용했다고 지적하며, 소프트웨어 로직·데이터 파이프라인·현장 장치가 결합된 운영 자동화 체계의 권리 범위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피소 측의 상세한 입장이나 기술적 반박 논리는 원문 보도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실무적으로, 리테일 기업들은 고객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콘텍스트 기반 개인화, 재고 최적화를 위해 다층적 AI 스택을 도입해 왔다. 이러한 환경에서 특허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직접 구현·내재화와 외부 솔루션 통합이 혼재하는 구조에서, 라이선싱은 법적 리스크를 줄이는 통상적 수단이다. 알파 모더스가 “소송 외 라이선스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고 밝힌 대목은, 유사 기술 도입을 위한 합법적 경로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알파 모더스는 11월에 미국 기반 기술 통합사와 특허 라이선스 및 공인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같은 달 인디텍스·자라를 상대로 한 특허 침해 소송도 발표했다. 이는 리테일 대형 고객군이 집중된 북미·글로벌 시장에서 AI 리테일 스택의 권리 보호를 전면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 계약 조건이나 청구 범위·손해배상 규모 등은 해당 보도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적 법적 경로 관점에서 보면, 특허 침해 소송은 침해 여부(특허 청구항 대비 대상 시스템의 대응), 무효성 다툼(선행기술, 비자명성 등), 손해액 산정(합리적 로열티, 잃어버린 이익 등), 구제수단(금전 배상, 금지명령) 등으로 전개될 수 있다. 리테일 분야에서는 오프라인 장치와 디지털 애널리틱스가 긴밀히 얽혀 있어, 데이터 흐름 증명과 구현 방식을 둘러싼 기술적 입증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산업적 함의로는, 대형 리테일러가 매장 경험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 투자를 가속하는 가운데, 특허·라이선스 전략이 도입 초기 단계부터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 재확인된다. 특히 RFID·컴퓨터비전·엣지AI·리테일 미디어 등 다양한 모듈이 통합되는 만큼, 특허 맵핑과 권리 검증은 상용화 리스크 관리의 핵심 요소가 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
— 알파 모더스는 H&M 패션 USA, Inc.를 상대로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쟁점 특허는 총 5건이며, 실시간 고객 분석·제품 상호작용 추적·개인화 마케팅·재고 대응성·POS 자동화가 핵심 분야로 지목됐다.
— 문제된 적용 영역은 매장 내 시스템, 모바일 앱, RFID 분석, 디지털 미러, 재고 워크플로로 특정됐다.
— 알파 모더스는 소송 외 IP 라이선스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고 언급하며, H&M도 같은 합법적 경로를 취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 2025년 11월에는 미국 소재 기술 통합사와의 라이선스·리셀러 계약 체결 사실, 그리고 인디텍스·자라 대상의 별도 특허 소송을 발표했다.
한편, H&M의 공식 입장이나 구체적 대응 계획, 소송의 세부 청구 내용(손해배상액·구제범위 등), 향후 재판 일정 등은 본 보도에서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당사자들의 향후 법적 대응과 법원의 초기 절차 진행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