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F-35용 F135 엔진 유지정비 16억 달러 규모 계약 수주

RTXF-35 전투기를 구동하는 F135 엔진유지정비(sustainment)와 관련해 총 1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로키드 마틴이 생산하는 F-35의 다양한 형상(variants)에 탑재되는 F135 동력장치의 장기 운용을 위한 정비·지속지원 범위를 포함한다.

2025년 12월 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RTX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정비창급(depot-level) 점검 및 수리, 엔지니어링 지원, 그리고 미국 및 국제 고객을 위한 예비 부품(스페어 파츠) 보충을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화요일 발표에서 계약 세부 항목이 F-35 운용 가동률과 신뢰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전했다.

프랫앤드휘트니(Pratt & Whitney)는 RTX의 엔진 제작 부문으로, 지금까지 미국과 20개 동맹국F135 엔진 1,300대 이상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F-35 프로그램의 글로벌 확산과 운용 규모를 뒷받침하는 물량으로, 생산 이후의 유지정비 역량이 함대 전반의 안정적 가동을 좌우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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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회사는 8월F135 엔진 생산을 위한 28억 달러 규모의 별도 계약도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생산 계약과 유지정비 계약이 나란히 이어지면서, F-35 프로그램의 공급(생산)지속(정비)의 두 축이 동시에 강화되는 구도가 형성됐다.


계약 범위: 정비창급 유지정비·엔지니어링 지원·부품 보급

이번 유지정비(sustainment) 계약에는 다음과 같은 범위가 포함돼 있다. 첫째, 정비창급(depot-level) 점검 및 수리다. 이는 단순 현장 수리를 넘어 전문 설비가 갖춰진 정비창에서 수행하는 고난도 분해·검사·개량 작업을 의미한다. 둘째, 엔지니어링 지원이다. 이는 설계·성능·내구성 관련 분석, 신뢰성 개선, 문제 발생 시 원인 규명과 시정조치 방안 제시 등 기술적 지원을 포괄한다. 셋째, 스페어 파츠 재고 보충으로, 운용국의 정비 소요 대응력을 유지하기 위한 공급망 관리와 재고 적정화 활동을 의미한다.

핵심 포인트
– 계약 규모: $1.6B(약 16억 달러)
– 범위: 정비창급 점검·수리, 엔지니어링 지원, 스페어 파츠 보충
– 대상: 미국 및 국제 고객(동맹국 포함)
– 누적 인도: F135 엔진 1,300대 이상, 미국 및 20개 동맹국
– 관련 계약: 8월 F135 생산 계약 $2.8B


용어 설명: ‘유지정비 계약’과 ‘정비창급’이 뜻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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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정비(sustainment) 계약은 단순 구매(생산)와 달리, 이미 인도되어 운용 중인 장비의 수명주기 전반을 대상으로 가동률 유지성능 보전에 초점을 맞춘 계약 형태다. 전투기 엔진과 같은 핵심 구성품은 운용 중 피로도 누적, 환경 영향, 미세 손상 등이 축적되기 때문에 주기적 점검과 부품 교체, 필요 시 성능 복구 및 개량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제조사 주도의 기술자료, 공학적 판단, 품질 보증이 결합된 유지정비가 수행된다.

정비창급(depot-level)은 정비 수준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분류되며, 부품 완전 분해(오버홀), 정밀 검사, 구조적 보수, 주요 모듈 교환 등 현장(unit-level)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을 수반한다. 해당 작업은 전문 기술자와 전용 장비, 시험 설비,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갖춘 정비창에서 이뤄진다. 엔지니어링 지원은 이러한 고난도 정비가 안전성과 경제성을 충족하도록 기술적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F135 엔진과 F-35 플랫폼

F135는 로키드 마틴의 F-35 스텔스 전투기에 탑재되는 핵심 추진체계다. F-35는 형상에 따라 임무 수행 환경과 운용 조건이 다르며, 이에 따라 엔진은 높은 신뢰성과 일관된 성능, 정비 용이성을 요구받는다. 이번 유지정비 계약엔진 가용성(availability) 확보비행 임무 대비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역으로, 각 운용국 공군 및 해군의 일상적 전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RTX 산하의 프랫앤드휘트니는 F135의 설계·제작·정비 데이터를 보유한 원제작사(OEM)로서, 누적 인도량 1,300대+미국 및 20개 동맹국이라는 운용 확산을 기반으로, 부품·정비·기술지원 체계를 확장해 왔다. OEM 주도의 유지정비는 설계 변경 반영, 결함 모니터링, 성능 개선 패키지 적용 등에서 일관성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의미와 파급효과(일반적 관점의 해설)

방산 분야에서 유지정비는 플랫폼의 전 생애주기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엔진은 안전성과 임무 완수에 직결되는 구성품이기에, 정비창급 역량과 예비 부품 가용성은 임무 준비태세를 좌우한다. 이번 계약은 미국 및 동맹국 운용분에 대한 정비 체계를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화기술지원 일관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계약(8월, 28억 달러)과 병행된 이번 16억 달러 유지정비 계약의 조합은 F-35 프로그램에서 공급(Production)지속(Sustainment)이 균형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스페어 파츠 보충 항목은 실제 운용부대의 다운타임을 줄이고 정비 사이클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엔지니어링 지원의 범위가 명시된 점은 결함 분석·개선 조치의 속도를 높이고, 동일 유형 문제의 재발 방지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요약 정리

RTX는 F135 엔진을 위한 16억 달러 규모의 유지정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범위에는 정비창급 정비·수리, 엔지니어링 지원, 예비 부품 보충이 포함된다. RTX의 엔진 부문인 프랫앤드휘트니는 현재까지 미국과 20개 동맹국1,300대 이상의 F135를 인도했다. 8월에는 F135 생산을 위한 28억 달러 계약도 수주했다.


참고: 독자를 위한 간단한 배경 지식

유지정비(sustainment): 이미 운용 중인 장비의 성능 유지·복구·개량 및 부품 보급을 포괄하는 장기 지원.
정비창급(depot-level): 최상위 정비 단계로, 분해정비·구조보수·대규모 개량 등 고난도 작업 수행.
프랫앤드휘트니: RTX 산하의 엔진 제작 부문으로, F135의 원제작사(OEM) 역할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