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새롭게 예상하면서, 월가 주요 브로커리지들의 완화 전환 베팅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연준의 핵심 투표권자들로부터 나온 비둘기파적(완화적) 신호와 노동시장 둔화 징후가 겹치며, 차입 비용 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025년 12월 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이 같은 공감대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중 마지막 정책회의(12월 9~10일)를 앞두고 더욱 뚜렷해졌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이미 0.25%포인트(25bp) 인하를 예상해 왔으며, 이번에 BofA 글로벌 리서치가 합류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7.2%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다만,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 등 일부 기관은 동결(온홀드) 전망을 유지하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연준이 물가 둔화와 성장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는 가운데,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브로커리지의 12월 회의 전망과 2025년 말 연방기금금리 예상 범위
씨티그룹(Citigroup):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웰스파고(Wells Fargo):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JP모건(J.P.Morgan):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바클레이즈(Barclays):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노무라(Nomura): 동결(인하 없음)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75~4.00%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동결(인하 없음)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75~4.00%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BofA 글로벌 리서치(BofA Global Research):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BNP파리바(BNP Paribas):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HSBC: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동결(인하 없음)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75~4.00%
맥쿼리(Macquarie): 동결(인하 없음)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75~4.00%
UBS 글로벌 리서치(UBS Global Research): 25bp 인하 | 연방기금금리(2025년 말) 3.50~3.75% ※ UBS Global Research와 UBS Global Wealth Management는 UBS 그룹 내에서 서로 구분되는 독립 부문임*
핵심 포인트 정리
이번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대다수 글로벌 브로커리지가 12월 회의에서 25bp(0.25%p) 인하와 2025년 말 연방기금금리 3.50~3.75%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노무라·모건스탠리·스탠다드차타드·맥쿼리는 동결을 전망하며 최종적으로 3.75~4.00% 범위를 제시했다. 이는 노동시장 냉각 속도와 물가 흐름, 그리고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해석 차이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CME 페드워치가 보여주는 인하 베팅 87.2%라는 수치가 선물·현물 금리곡선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정책결정 직전 공개되는 주요 고용·물가 지표의 변동성, 그리고 위원들의 점도표·가이던스 해석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용어 설명과 맥락
25bp(베이시스 포인트)는 0.25%포인트를 뜻한다. 연방기금금리는 미국 은행 간 초단기 초과지준 거래에 적용되는 정책금리로, 연준이 설정하는 목표 범위(target range)로 운용된다. 기사에 제시된 3.50~3.75%와 3.75~4.00%는 모두 2025년 말에 예상되는 해당 목표 범위를 말한다. 페드워치(FedWatch) 툴은 CME 그룹이 연방기금선물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하는 정책결정 확률 지표다. 또한 동결(온홀드)은 기존 금리를 유지한다는 뜻이며, 비둘기파 신호는 대체로 금리 인하 또는 긴축 완화에 우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이번 전망치들은 정책회의 일정(12월 9~10일) 직전 업데이트된 것으로, 연준의 최종 결정은 회의 결과와 성명, 기자회견을 통해 확정된다. 특히 노동시장 약화는 임금·소비 둔화를 통해 물가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화 전환 논리의 핵심 근거로 거론되고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의 끈적임은 인하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 함의(해석)
컨센서스가 ‘소폭 인하’로 기울수록, 단기물 금리와 달러 지수는 선반영에 따른 되돌림 가능성에 노출되고, 금리 민감 섹터(주택, 유틸리티 등)와 성장주 밸류에이션은 정책 경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원문 기사에 제시된 기관별 전망 수치와 확률이 가리키는 일반적 해석이며, 최종 결과는 FOMC 의사결정에 달려 있다.
요약하면, BofA 글로벌 리서치가 합류하면서 25bp 인하가 주요 베이스라인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스탠다드차타드·노무라·맥쿼리 등은 동결을 고수하며 이견을 남겼다. CME 페드워치는 인하 확률 87.2%를 시사하지만, 최종 판단은 12월 9~10일 열리는 연준의 연중 마지막 정책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